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way mirror (매직 거울)
저번 광고 플랫폼 아이디어를 떠올렸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이 one way mirror였다. one way mirror란 한 쪽에선 반대편이 보이는데 반대편에선 거울처럼 보이는 유리를 말한다.
왼쪽 그림에서는 여자가 반사되어 보이는데 오른쪽 그림에서는 창문을 통해 여자가 보인다
보통 드라마나 영화에서 형사님들이 범죄자들 취조할 때 많이 봤을 것이다. 이 one way mirror의 원리는 유리의 반사와 투과를 이용한 현상이다.
유리를 만들 때에는 유리에 빛을 반사하는 금속(처음엔 은으로 사용했는데 요즘은 주로 알루미늄을 사용한다)을 얇게 코팅한다. 얇게 코팅을 하면 빛을 거의 반사하지 않고 투과를 하게 되는데 밝은 곳에서 이 유리를 보게 되면 빛이 많기 때문에 반사되는 빛도 많아진다. 반면 어두운 곳에서 이 유리를 보게 되면 공간 내부에 빛이 별로 없으므로 반사되는 빛은 적고 밖에 밝은 곳에서의 빛이 투과하게 된다. 밝은 곳에서는 내부에서 나오는 빛은 거의 없고 반사되는 빛이 내부에서 나오는 빛보다 많으므로 반사된 모습이 보이는 것이다.
처음에 이것을 생각했었는데 이것은 햇빛이기에 가능한 일이지, 조명을 쓰는 광고판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이 나왔다. 밝게 빛나는 조명을 광고판에 넣었는데 여기서 나오는 불빛이 내부에선 보이지 않아야 하며, 밖에선 선명하게 보이게 하는 방법, 없을까. 생각해보니 바깥 풍경이 보이면서 광고판의 불빛만 보이지 않게 한다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다는 생각이 든다. 고로 아이디어를 다른 방향으로 생각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