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의 집(La Casa de Papel)

안녕하세요. 여태까지 본 외국 드라마중에서 최고의 명작이라고 생각되는 종이의 집을 여러분께 소개드리고 싶습니다. 작년 최고의 흥행작이었던 종이의 집을 많은 분들이 보셨겠지만 안보신 분들께 이 드라마를 강력하게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종이의 집이 대체 무엇이길래 전세계에서 열광하는 걸까? 나의 첫번째 질문은 1화를 보면서 저절로 해결되었다. 강도를 하다가 연인을 잃고 살인자가 된 그녀, 그녀는 모든 걸 잃었고 막다른 골목에 있었다. 집에서 경찰과 함께 기다리고 있는 어머니에게 가기 전에 그녀는 수호천사 교수를 만나게 되었다.
그는 잃을 게 없는 사람을 구한다고 했고 24억 유로가 걸린 강도건을 제안한다. 욕망이 강한 그녀는 기왕이면 세계 최고의 도둑이 되겠다는 야심에 그의 제의를 수락한다. 똑똑한 천재인 교수와 그녀를 포함한 8명의 야심만만한 전과자들이 모였다.

그들은 서로의 이름을 도시로 정하고 연애도 금지하기로 하며 5개월동안 함께 훈련을 한다. 그들의 목표물은 스페인 조폐국이었다. 교수는 작전에서 제일 중요한 건 대중이 자기들편에 서도록 하는 것이고, 피를 봐서는안된다고 신신당부했다. 그들은 정의로운 로빈훗이 되어야 했다.

절도당일 조폐국으로 들어가는 인쇄용지를 실은 트럭을 탈취해 그들은 무사히 들어간다. 경보기를 차단하고, 그곳으로 들어가는 주요한 인물 어린양 영국대사의 딸 고등학생인 앨리슨 파커등이 들어가는 것을 확인하고 계획대로 붉은 옷에 가면을 쓴 그들이 입성했다. 몇발의 총성은 사람들을 혼비백산하게 했고, 비서의 임신소식을 들은 조폐국 국장역시 겁에 질렸다.

가방에 돈을 가득채우고 밖으로 나간 도쿄등은 달려오는 경찰차를 향해 총을 쐈는데 총에 맞은 리우를 본 도쿄는 급격히 흥분해 경찰에게 부상을 입힌다. 리우와 도쿄는 뜨거운 사랑을 나누던 사이였기 때문에 도쿄는 참지 못한 것이다. 동료들과 교수의 질타를 받은 도쿄는 계획대로 일이 진행되는 건 아니라고 오히려 큰소리친다.

베를린등은 인질들에게 붉은 작업복을 남겨주고 밤에 진입하려던 경찰에게 파커가 전화한다. 모두 같은 옷을 입었으니 제발 진입하지 말라는 호소에 진입작전은 취소되었다. 시간을 번 그들은 화폐를 생산하기 시작한다. 5천 유로가 만들어졌고 또 일이 터졌다.

파커를 감시하던 리우는 도쿄와 다투고 그 사이 파커의 핸드폰으로 내부 동영상이 촬영되어 경찰에게 전해진다. 국장은 자기 사무실 코트속 휴대폰을 습득해 경찰과 연락을 시도하려하는 계획을 세워 모니카에게 말하고 모니카는 핸드폰을 찾아 자기 속옥속에 넣는다. 핸드폰 알림음으로 베를린에게 발각되고 그는 덴버에게 처형명령을 내린다.

모니카에게 연민을 느끼고 있는 덴버는 그녀를 처형할까? 다혈질이지만 뜨거운 감정의 소유자 덴버와 모니카와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 냉정해 보이지만 끈적끈적한 베를린의 모습으로 여자인질들이 위험해보인다. 경찰 무전기도 자기집에서 듣고있는 교수는 현장을 지휘하고 있는 여자 라켈 경감하고도 우연한 만남을 계속해서 가장한다. 24억 유로를 그들은 무사히 얻을 수 있을까?

다혈질인 강도들, 인질들또한 뜨거운 감정을 가진 사람들이니 그들의 대립과 충돌이 계속 벌어질 수 있음을 예상할 수 있다. 이 드라마가 매력적인 이유는 인물들이 모두 개성이 넘친다. 그리고 주인공들은 이 사회에서 모두 소외된 인물들이다. 폐소공포증으로 광산일을 그만두기 위해 범죄자가 된 모스크바, 감옥에서 태어나 늘 사고쳤던 그 아들 덴버, 카리스마 넘치지만 아들을 되찾기위해 성공해야 하는 나이로비

모스크바의 말이 마음을 울렸다. 내가 감옥을 드나든 건 남들보다 똑똑하지 못해서야. 부모가 된다는 게 무엇인지 묻는 모니카에게 모스크바가 말했다. 부모는 아들이 학교다닐 나이가 되면 그저 평범하게 자라기만 바라지.

평범하고 싶어도 평범한 삶을 살수없는 그들, 그들이 흘리는 눈물, 환희에 저절로 흡입되는 드라마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