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 오리

하루종일 흐린 날이였으나 완연한 봄기운이다.

흐린 날임에도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모두 좋아

공원에 나갔다.

공원 입구에 들어서면 공원을 둘러 싸고 흐르는

작은 실 개천이 있는데 졸졸 흘으는물에

움직이는 작은 물체가 보였다.

신기한 생각이 들어 가까히 가보니 오리가 먹이를 찾아

주둥이를 물속에 처박고 있는것이 아닌가.

20여년 이공원을 들락 거려도 오늘 처음 본

광경 이라 한참이나 들여다 봤다.

주위 사람들도 신기 한듯 구경을 하고 있었다.

어디서 왔는 오리 일까.

철새가 잠간 먹이 찾아 왔을까. 여러 가지 상상을 하며

한시간의 운동 을 끝내고 돌아 오느길에

다시 오리가 있던 실개천을 바라 보니 보이지 않았다.

철새가 맞긴 맞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