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로봇대전 알파 47화
민메이 : 아, 네... 여기요.
히카루 : 감사합니다! ...저희는 마크로스 함내의 폐쇄 구역에 떨어졌습니다.
민메이 : 예... 비행기의 무선이나 통신기는 사용할 순 없나요?
히카루 : 저건 안돼요... 망가져버렸습니다.
민메이 : ...누구, 누군가 없나요!?
히카루 : 없는 것 같아요... 잠깐 주변을 조사하고 올게요.
[마크로스 격납고]
쥬도 : 린 민메이가 행방불명이 되었다고!?
웃소 : 네, 콘서트 회장 근처에서... 또 이치죠 소위의 발키리도 그 주변에서 행방불명이 된 것 같아요...
신지 : 지금 포커 소령님이나 코우지 씨 일행이 출동해서 찾고 있지만...
쥬도 : 마, 말도 안 돼...
신지 : ......
쥬도 : 그런데 신지 씨. 왜 꽃다발 같은 걸 들고 있는 거야?
신지 : 어? 이, 이거?
웃소 : 혹시... 아스카 씨나 레이 씨에게 줄 선물인가요?
하로 : 욧, 이 호색한!
신지 : 아, 아니야! 이건 민메이 씨에게 줄 꽃다발이었어...
쥬도 : 그건 어쨌든, 우리도 민메이나 이치죠 소위를 찾으러 가자!
웃소 : 알겠어요. 하로의 센서를 사용하죠.
하로 : 맡겨라, 웃소!
신지 : (...어쩌지, 이 꽃다발...)
아스카 : 어라, 무슨 일이야? 꽃다발 같은 걸 들고 있고...
신지 : 소, 소류...
아스카 : 혹시 나에게 주는 선물?
신지 : 아, 아, 아니야!
아스카 : 어라, 새빨개지기는... 바보 같아.
신지 : 미, 미안.
아스카 : 또 그렇게 바로 사과하고...
신지 : 미안...
아스카 : 알고 있어, 그 꽃다발... 민메이에게 주려고 했던 선물이지?
신지 : ...맞아.
아스카 : 정말이지, 남자들이란 모두 민메이, 민메이... 정말 바보 같아.
신지 : ...그런 식으로 말하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해. 모두 동료고...
아스카 : 핫! 바보 신지 주제에 나에게 설교하는 거야!?
신지 : ...소류... 예전부터 말하려고 했던건데, 너처럼 경직되게 사는 방식은 지칠거라고 생각해...
아스카 : ! 너, 뭘 잘난듯이!?
신지 : 나도... 예전엔 그랬어. 하지만 론도 벨에 들어와서... 모두 덕분에 자연스럽게 있을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해.
아스카 : ......
신지 : ......
아스카 : ...이쪽으로 넘겨.
신지 : 뭐, 뭘?
아스카 : 꽃다발! 네가 갖고 있으면 시들어 버리잖아!
신지 : 뭐...?
아스카 : 내가 살려놓고 있을 테니까!
신지 : 소류...
[폐쇄 구역]
민메이 : 어때? 소위 씨. 출구는 있었어?
히카루 : ...틀렸어요. 완전히 갇혀버린 것 같아요.
민메이 : 벽을 부술 순 없어?
히카루 : ...무리예요. 하이퍼 카본제니까요...
민메이 : 그래...
히카루 : ......
민메이 : 마침 잘 됐어. 빽빽한 스케줄은 이제 싫어...
히카루 : 네?
민메이 : 이걸로 잠깐 쉴 수 있다는 얘기야. 앗...
히카루 : !
민메이 : 왜 그래? 저기, 소위 씨.
히카루 : 마크로스가 토성권에서 발진했어요!
민메이 : 뭐?
히카루 : 진짜예요!
민메이 : 앗... 몸이 공중에...!?
히카루 : 이 블록은 중력 제어가 안되고 있어!
민메이 : 싫엇!
히카루 : 자, 잠시만요. 민메이 씨! 그렇게 매달리면...
민메이 : 소, 소위 씨! 어딜 만지는 거야!?
히카루 : 어... 아앗! 사, 사고예요! 실수예요!!
민메이 : 정말이지! 그것보다... 어떻게든 해줘!
히카루 : 아, 알겠어요. 거기서 발을 앞으로 흔들어 천천히 멈춰요!
민메이 : 이렇게?
히카루 : 좋아... 그렇게!
