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혹시 최근에 병아리 보신적 있으신가요?

in #life6 years ago

안녕하세요!~
여행과 먹거리를 좋아하는 MDRT재무설계사 @joons입니다.

유튜브 동영상은 NEXT의 노래 '날아라 병아리'입니다!~

제가 어렸을때 초등학교 아니 국민학교 앞에서 노란 병아리를 파는 아주머니를 종종 보곤 했었습니다.
그 당시 병아리 한마리에 300~500원 정도 했던것으로 기억하는데...
그 때 100원이면 아이스크림을 하나 사먹을 수 있을 정도라 300원이면 무지 비싼거였죠.
그래도 큰 맘을 먹고 병아리 한마리를 사서 집으로 가지고 오면 어머니께서는 "뭐하러 그런건 사가지고 오냐!~"고 핀잔을 늘어 놓으셨지만 결국 아들이 키우고 싶어하는 마음을 이기지 못하여 빈박스를 구해 오시곤 했습니다.
귀여운 병아리를 박스에 넣고 물과 좁쌀을 주면서 닭이 되길 기다리던 기억이 선명하네요.
그 당시 약국에서 마이신(?)을 사서 물에 타주면 병아리가 잘 죽지 않는다는 얘기가 있어서 마이신을 병아리가 먹는 물에 타서 먹이기도 했죠.
하지만 애지중지 키웠던 병아리들은 이내 제 희망과 꿈을 알지 못한채 3~4일 후 슬슬 눈꺼풀이 감기면서 힘없이 주저앉고 말았죠 ㅠㅠ
쓰러져서 힘가뿐 숨을 몰아쉬는 병아리들을 보고 있으면 어느새 눈가엔 눈물이 고이곤 했죠.
결국 제 친구 병아리는 현세상의 무거운 짐을 벋고 하늘의 안식처로 힘차게 날아올라 잘 지내고 있으을거라 위안삼>으며 땅에 묻어주면서 펑펑울며 마지막 인사를 하던 생생한 기억이 납니다

  • 여러분들은 이런 기억이 없으신가요???

저희 아들이 다니는 초등학교 앞에는 이렇게 병아리를 파는 아주머니들을 본적이 없는데 다른 초등학교도 마찬가지겠죠?

갑자기 왜 병아리 얘기를 꺼내냐구요?

저희 아버님께서 닭을 방목해서 키우고 있다고 예전 포스팅에서 말씀드렸는데...

그 닭들이 낳은 달걀을 부화기로 부화시켜 태어난 병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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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렸을 때 돈주고 샀던 허약한 병아리가 아닌 부모님 그늘하래 튼튼히 자라고 있는 병아리들입니다.ㅎㅎㅎ

쌩쌩해 보이쥬???

제가 어렸을때 병아리를 보고 좋아했던 기억을 아이들에게도 심어주고 싶어 본가에 놀러가 병아리와 상봉인사를 했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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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구절에서 말씀 드린것처럼 병아리에 대한 슬픈 기억이 아닌 해피엔딩을 심어주고 싶은데 가능할까요? ^^

도시가 아닌 자연에서 자라나기에 튼튼한 닭이 되어 날아(?)오를 수 있는 날이 곧 오기를 기대하며 아이들에게 하나의 추억을 만들어 봅니다

이 병아리들이 무럭무럭 자라서 닭이 되는 날 포스팅 한번 더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ㅎㅎㅎ

설마 그 전에 누구의 뱃속으로 들어가는건 아니겠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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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땐 병아리 뿐만 아니라 개구리알, 도롱뇽알 등도 가져다 파는 아줌마 아저씨들이 학교앞에 진을 쳤었죠.. 병아리 오랜만에 보니 반갑네요 ㅎㅎㅎ

헉!~
개구리알, 도룡뇽알...
초등학교때 어디서 자라셨나요

시골에선 자랐으면 저런거 파는 걸 볼 수가 없죠ㅎㅎ 지천에 널렸었으니..
도시 에서 자랐습니다. ㅋㅋㅋ

병아리 너무 귀여워요!! ㅎㅎㅎ
병아리 본지가 너무 오래되긴했네요^^
초등학교 다닐때 학교 앞에서 팔던 병아리만 생각나는걸 보니 말이에요.

요즘 병아리 파는 아주머니가 없어서 그런가봐요!~^^

영원히 안크는 병아리는 없는 걸까요 ㅋㅋ
저때가 너무 사랑스럽고 귀여운데 말이죠
물론 이또한 인간의 욕심...

영원히 안크면 우리가 제일 좋아하는 치맥을 못하잖아요 ㅎㅎ

저야 시골에서 자라 그런 기억이 없네요! 뭐 집집마다 닭 몇마리씩은 다 키웠으니...ㅎㅎ
학교 앞에서 팔리던 병아리들은 오래 못살죠...
요녀석들은 무럭무럭 잘 자랄듯 하네요^^ 귀엽네요

아!~~
대도시에서 초등학교시절을 보냈던 사람들만 아는거였구요ㅎㅎ

저도 그랬던 기억이!! 무럭무럭 자랄줄 아았는데 금방 하늘나라로 가서 너무 슬펐어요 ㅠㅠ
울면서 흙에 묻어줬다는!!
아이들은 건강한 병아리로 해피엔딩으로 끝났으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우리아이들에게 병아리는 해피엔딩으로 끝날거예요^^

병아리를 데리고 와본적은 없지만
강아지 파는 걸 열심히 구경한 적은 있어요~
그 아이들도 참 작고 비실비실했던 것 같았던...?
요 병아리들은 좋은 곳에서 건강하게 자라서
닭이 되었음 좋겠네요~

병아리는그냥 살수있어도 강아지는 혼자사기 좀 그렇죠? ㅎㅎ

꺄~~ 너무 귀엽네요 병아리 ~~~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이 되었음 좋겠네요 !!

좋은 추억이 되려면 아이들 할아버지가 고생이시겠죠 ^^

어릴적 하교길에 병아리를 많이 팔았죠. 얼마 살지 못하고 죽어 버렸던 대부분의 병아리들 이제는 추억이 되버렸네요. ㅋ 튼튼한 병아리를 보고 아이들이 건강해 질거 같네요.

진짜 추억의 병아리죠^^

짱짱맨 호출에 출동했습니다!!

와~~ 병아리 ..
저도 어렸을 때 꼭 한번 키워보고 싶은 로망이 있었는데 저희 학교 앞엔 한번도 병아리 파는 사람이 안오더라구요 . . 보통은 학교앞에서 병아리 판다던데..
그래서 생각만 하고 키워보지 못했는데 아이들한테 특별한 경험이 될 것 같아요~ !!^^

태삼님은 제주도에서 태어나서 자라셨나요?
병아리를 한번도 아키워보셨다니...
잘하신거에요.
병아리 키우면 냄새 장난아니예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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