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모래의 꿈 / 김덕곤]
[하얀 모래의 꿈 / 김덕곤]
어릴 때 배운 노래를
적잖이 나이 먹은 오늘 불렀다
거칠고 낮아진 내 목소리
음표의 높낮이를 따르다 탈진 하고 만다
다만
깊은 광에서 오래 곰삭은 기억이
잘익은 술 마냥 묵직한 향기로 번진다
하얀 모래가 꿈을 꾼다 했다
정든 발자국을 더듬는다 했다
하얀 모래가
꿈을 꾸고 발자국을 더듬는다면
하얀 갈매기가 팝송을 부르고
시커먼 바위가 디스코를 추겠네
졸린 눈 비비며 킥킥 웃기도 했었다
툭툭 튀며 제자리 걸음을 하는 엘피판 처럼
어느 시간이 다시 흐른다면
바다로 가서
하얀 모래가 되어
온 종일 꿈 꾸며 발자국을 따라 떠날 거야
잘익은 노래에 취해 주정하듯 흥얼거리며
바다가 있는 동쪽을 본다
하얀 모래의 잠꼬대가
구름 처럼 산을 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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