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사변 육군전사 3권(128)
9월 11일~12일의 정황
08:00부터 469고지 전방 및 723고지 일대에서 국부적인 접전이 있었을 뿐 양일간은 전 전선에 걸쳐 평온하였다. 한편, 12일 11:00에 이르러 서부의 적은 도덕산 좌측 능선을 타고 대구비행장을 습격하고자 약 1개 소대 병력이 제15연대 지휘소가 위치한 화전동 서북방으로 침입함을 경찰대로부터 정보를 받아 즉시 연대 직할대는 적의 침투로 변에 잠복 대기하던 바 12:00경 출현하였으므로 완전 섬멸시켰다.
9월 13일의 정황
서부의 아군은 금일 새벽 미 제1기갑사단과 협동하여 기성동 고도현 일대의 적을 공격하여 다대한 전과를 획득하였으나 제1대대는 산성 방면의 포 지원사격 하에 침입한 적 1개 대대로부터 공격을 받아 783고지를 포기하고 대현동 북방으로 철수 배치하였다. 중부 및 동부 전선은 제2연대 정면이 경미한 진지 쟁탈전이 있었을 뿐 종일 평온하였다. 이른 아침 제15연대는 지휘소를 중대동으로 이동하였으며 사단 사령부는 덕촌동으로부터 대구 외곽 동촌으로 이동하였다.
9월 14일~15일의 정황
적의 소위 대구공략 기도는 전선 정리를 완료한 아군의 강력한 방어전으로부터 공세로 이전함과 우군기의 대거 출동으로 말미암아 완전히 좌절되었으므로 적은 전기를 박탈당한 채 허세를 만회하고자 병력 보충에 급급하고 있었으므로, 전선은 일시 교착 상태에 놓였다.
따라서 이 양일간은 14일 15:00경에 서부에서 756고지의 공격전에 실패한 제11연대 제1대대의 철수 및 16:00에 제15연대 제1대대의 783고지 탈환전이 있었을 뿐이며 동부 역시 제2연대 제2대대 및 제7연대 제1대대의 정면에서 국부적인 교전이 있었을 뿐이었으므로 아군은 반격에 대한 준비를 하였다.
15일도 전반적으로 평온하였으나 동부 제7연대 제1대대의 화산동 인각동 북방의 적에 야간 기습작전과 화산동 우측 무명고지에 있는 적 심장부 및 조림산에 집결한 적에 포격으로써 분쇄하였을 뿐이었다.
이로써 인접 영천 방면의 적은 멀리 산중으로 총퇴각하였다. 이 지구 정면의 적도 심히 동요 중에 있으며 2/3라는 대병력을 손실한 적은 완전히 수세로 바뀐 반면, 아군은 총반격 태세를 완전히 갖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