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 남프랑스 여행 ㅣ 소설과 영화속의 배경이된 아름다운 향수 마을, 그라스 - #1 향수 뮤지엄편
그라스(Grasse)는 프랑스 남부 분지에 위치한 도시로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장편 소설<향수>의 주인공 장 바티스트 그루누이가 살았던 곳이다. 소설속 배경인 1700년대에도 향수의 도시로 유명했고 지금도 역시 전세계 향수원액의 70%를 공급하고 있을 정도라고 한다.
세계적인 조향사를 배출한 곳이자, 샤넬 No.5와 크리스티앙 디오르의 Jador도 그라스에서 탄생했다.
이곳에 가면 프랑스 유명 명품 향수 브랜드 박물관들이 있으며 원료 생산재배, 에센스 생산, 향수 제조 및 판매/ 조향사 교육까지 이뤄지는 작은 마을을 만나볼 수 있다.
향기나는 무언가는 뭐든 좋아하는 나였기에 남프랑스 여행 준비시, 그라스는 꼭 가고 싶은 곳 중 하나였다. 프로방스의 상징 중 하나는 보라색 라벤더가 가득 펼쳐진 평원을 보는 것이다. 그러나 내가 갔던 시기는 너무 더운 때라 이미 라벤더는 수확되고 없었다.
너무 안타깝고 슬폈지만, 장소는 항상 그 시기마다의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그래서 그 슬픔도 금새 가신채 주위를 둘러보기 바빴고, 아쉬움은 사라지고 행복한 기억만 남았다.
< 지금보다도 더 화려하고 아름다웠던 옛날 향수병들 >
< 프라고나르 향수 뮤지엄 모습들 >
< 몰리나르 향수 뮤지엄 모습들 >
< 갈리나르 향수 샵 모습 >
그라스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프랑스 전통 니치 향수 브랜드인 Fragonard, Molinard, Galimard 의 본사와 향수 박물관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언젠가 향기 또는 냄새로 기억되는 추억의 유통기한이 더 길다고 했던 내용을 본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그라스는 아직도 내 코끝이 기억하는 매력적인 장소라고 할까!!
(✿╹◡╹)
[ Map pin ]
군대에서 향수라는 책을 읽었는데 여기가 거기군요
즐거운 하루되세요🍀
소설하고 영화를 모두 보고 갔는데 감회가 새롭드라구요~
정말 향수를 위한, 향수에 의한, 향수 of 향수의 마을 같은 느낌이었어요 ^^;;
힘찬 오후 보내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