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사변 육군전사 3권(120)

8월 22일의 정황

아 사단 전방의 적은 점차 증강되었고, 제11연대 정면의 적은 주력으로써 신주막 방면으로 계속 남하 중이었다.

제15연대 제1, 제3대대는 적의 집요(執拗)한 도전을 분쇄하고자 01:00부터 일제히 공격을 개시하여 청계동~포도동 선까지 진출하던 바 대안으로부터 돌연 적의 집중되는 화력을 받아 일시 고전에 빠졌으나 05:00 미군 포 지원을 얻어 전세는 유리해졌으므로 계속 진출하여 일대의 적을 소탕 중 우군기의 대거 출동으로 적 포진지는 완전히 파괴되고 18:00에 이르러 적은 346고지로 총퇴각하였다.

한편, 중부 제12연대 제3, 제1대대는 재차 유학산의 적을 공격 22:00에 이르러 수류탄전을 감행한 끝에 이 고지를 완전 점령하였고 동부 제11연대는 가중하는 적의 압력에 고수방어로써 격전하였으며, 제10연대 제1대대는 대둔사 558고지의 선으로 진출하여 이 방면의 적을 공격 심야에 이르러 1개 중대만 남겨놓고 주력은 하소당으로 철수하였다.

8월 23일의 정황

작일 대타격을 받은 서부의 적은 평온을 유지하였다.

중부 제12연대 제3대대는 미명부터 유학산 일대의 잔적 소탕전을 개시하여 07:00에 완료하였다.

동부 제11연대 전구에서는 새벽 공격을 개시, 제3대대는 674고지에서 약 1㎞ 북방으로 전진하여 적과 계속 격전 중이었다. 한편, 적은 1개 연대 병력으로써 742고지를 방어하던 아 제10연대 제2대대의 방어지를 폭파한 다음 산성으로 남하, 일부 병력은 천주사(天柱寺)로 침투해 왔다. 이때 제2대대는 742고지 서사면에서 적의 침투를 저지하고 있었으며, 제11연대 지휘소는 삼산동으로 이동한 다음 742고지로부터 침입하는 적에 제1대대로 하여금 요격하게 하였다.

16:00 산성 및 845고지에 침입한 적은 1개 연대로 증강되어 그 일부 병력은 571고지 및 기성동(箕聖洞)까지 침투하여 아군의 후방을 공격하고자 하였으므로 제10연대 제1대대는 후방의 적을 공격하고자 가산 방면으로 남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