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NBA Western Conference Finals] Western Conference Finals Game 7 /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VS 휴스턴 로케츠 7차전 리뷰 /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7차전 리뷰
WESTERN CONFERENCE FINALS GAME 7 : GOLDEN STATE WARRIORS(4) VS HOUSTON ROCKETS(3)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서부를 평정하고 FINALS로 가다.
결국 GSW가 파이널에 진출했다. HOU의 공세를 이겨내고 '약속의 3쿼터'를 시전하며 HOU을 집으로 돌려보냈다. 경기 초반 야투 부진과 탐슨의 파울 트러블로 어려운 게임을 가져갔으나 3쿼터 중후반부터 귀신같이 살아났다. 듀랜트와 커리가 각각 34점, 27점을 기록했고 탐슨이 19점으로 뒤를 받쳤다. 쉽지 않은 게임이었다. 듀랜트는 평소답지 않게 자유투를 연달아 실투하며 야투가 흔들렸고 커리는 Off Fire 상태였다. 그 와중에 그린의 실책과 저조한 3점슛이 HOU에게 앞서나갈 수 있는 굉장히 좋은 환경을 제공해주었다. 하지만 GSW는 서두르지 않았고 상대의 허점을 그대로 간파하고 공략했다. 오늘 게임에서 HOU 댄토니 감독은 갑자기 라이언 앤더슨을 기용한다. 시리즈 내내 출전하지 못했던 앤더슨이 7차전에서 출전했다. 발이 느린 앤더슨을 커리는 집중 공략했고 3쿼터 중후반 코트로 들어온 앤더슨으로 인해 GSW의 '약속의 3쿼터'가 강제 가동됐다. HOU은 시리즈 대결에서 끊임없는 스위치 수비로 상대에게 아이솔레이션 상황을 제공하고 어려운 공격을 유발해 자신들의 공격 기회를 늘려가면서 유리하게 게임을 이끌어왔었다. 그런데 갑자기 발 느린 라이언 앤더슨이 출장한다. 시리즈 내내 6~7인 로테이션을 가동했던 댄토니 감독이 왜 갑자기 라이언 앤더슨을 마지막 게임인 7차전에 투입했고, 3쿼터 중후반 가장 중요한 상황에서 출전 시켰는지 도대체 이해가 되지 않는다. 앤더슨은 6~7인 로테이션에 포함된 적이 없는 선수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발이 느린 앤더슨은 상대의 가드를 막을 수 없다. 너도 알고 나도 알고 팬들 모두 알고 있는 FACT!!다. 그 짧은 순간의 잘못된 결정으로 HOU은 커리에게 연이은 3점슛과 공격 허용하며 역전 당했고 거의 10점 차까지 벌어졌다. 그 3~4분만 잘 버텼어도 HOU 입장에서는 해볼 만한 경기였다. 하지만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HOU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폴이 없는 상황에서 하든, 고든, 터커를 중심으로 게임을 잘 만들어나갔다. 하지만 지독한 야투 부진으로 중요한 상황에서의 득점이 나와주지 않으며 게임을 리드할 수 있는 원동력을 잃어버렸다.
너무나도 아쉽지만 올 시즌 HOU이 보여준 저력은 굉장했다. 그리고 하든의 플레이 또한 보는 이들에게 굉장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하지만 객관적 전력상 GSW와 비교가 어려운 건 사실이다. HOU은 하든과 폴을 받쳐줄 수 있는 주요 자원을 반드시 보유해야만 GSW와의 서부 전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 같다.
4쿼터 버저가 울리기 전까지 GSW는 알 수 없다. 커리, 탐슨, 듀랜트가 있는 GSW는 굉장히 무섭다. 오늘도 역시나 그들은 그들의 역할을 100% 이상 해줬고 4년 연속 르브론 제임스의 클리브랜드와 NBA FINALS에서 맞붙게 되었다. 지난 3년간 두 팀의 FINALS 전적은 GSW 2 : CLE 1 이다. 이번 파이널에서 어떤 팀이 최종 우승을 차지하게 될지, 스테픈 커리가 MVP를 차지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 GSW 4 : HOU 3
▶ GOLDEN STATE WARRIORS
[GOOD]
- 역시 이 팀은 사기 팀이다. 커리, 탐슨, 듀랜트, 이 어벤저스 팀을 어떻게 이기나?!
- 약속의 3쿼터 시전, (댄토니 감독 덕분이지만 역시나 GSW의 3쿼터는 과학이다...)
[BAD]
- 카펠라 핵어 작전. 개인적으로 GSW가 꼭 핵어 작전을 썼어야 했나? 라는 생각을 한다. 물론 프로의 세계는 냉정하게 상대의 약점을 파고드는 것이라 하지만 경기 막판 보여준 카펠라에 대한 핵어 작전은 GSW 왕조에게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 HOUSTON ROCKETS
[GOOD]
- 에릭 고든과 PJ 터커의 투지, 사실 이 둘은 언더독이다. 그리 유명한 선수도 아니다. 하지만 그들은 이번 시리즈 내내 굉장히 투지 넘치는 활약으로 시리즈를 7차전까지 가게 만들었다. 그들의 투지와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 언더독이지만 커,탐,듀를 이렇게 괴롭힐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 제임스 하든의 공격력, 힘든 상황이지만 최선을 다했다. 공격력 만큼은 역대급의 모습을 보여줬다.
[BAD]
- 폴의 부재
- 댄토니 감독의 무리수, 라이언 앤더슨 기용으로 인해 GSW의 '약속의 3쿼터' 강제 가동
치명적인 실수라 보인다. 아마 게임이 끝난 후 수많은 사람들에게 그 선택에 대해 질책을 받을 것 같다. 물론 완성도 높은 팀을 만든 건 인정하나 마지막 7차전, 지면 모든 것이 끝인 상황에서 일어난 실수는 너무나도 큰 반향을 일으켰고, 두고두고 회자될 최악의 선택이다. - 3점슛, 지독하게 안 들어가는 날이었다. 찬스를 만드는 과정들은 굉장히 좋았으나 슛이 말을 듣지 않았다.
결국 폴의 결장이 이런 결과를 낸 것 같네요. 아쉬운건 휴스턴이 3점슛 1위팀인데도 불구하고 이번에 정말 너무 안들어갓어요ㅠㅠ 결국 같은 그림이네요. 하지만 왠지 내년의 골스는 좀 다른 모습이 나오지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몸값땜에.. 탐슨이나 그린 둘중 하나는 내보낼듯요.
정말 안타깝습니다. 객관적 전력이 딸리는 탓에 많은 사람들이 골스의 파이널 진출을 점쳐서 내심 휴스턴이 올라가길 바랐는데...ㅎ 내년에는 골스도 그렇고 휴스턴도 돈이 많이 들듯 셒어요. 아리자, 카펠라 모두 FA라..ㅎ 저 둘을 잡고 스몰포워드 자리에 관찮은 인물을 하나 영입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