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회식장 관중 눈길 사로잡은 북한 응원단…“우리는 하나다!”

in #olympic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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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뉴스1) 김도용 기자 = 북한 응원단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장을 찾은 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올림픽을 앞두고 방남한 북한 응원단은 9일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림픽 개회식장에 참석, 성화대 양쪽 옆에 자리했다.

강원도 인제군에서 총 8대의 버스를 타고 행사장에 도착한 229명의 북한 응원단은 붉은 색 옷을 맞춰 입고 한반도기를 들고 개회식이 시작되기 1시간 전 부터 박수를 치면서 "우리는 하나다!"라는 구호를 외쳤다. 앰프 소리에 묻히기는 했지만 이들의 노래 소리도 개회식장에 울려퍼지기도 했다. 조용하던 개회식장에서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북한 응원단이 제대로 존재감을 발휘한 것은 태권도 시범단의 공연이 시작되면서다. 응원단은 세계태권도연맹(WT) 시범단에 이어 북한이 주도하는 국제태권도연맹(ITF) 태권도 시범단이 등장하자 큰 박수로 환영했다.

ITF 시범단은 음악 없이 품새와 호신술 시범을 펼치면서 시선을 끌었다. 북한 응원단은 시범단 동작 하나하나에 열광하고 "힘내라! 힘내라!" "우리선수 잘하자!"라는 등 준비된 응원구호를 외치면서 힘을 불어 넣었다.

ITF 시범단이 5~6cm 가 되는 송판 격파에 실패할 때도 응원단은 "힘내라! 힘내라!"라고 외치면서 격려했다. ITF 응원단은 시범단 공연 마지막에서는 "조국통일! 조국통일!"을 외치기도 했다.

10분의 ITF 시범단의 공연이 끝난 뒤 WT 시범단이 다시 나올 때는 다시 한번 "조국통일! 우리는 하나다!"라고 구호를 외쳤다.

응원단은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할 때도 LED램프를 흔들면서 개회식을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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