귀여운모임 일원에게 보내는 편지

in #poem6 years ago (edited)

귀여운모임의 일원 B.O.M.B에게.

보이야. 너한테 편지를 쓰기로 마음 먹은지 1년 남짓 지나고 나서야 쓸 수 있게 되었어. 뭐 하나 완성하는데 엄청 오래걸리네? 그래도 작년보다는 조금 덜 아프고 요즘은 기계 도움을 많이 받아. 기계를 처음 만들었을때 부터 꼭 너에게 보여주고싶었어. 내 친구를 특별하게 여기고 재밌어 해줘서 고마워.(사실은 그럴줄 알았어. 무섭니? 조금 무섭게 하고 싶어.) 너가 오래 살지 못 할 것이라고 예감했을때 나도 그렇다고 말해버렸지. 잘 모르는데 판단을 자꾸 하는건 좋지 않지만. "할 얘기를 다 하면 죽지 않을까..." 하고 읊조리는 모습이 정말 천재 노인 예술가 같아 보였어. 언제 죽어야될지 각을 재고 있는 것 처럼. 미련과 여지가 없는 얼굴을 하더라. 초연한 붓다의 표정을 연습한다면 부처가 될 수 있을런지. 그런데 우리, 얼굴 귀여우니까 조금 나중에 죽기로 했지? 천재는 별로 없지만 어쩌면 너야말로 천재가 아닐까 생각해보았어. 우리가 재능이 많아서 조금 아프게되는걸까. 보이야. 하나님이 너를 자꾸 곁에 두고 싶어하나봐? 교회 오래 다녔으니까 나는 아마 지옥에 안 갈걸? 꼭 껴안고 죽으면 함께 갈 수 있을지도. 언젠가 가족예배 드렸을 때, 가족끼리 손을 잡고 둥글게 모여서 기도를 했는데 참을수없이 간지러웠어. 그래서 일부러 웃긴 얘기만 했더니 엄마가 나한테 악귀쓰인 애라고 했거든. 그때 여섯살이었는데 그 때 씌인 악귀가 아직도 들려있나봐. 저주를 깨버리고싶어서 음악도 만들고 디제잉도하고 그렇게 지냈어. 나중에 보여줄게. 모임 같이 하게 되어서 기쁘다. 귀여운 모임 활성화하자. 기계만드는방법도 알려줄게. 다른사람한텐 비밀이야.

그런데 보이야 [하이퍼 써킷]도 말 하고 싶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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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 님.
너를 믿어 라. 너는 너를 만날 수있다. 너는 나를 만날 수있다. 너는 내가 너를 만날 때까지 기다리지 말라. 자주 비난해라! 그 다음단계, 읊어라!

"할말은 다 죽여서..."

그 다음단계, 울어라! 형상은 정말 예술가이다. 귀여워! 너는 천재가 아냐. 생각만으로 재능이 많아. 너는 살인자가 될지도 모른다. 살인은 끝 없이 지연 되고있어. 그래서 살인은 끝이야. 이봐, 너는 너무 멋지다. 자갸. 근사한 진실과 간통한 사랑과 진실한 사랑과 진실한 사랑과 진실한 사랑과 진실한 사랑과 진실한 사랑, 많이 들려줘. 귀여운 모임 활성화. new B.O.Y ...

생존게임을 할 때마다 느끼는 것들

2

5.생각하지마.
6.운이 좋다. 다음 운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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