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사변 육군전사 3권(80)
(4) 아군의 소질 및 사기
북한 괴뢰군을 앞잡이로 한 공산 세력의 극동 침략은 6.25 한국동란으로써 노골적으로 표면화 되어 국제연합의 의분과 증오감을 폭발시켰거니와 미국을 주동으로 하는 한국전쟁 참가 결정은 해 연합군 장병으로 하여금 정의와 자유를 수호하는 송고한 희생적 정신으로써 투지 만만히 충일(充溢)하였고, 사기 지극히 왕성하였다.
더욱이 미 제24사단은 과거 금강 방어선 철수 시 대전 등지에서 쓰라린 경험을 가지고 있어 장병은 그 복수심에 불타고 있었으며, 미 제24, 제25사단을 제외한 기타의 각급 부대는 한국전선에 투입된 후 본 전투지구에서 처음으로 접적하는 것이었으나, 전략상으로 최종방어선이라는 인식을 가짐으로써 견적필살(見敵必殺)의 의기 또한 충천(冲天)하였고, 제반 보급품의 원활한 운영에 의하여 사기는 가일층 왕성하였다.
(5) 아군의 작전계획
대구 정면의 연합군 미 제1기갑사단과 중동부 및 동부전선의 아 국군 최종 방어작전에 호흡을 같이 하여 그 보조를 맞추고, 낙동강의 천연적인 방어선에 의지하여 최종적인 발악으로 대병력으로써 대구~부산 간을 측면으로 침공하려는 적을 낙동강 변에 맞이하여 일대 공방전을 전개한 후, 국부적으로 진출하여 적을 포착 섬멸하는 한편, 일부 해병대 병력으로써 남해안 통영으로 침공하는 적의 조공을 분쇄하고, 차기에 도래할 일대 반격 작전의 태세를 완비하려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