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스러웠던 시험과 OFII 심사를 마치고

in #life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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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이 끝났다.

내가 선생일 때는 시험 스트레스를 겪는 학생에게 괜찮아 별 거 아니야 그랬는데

직접 겪어 보니 별거 아닌 게 아니다.

나도 내가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을 줄 몰랐다.

시험 전 날부터 머리가 지끈 거리고 뒷목이 뻐근해 오는 게 아마 늙어서 그런가 보다.

프랑스에 와서 중요하게 처리해야 할 것들을 모두 끝냈다.

시험을 무사히 치렀고 OFII 절차도 잘 처리했다.

블로그에서 얻은 정보로는 OFII 심사 때 건강 검진이 있을 거라고 했는데

건강 검진 서류를 요구하거나 건강 검진을 하는 등의 절차는 전혀 없었다.

대기실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OFII 직원이 내 이름을 부른다.

그 직원을 따라 사무실로 들어가서 필요한 서류를 제출하고

직원이 내 여권에 체류 증명 스티커를 붙여주면 절차 끝.

채 5분도 걸리지 않았다. 인터뷰도 없었고 직원도 아주 친철했다.

내가 프랑스어를 못하니 직원은 영어로 친절하게 응대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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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마음 편히 공부만 하고 즐기기만 하면 된다.

다음 주부터 A2 레벨 수업을 듣는다.

말하자면 2급 정도의 수준인데 아직 내 프랑스어가 2급 실력이 안 돼서 걱정이다.

어쩔 수 없지. 죽어라 노력하는 수밖에.

비싼 수업료를 지불하고 있으니 나중에 후회하지 않으려면 열심히 해야 한다.

생활을 즐기면서 내가 할 수 있는 만큼의 최선을 다 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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