민메이 : 아하! 재밌어! 자, 소위 씨. 근처를 탐험해보죠! 뭔가 있을지도 모르고...
히카루 : 아, 알겠습니다!
민메이 : 싫어라. 명령하는 게 아니잖아.
히카루 : 아, 예...
[보돌 기함]
보돌 저 : 브리타이 7018...
브리타이 : 예...
보돌 저 : 내 명령을 어기고 허가 없이 마이크론과 접촉을 시도한 모양이군.
브리타이 : 죄송합니다. 하지만 그 마이크론은 지금까지의 타입과 다른 것이 판명되어 조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보돌 저 : 제국감찰군과 다른 타입이라고...?
브리타이 : 예...
보돌 저 : 자세하게 보고하라.
엑세돌 : 그럼 적함 안에 잠입한 부대가 입수한 영상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보돌 저 : 그래...
엑세돌 : 적함 안에는 마이크론이 존재하는데다 그것도...
보돌 저 : 제국감찰군과 똑같이 남자와 여자가 같은 장소에서 공존하는 것 같군.
엑세돌 : 네... 게다가 적함에서 발산되는 음파 신호를 받은 병사들이 계속해서 전투 불능이 되고 있습니다.
보돌 저 : 음파 신호라고...?
엑세돌 : 제국감찰군이 쓰는 음파 신호와는 성질이 전혀 다른 것 같습니다.
보돌 저 : ......
엑세돌 : 그리고 그 전함은 초자원 트로니움을 탑재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보돌 저 : 흠... 외형은 꽤 바뀌었지만 저 형태는 예전에 트로니움을 수송하고 있던 제국감찰군의 전함 같군... 그렇다면 브리타이여. 적 마이크론의 샘플을 포획해라.
브리타이 : 예...
[마크로스 함내 도시]
맥스 : 이치죠 선배가 행방불명이 되고 난 뒤 시간이 꽤 흘렀군요...
카키자키 : 마크로스는 이제 곧 목성권에 도달하는데 말이지.
포커 : 어쨌든 아직 죽었다고 정해진 것도 아니다.
카키자키 : 네.
맥스 : 오늘은 론도 벨 부대의 비번인 사람들을 모아서 서쪽 블록을 철저히 찾아보겠습니다.
포커 : 그래, 부탁한다...
맥스 :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폐쇄 구역]
민메이 : 그래서 말이야, 아버지도 어머니도 이렇게 말했어. 오빠가 얼마나 고생하는지 알고 있니? 말을 듣지 않겠다면 부모 자식의 연을 끊어버리겠다고. 그래서 이렇게 말했어. 오랜 기간 신세를 졌습니다. 저는 반드시 가수가 될게요, 라고.
히카루 : 그래서?
민메이 : 후후. 그대로 집을 뛰쳐나가서 남아타리아 섬에 있던 숙부님의 집에 신세를 졌지.
히카루 : 대단해...
민메이 : 하지만... 조금은 말이 지나쳤을지도 몰라... 아버지와 어머니, 무사하시면 좋을 텐데...
히카루 : 마크로스에 타지 않았어?
민메이 : ...지구에 있어...
히카루 : 지구...
민메이 : 너도 지구가 어떻게 됐는지는 모르는 거야?
히카루 : 발표로는 전파 방해가 심해서 연락이 안 된다고 하는데...
민메이 : 그런게 아니고 진실 말이야...
히카루 : ...모르겠어. 그렇지 않아도 최근 몇 년간 지구는 어수선했으니까...
민메이 : 그래...
히카루 : ...아, 그렇게 걱정할 필요는 없어! 조금만 있으면 지구로 돌아갈 테고...
민메이 : 응...
히카루 : ...저기, 하나만 물어봐도 될까? 얼마 전 방송에 대해서.
민메이 : 방송...?
히카루 : 그러니까, 네가 출현하는 드라마 [울고 싶은 밤에] 그 상대역과의 소문에 대해서 알고 싶어.
민메이 : 너도 그런 걸 진짜라고 생각하는 거야? 그런 건 매스컴이 꾸며낸거야.
히카루 : 하지만! ...뭐라고 할까... 드라마 안에서 러브신, 정말 진짜 같았거든...
민메이 : 아하핫! 싫어라!
히카루 : 뭐?
멘메이 : 그런 건 연기로 가능해. 비즈니스야!
히카루 : 거짓말!
