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을 표현한다는 것
감정을 표현한다는 것은 다른 이에게 내 의견을 피력하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것은 인간이기에 당연하고, 인간이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나이를 먹을수록, 점점 어른이 되어 갈수록 그것에 어려움을 느끼고 점점 감정을 표현하는 것 자체를 꺼리게 된다. 이것은 그다지 부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니다. 사회생활을 시작한 사람이라면, 사회생활을 위한 교육을 받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럴 것이다. 지금 글을 쓰고 있는 나 마저도.
감정을 표현하기 어려워지는 것은 대게 그 감정표현의 영향력과 무게를 알게 되었고, 이것에 대해 다른 이들이 얼마나 큰 불편함을 표출하는 지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사회는 대게 순종적이며 정적인 사람을 원한다. 변덕스럽고 자기 주장이 강하며 솔직한 사람은 그다지 원하지 않고, 그것에 그치지 않고 그 사람을 배척하기에 이른다. 이것에 대항할 수 있다면 좋겠다만 사회는 너무나 거대하고 강력하며 그것에 비하면 나라는 한 사람의 존재는 너무나 작고 나약하다. 나의 목소리는 그 거대한 손아귀에 짓눌려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나는 그 것에 눌려 다시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는 인생을 살게 될 것임을 짐작으로 느끼고 있기에 우리는 감정을 없는 것 취급하고, 대항하는 것을 스스로 포기해 입을 다문다.
이것은 이따금씩 드는 충동과 고민으로 우리에게 나타난다. 그 때 우리는 그것을 표출하고 싶다만 그것을 가로막는 많은 눈총들에 그 생각을 억누른다. 자기 맘이 짓물러 가는 지도 모른 채, 우리는 그들이 원하는 웃음을 지으며 그들이 원하는 답만을 내놓으면서 그것이 내가 원하는 것이었다, 어쩔 수 없었다 하는 암시를 건다.
참, 안타까운 일이다. 나도. 당신도. 다른 사람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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