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파리는 처음이지? _ 나의프랑스여행기01

in #paris6 years ago (edited)

유럽은 처음이다. 당연히 파리도 처음. 그러고보니 지난 내 여행은 미국과 동남아에 집중되어 있었다.

누구나 한 번쯤 버킷리스트를 적어 보는데 내 리스트에는 ‘프랑스 와이너리 투어’가 올라 있었다. 여행 경비는 둘째치고 그런 시간을 낼 수 있을 것같지 않아서 접어두고 지냈다.

그러다가 몇달전 결심하고 여행계획을 세웠다.결코 올 것같지 않았던 9월이 왔다. 계획을 세우던 때에 비해 상황이 달라졌다. 몇달 전 이런 상황을 예측했다면 결코 오지 못했을 게다. 그런게 또 인생의 묘미지...

그렇게 짐을 꾸려 버킷리스트 여행을 시작했다. 열 한 시간 비행은 쉽지 않았다. 좁은 공간에 몸을 꾸겨넣고 차가운 공기와 비행기 소음으로 시간을 채워내야 했다. 갈수록 장시간 비행을 동반하는 여행은 쉽지 않겠구나 싶었다.

그러나 도착한 이후로는 모든 것이 편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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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거리를 걷는데 주변을 스쳐가는 사람들도 그렇고 ‘유럽’ ‘유럽’한 건물도 좁다란 골목도 왠지 익숙하다. [미션 임파서블]이나 ‘본’ 시리즈에서 본 영화 장면 속으로 뛰어든 것같은 착각.

조만간 우리 아들과 결혼하여 식구가 될 예쁜 아이의 백을 사기 위해 쁘랭땅 백화점, 샹젤리제 거리를 누볐는데 이미 우리 백화점과 청담동 명품 샵 거리에 복제품인지 유사품인지가 있어서 그런지 처음인데도 익숙하다.

처음 온 파리의 느낌이 익숙하니 여행이 편안하다. 길안내는 구글맵이 알아서 해줄 것이고 온갖 여행정보 사이트에서 눈길이 가는 곳만 고르면 된다.

파리에 삼일 머무르는 동안의 여행 원칙은, 줄 늘어선 곳은 피한다/공간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곳에 머무른다/파리 곳곳을 어슬렁 걸어본다/맛있는 것 먹는다 등등 이다.

맛집 찾기는 내 여행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부분인데 여기에도 원칙이 있다. 남이 적은 여행정보 사이트에서 찾은 식당을 가기위해 여행루트를 짜지는 않는다. 다니다가 배고플 때 주변에서 식당을 찾는다. 그때 기준에는 사용자 리뷰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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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 첫 날도 그런 기준에 충실하게 식당을 찾았다. 샹젤리제 애비뉴에서 찾아 간 드라이에이징 스테이크집. 음식과 와인 모두 훌륭했다.

이렇게 내 인생의 버킷 리스트 - 프랑스 와인 투어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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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와이너리 버킷리스트!
큰맘먹고 인생숙제 완수하러 가셨네요~~
스팀잇에서 님의 유럽 여행기를 상세하게^^ 보고 싶습니다.

곰돌이가 지금까지 총 109번 $1.113을 보팅해서 $1.594을 구했습니다. @gomdory 곰도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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