민메이 : ...한 번 해볼까?
히카루 : 뭐? 뭐라고!
민메이 : 저기, 히카루...
히카루 : 아, 으아...
민메이 : 나 사실은 너를... 좋아했어... 사랑한다고 말해줘...
히카루 : 하, 하지만.
민메이 : ...그래... 날 사랑하지 않는 거구나.
히카루 : 아, 아니야! 좋아해!
민메이 : 정말로?
히카루 : 저, 저, 정말 좋아해!
민메이 : 기뻐...
코우지 : 이게 이 블록 최후의 격벽이라고?
맥스 : 맞아요. 이 안에 두 사람이 없다면 엔진 블록까지 수색 범위를 늘려야 해요.
사야카 : 그러면 곤란한데...
효마 : ! 어, 어이! 안에 누가 있어!?
코우지 : 저, 저건 설마!?
맥스 : 트, 틀림없어요...
히카루 : !
민메이 : 에엣!?
코우지 : ......
사야카 : 이치죠 군과... 민메이가... 키스하고 있어...
[마크로스 브리지]
미사 : 함장님. 이제 목성 콜로니군과 직접 통신이 가능한 범위로 들어갑니다.
글로벌 : 그렇군. 드디어 쥬피트리안과의 접촉인가... 무슨 일인가!?
클로디아 : 함장님! 센서가 거대한 물체를 탐지했습니다!
글로벌 : 거대한 물체?
클로디아 : 전장 20Km는 됩니다!
글로벌 : 20Km라고...!?
클로디아 : 앗! 반응이 사라졌습니다...
샤미 : 소혹성 같은걸 착각한 게 아닐까요?
클로디아 : 아니, 분명히 인공물이었어. 핵펄스 반응도 있었으니까 우주선일지도 몰라...
킴 : 하지만 20km나 되는 우주선 같은 건... SDF의 엑셀리온도 기껏해야 전장 7Km입니다.
글로벌 : ...이성인의 우주 전함일지도 모른다.
클로디아 : 설마 이런 곳에...? 목성권이 바로 근처에 있다고요?
글로벌 : 젠트라디의 물건일지도 모른다. 경계를 게을리하지 말게.
미사 : 함장님. 목성 콜로니의 폰세 카가치라는 인물로부터 본함으로 통신이 들어왔습니다.
글로벌 : 폰세 카가치라고? 쥬피트리안의 실질적인 지도자가 직접 나오셨군. 하야세 군, 통신 회선을 이쪽으로 돌려주게.
미사 : 라저. 모니터에 영상을 띄우겠습니다.
카가치 : 초면이로군. 나는 쥬피트리안의 폰세 카가치다.
글로벌 : 지구연방 특별우주군 SDF 제1기함 SDF-1 마크로스 함장 브루노 J. 글로벌 준장입니다.
카가치 : 글로벌 준장, SDF의 기함이 목성권에 다가오는 목적을 설명하게.
글로벌 : 본함은 이성인의 요격을 위해서 태양계 외주역을 항행 중입니다. 그래서 목성 콜로니에서 보급과 본함의 수리를 하고 싶습니다.
카가치 : 귀함의 요청을 받아들이려면 조건이 하나 필요하다.
글로벌 : 조건?
카가치 : 우리의 여왕이신 마리아님이 귀함의 대표자와 회견을 원하신다.
글로벌 : (여왕... 마리아!?)
미사 : (여왕이란... 대체?)
카가치 : 이 제안을 받아들인다면 보급과 수리를 준비하도록 하지.
글로벌 : ...알겠습니다. 이쪽은 저와 제 보좌 한 명으로 출석하겠습니다.
미사토 : 글로벌 함장님, 이건 함정입니다.
글로벌 : ...알고있네. 하지만 보급과 수리는 필요하지...
브라이트 : ......
글로벌 : 게다가 쥬피트리안의 수수께끼를 풀 찬스이기도 하다.
미사토 : 하지만...
글로벌 : 브라이트 중령, 카츠라기 소령. 내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뒤를 부탁하네.
브라이트 : ...알겠습니다.
글로벌 : 총원, 제1급 전투배치. 본함은 지금부터 목성 콜로니로 향한다!
[마크로스 함내 도시]
웃소 : 제1급 전투배치 명령이다... 역시 목성권의 사람들은 적인가...?
샤크티 : ......
