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00] 새로운 것 100개 도전하기_타코벨 설문조사

in #life6 years ago

타코벨은 중독성있다.

최근에는 일주일에 1~2번 타코벨을 가는 것 같다.
세트 하나를 시키면 감자튀김 반, 타코 하나를 먹으면 배가 부른데
남은 타코와 감자튀김은 종이봉투에 포장해 사무실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늦게 퇴근 할 때 먹고 일하기도 한다.

요즘 설문조사를 진행하는 것 같은데
영수증과 설문조사 참여 후 발급 받은 코드를 제시하면 초코디아를 주는 이벤트를 한다.

상품권을 준다고해도 귀찮아서 설문조사에 참여 안하는 편인데,
오늘은 설문조사에 도전해보고 초코디아를 먹어보기로 했다.

설문조사는 대강 매장, 음식, 서비스, 청결 등 만족도를 객관식 문항에 체크 하는 건데 3분 정도 걸렸다.
참여 후 초코디아를 받아서 처음 먹어봤는데 퀘사디아에 초코잼을 뜸뿍 발라 데운 맛이었다.

아주 단 건 잘 안 먹어서 감흥은 없었는데 당이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먹고나서 기분은 좋아졌다.

이 때까지는 별 문제가 없었다.

트레이를 반납하고 일터로 돌아가서 양치를 하려고 거울을 봤는데...

세상에.. 입술이 초코 범벅이었다.
그냥 묻은게 아니라 거의 달마시안 수준으로 입술 주변에 골고루 묻어서...
거의 초코잼 병에 얼굴을 파 묻고 핥아 먹은 수준이었다.
거의 혼자 초코 동산에서 초코 파뤼를 하고온 수준이었다.

하.. 그때의 심정이란, 정말 창문 밖으로 뛰어내리고 싶었다.
이러고 10분을 도심을 활보하고 다녔다니..
이건 돈 주고 하라고 해도 차마 못 할 도전을.. 의식없이 자연스럽게 해냈다!

양치를 하면서 3분 동안 최면처럼 되뇌였다.
'사람들은 생각보다 타인에 대해 관심없다..사람들은 생각보다 타인에 대해 관심없다..'

오늘의 교훈: 초코디아를 먹으면 꼭 입을 닦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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