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 프리마(alla prima) 레스토랑 리뷰 - 미슐랭 1스타 ★
제대로된 첫 포스팅으로는 아무래도 가장 관심있는 분야인 식당에 대해서 써보기로.
다녀온지 몇달 되기도 했고 현재는 자리를 옮긴 상태기도 하지만, 그나마 사진이 가장 멀쩡하게 남아있는 곳!
작년에 처음 나왔던 미슐랭 가이드 서울판 레드에서 1스타를 받았다.
오픈키친에 테이블 4개 정도와 바 좌석이 있는 상당히 작은 규모의 레스토랑이고
일본식 터치를 가미한 이탈리안을 내는 곳이다.
저녁은 단일코스로만 운영됐고 가격은 10만원 초반대?로 기억하고 있다.
선택의 폭이 좁아서 오히려 마음에 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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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메뉴는 토마토를 곁들인 고등어.
개인적으로 시메사바를 안좋아하는데, 곁들인 토마토 소스 맛이 아주 좋았다.
정확히는 기억이 안나는데 동결건조한 토마토와 원심분리를 해서 겔을 만든 것을 위에 얹었다고 한 것으로 기억.
과하지 않게 분자요리 기법을 응용한것도 아주 좋았음.
두번째는 사과를 올린 가리비 관자.
맛 자체는 크게 인상적이지 않았는데 비쥬얼이 마음에 들었다!
보이는것에서 상상할 수 있는 맛
어란을 곁들인 시라꼬 튀김.
시라꼬(복어이리)에 카다이프를 감아서 튀긴 것!
어란과 간도 잘맞고 크리미한게 너무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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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소메를 곁들인 꼬막?이었던 것 같음
개인적으로 꼬막을 좋아하지도 않고, 꽃향기가 과하게 나는 음식을 싫어해서 별 느낌은 없었음...
그릇이 너무 아름다웠던 기억이..
옥돔구이.
비늘을 잘 살려서 튀겼다.
자주 볼 수 있는 비쥬얼인데 소스가 크리미하고 맛있었다.
메인은 소 안심과 토란.
토란에 트러플과 꽃을 곁들였다.
맛이 괜찮았지만 여러가지 시도를 하는 레스토랑인데 메인이 좀 단순해서 섭섭했다.
거기다가 토란은 왜 썼는지 의문이 들었음.
트러플 올린것도 비쥬얼은 예뻤지만 너무 양이적어서 향도 안느껴졌고..
제일 인상깊었던 디쉬인데 메인이 나온후에 조그맣게 파스타를 준다.
새조개와 오이를 이용한 파스타인데,
오이를 별로 즐기지않는데도 상큼한 향이 너무너무 맛있었다.
더군다나 한국사람이라 그런지 항상 메인으로 스테이크를 먹으면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드는데,
2% 부족한 곡기를 채워주는점이 마음에 들었음!
파스타 실력이 상당한 것 같다.
디저트는 기억이 안나서 패스..
본의 아니게 안좋은 말들을 좀 쓴 것 같은데,
개인적으론 굉장히 만족스러웠음!
기본기를 갖추면서 여러가지 시도를 한다는점에서 충분히 별을 받을만 한 것 같고,
일본식 터치를 과하지 않게 가미해서 깔끔하게 재료의 맛을 잘 살린 음식들이 마음에 들었다.
+예전부터 맛집블로그를 해보고 싶었는데 글쓰기가 정말 어렵다는걸 느낀다..
특히나 말투를 어떻게 해야할지가 너무 어려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쓰고보니 일기 같은데 다음부터는 다른사람처럼 ~~요 체로 가는 걸로.
+스팀잇의 가장 큰 장점은 남들 눈치안보고 글 쓸 수 있는 점이기도 한 것 같다.
인스타로 사진올릴때는 하나 올릴때마다 은근히 남 신경쓰는데 아는사람이 없으니 편하게 쓸 수 있어 좋네요.
넘 배고파지는데요 ㅎㅎ ^^ 팔로하고가요
반가워요 ㅎㅎ 저도 팔로했습니다
뭔가 양은 적어보이는데 음식 하나하나가 정성이 넘쳐 보이네요. 고급스러워서 보니 한끼에 10만원이라!! 그래도 한번은 가보고 싶네요.
나중에 기념일같은날 한번 가보셔요! ㅎㅎ
역시 미슐랭 1스타라 그런지 제가 경험하는 음식들과 형태부터 상이하네요. 좋은맛집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잘부탁드립니다! 팔로우했어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