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어떤 생각을 할까?
예전에 그런 적이 있다. 어릴 때, 이것저것 건물을 세우고 그 안에 사람 인형들을 두고 나무도 심고 꽃도 심으면서 인형들의 도시를 만들 수 있는 그런 장난감을 선물 받은 적이 있었다. 나는 그것을 다 만들어 놓고 그걸 위에서 내려다봤을 때 드는 ‘예쁘다’하는 생각에서 오는 뿌듯함이 좋았다.
가끔 그걸 남자애랑 하면 사람 인형들끼리 막 싸움을 붙이는 그런 애들이 있었는데 나는 그때 그 사람 인형이 다칠까봐 울먹이면서 그 남자애한테서 인형을 뺏었던 기억이 난다. 그때의 그 기억은 지금에 이르러서는 가끔 높은 곳에 올라가 아래를 내려다볼 때 생각이 나곤 한다. 밤에 내려다 봤을 때나, 낮에 내려다 봤을 때나 세상은 너무나 아름다워서, 그 곳에서 사는 우리는 마치 사람 인형처럼 보여서 신도 그렇다면 어릴 때의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인형이 다칠까봐 절대 싸우지도 못하게 했던 여린 마음의 나와 같이.
그래. 신도 그랬을 거야. 그런 생각을 했을거야. 그러니 우리를 이렇게 아름다운 세상에 살 수 있게 해주었겠지.
'측은지심'을 갖고 계시군요.
행복한 인생 살아가시길 기원합니다.
그러기 위한 한가지 방법으로,
스티밋에서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D
분명... 그럴 겁니다...
^^
풀보팅 잘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