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방낙지, 그리고 <낙곱새>

in #life7 years ago

투우 대회를 앞둔 소에게도 기력을 높이기 위해 먹였다는 <낙지>.
문어과에 속하는 낙지는 갯벌이나 조간대 하부에서부터 수심 100m 전후의 깊이까지 서식하며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전라남북도 해안에서 많이 잡힌다. 근육질의 몸은 머리와 몸통, 발의 3부분으로 나뉘며 겨우내 묵은 낙지로부터 태어나 어느 정도 자란 새끼들이 5-6월에 주로 잡히며 몸집이 작고 발이 가늘다 하여 <세발낙지>라고 불리며 전라남도 목포를 중심으로 서식한다.

낙지 이름에 대한 유래는 여럿이다. 우선 <자산어보>에서는 한자로 <낙제어>라고 쓰이며 얽힌 발을 지닌 물고기를 의미한다.
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낙지를 회와 숙회, 볶음, 탕, 산적, 전골, 초무침, 구이 등의 다양한 조리법을 통해 섭취했고 갈비살과 곁들인 갈낙, 낙지와 새우, 낙지와 곱창을 함께 한 낙새, 낙곱 등의 다른 재료와 궁합을 이룬 음식들이 개발되었다. 지역 특색에 따라서는 그 지명을 붙여 <조방낙지>, <무교동낙지>, <목포 세발낙지>등이 등장했고 조방낙지는 부산의 명물로 통한다.
일제 강점기 때 부산 자유시장 자리에 있던 조선방직 인근의 낙지 집에서 근로자들이 얼큰한 낙지볶음을 먹는데서 유래됐다.

<조방낙지>는 상호가 아닌 고유 명사이며 그에 따라 너나 할 거 없이 원조라고 말하는 낙지 전문점이 부산에 상당하다. 낙새와 낙곱에 이어 낙지와 새우, 곱창을 함께 곁들인 <낙곱새>는 식사로도, 저녁에 술 한 잔을 곁들일 훈훈한 안주요리로도 사랑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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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저는 얼마전에 먹은 쭈꾸미 포스팅하려고 했는데 ㅎㅎㅎ
낙지랑 쭈꾸미, 비슷한 듯 다른 것 같습니다 ㅎㅎㅎ

저번에 부산 여행 갔을때 먹었던 낙곱새가 생각나는 글이네요 ㅋㅋㅋ 야심한 시간에 너무 배고파집니다..

비도오는데 소주에 참 어울리는 메뉴인듯해요

헉 비주얼이 아름답네요...먹을리스트에 올려야겠습니다:)

저녁에 술안주라니! 땡기네요.

Do you eat this everyday?

아 오늘 저녁 낚지 볶음 먹었는데 ㅎㅎ 낚지를 소개하셨군요 ㅎㅎ 전 아직도 생낙지는 조금 힘들더라구요..

유래와 역사를 알고 먹는 건 참 맛을 더하는 것같아요. 안그래도 낙곱새를 최근에 알게되었는데요 사진보니 정말 군침 도네요 ㅠㅠㅠ

소주가 생각나는 포스팅입니다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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