웃소 : 왜 그래, 샤크티? 최근에 멍하게 있는 일이 많은 것 같은데...
샤크티 :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웃소 : 그래?
샤크티 : (...왜 이러는 걸까... 목성에 가까워질수록 뭔가 이상한 감각이 느껴져... 상냥하고 따뜻한데다... 그리고 그리워...)
[목성 콜로니 회견장]
마리아 : 글로벌 준장님, 여러분이 말씀하신 건 이해했습니다.
글로벌 : 감사합니다.
마리아 : 카가치. 지구를 지키려는 그들에게 예로써 보답하고 싶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카가치 : 저희는 연방 정부로부터의 독립을 생각하고 있지만 지구인류 전체의 위험을 못 본 체할 수는 없습니다.
글로벌 : ......
카가치 : 더 이상 인류끼리 싸우고 있을 때가 아닙니다. 우리도 마크로스에게 전면적으로 협력해야 하지 않을지...
마리아 : 괜찮겠죠. 모든 인류... 그리고 어머니같은 지구에게 구원이 오기를 기원하겠습니다.
글로벌 : (어느 틈에 쥬피트리안은 여왕을 옹립하게 된 거지...? 이래서는 마치... 게다가 지구권 혼란의 원인이라고 불리는 그들이 순순히 우리에게 협력할 것 같지도 않지만...)
카가치 : 우린 지구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위치에서 사는 인류다. 그렇기에 우리와 적대하는 거인형 이성인에 대해서도 어느정도 정보를 가지고 있지.
글로벌 : 호오...
미사 : (거인형 이성인들이 목성권에서도 모습을 드러낸 걸까? 그렇다기엔 콜로니군이 전투를 한 것 같지는 않아... 그들은 어디에서 정보를 얻은 거지...?)
카가치 : 그 정보에 관한 건 나중에 사람을 보내서 전달하지.
글로벌 : 협력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카가치 : 그럼 마크로스에는 우리쪽의 모빌슈트 부대를 호위로 붙이겠다.
글로벌 : !
카가치 : 귀공들에겐 다른 방을 준비했다. 일단은 거기서 쉬는 게 좋겠지.
글로벌 : (역시 우리를 감금시킬 생각인가...)
[마크로스 브리지]
킴 : 쥬피트리안의 모빌슈트 부대, 본함의 착함 코스로 들어왔습니다.
브라이트 : 그래도 무장은 하지않는 것 같군.
미사토 : 모르시겠습니까? 이곳은 쥬피트리안의 세력권 안입니다. 여러모로 적에게 유리합니다.
브라이트 : 알고 있네. 격납고에 경비병을 보내라. 상황에 따라서는 이쪽의 기체를 출격시킬 수도 있다.
킴 : 라저.
[마크로스 격납고]
크로노클 : 이게 SDF-1 마크로스인가... 아무래도 어스노이드는 EOT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있는 것 같군.
카테지나 : 크로노클 중위님. 저희만으로 이 거대 전함을 제압할 수 있을까요?
크로노클 : 아무리 거대한 전함이라고 해도 중추만 제압한다면 어떻게든 되는 법이지.
사라 : 크로노클 중위님. 여긴 적함 안입니다. 경솔한 언동은 삼가하셔야 합니다.
크로노클 : 알겠네, 사라 상사. (이 여자, 시로코의 직속이라 들었지만... 아마도 카가치 파의 감시역이겠지. 하지만 이 마크로스만 손에 넣는다면 시로코 따위가 거드름을 피울 수는 없을 것이다...)
사라 : ...조심하세요. 이 함의 파일럿이 이쪽으로 옵니다.
크로노클 : 우리는 이 함의 호위로서 온 거다. 당당하게 행동하면 돼.
웃소 : !
카테지나 : 웃소!!
웃소 : 카, 카테지나 씨...? 카테지나 씨가... 카테지나 씨가, 어째서 여기에!? 당신은 네오지온군의 병사에게 끌려갔던 게...!?
카테지나 : 쳇!
크로노클 : 뭐!? 지구에서 조우한 아가마 부대가 이 마크로스에 타고 있는 건가!?
하로 : 위험! 위험! 저 남자는 폭탄을 가지고 있다!
웃소 : !!
마사키 : 뭐라고!? 이 녀석들, 호위인 척하면서 마크로스를 내부에서 파괴할 생각인가!?
Thank You for sharing Your insights...
AND Your wonderful story +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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