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슈퍼로봇대전 알파 7화
<제6화 멸망을 고하는 자>
톳포 : 괴... 굉장한 수의 적이야!
레이카 : 각오하고 있었지만 역시 목성제국의 본거지네.
레디 : 좋아, 각 부대 출격! 각 소대는 마더 뱅가드를 중심으로 진형을 형성! 밀집대형인 채로 적 기지를 노려라!
베라 : 지금부터 목성제국을 친다! 우주해적 크로스본 뱅가드, 공격개시!
토비아 : (반즈 대위는... 없는 건가...? 반즈 대위... 당신은 이 싸움을 피할 수 없는 싸움이라고 했어. 하지만, 난 그런 건 인정 못해! 내가 이 손으로! 이 전쟁을 종결시켜서, 그걸 증명해 보이겠어!)
레이카 : 후방에 적 부대가 나타났어!!
베라 : 기죽지 마라! 우리들은 전진 할 수 밖에 없다! 후방의 적에겐 신경쓰지마!
자비네 : 킨케두, 눈치채고 있나?
킨케두 : 그래... 묘하군. 크로스본이 합류하고 있을텐데, 도렐 로나가 전장에 없어.
우몬 : 그건 좀 이상한데. 그 도련님은, 이런 싸움엔 반드시 전장에 있을 텐데!
카즈야 : 무슨 덫인가...?
쿄시로 :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에 들어가야 한다]! 여기까지 왔으면 가는 수밖에 없지.
노인 : 좋아! 방위 라인에 구멍이 뚫렸다!
레디 : 함장, 전함을 돌격시킨다!
베라 : 예!?
[마더 뱅가드 브릿지]
톳포 : 우왓!
뷰티 : 마더 뱅가드, 엔진 트러블 발생! 더 이상 못 움직여!!
베라 : !!
레이카 : 적 기지는 완전히 침묵했어!
베라 : 레, 레디씨...
레디 : ...아까 전의 명령이 월권행위였다는 건 인정하지. 하지만, 알고 있더라도 함의 인간과 적병에 대한 피해를 생각하면 함장은 지금의 명령을 내릴 수 없었겠지?
베라 : 예... 그렇죠... 죄송합니다.
레디 : 그것보다, 지금은 각 부대에 지시를. 기동부대의 파일럿들은 이미 적 기지로 돌입을 개시하고 있다.
베라 : 그럼, 이쪽도 백병전의 준비를! 전함으로 침입해 들어오는 적병을 맞아 싸우겠습니다!
[이오 기지 내부]
목성제국병 : 해적들이 기지내로 침입했다! 각 대원은, 요격에 나서라!
카즈야 : 도리야아아압!
목성제국병 : 크아악!! 매, 맨손으로 달려들다니...
카즈야 : 품으로 파고들면 내 가라테가 총보다 빠르다고!!
쿄시로 : 흐음!
목성제국병 : 우와악!
쿄시로 : 안심해라... 칼등치기다.
나나 : 역시, 오빠와 쿄시로씨!
반죠 : 모두, 무사한가!?
토비아 : 예... 옛! 적병은 대부분 카즈야씨와 쿄시로씨가 쓰러트렸습니다!
킨케두 : 이 문 너머에 크락스 두가치가 있을거야.
루 : 슬슬 두목이 등장하네...!
킨케두 : 간다!
자비네 : (후, 후후후... 후후... 좋구나... 좋아! 베라님에게 그럴 생각이 있든 없던, 이걸로 크로스본을... 귀족주의를 칭하는 자가... 목성제국을 쓰러트렸단 사실에 변함은 없다! 그건 반드시, 다시 한번 귀족주의자의 인심을 모으기에 걸맞는 계기가 되겠지... 후후후후...)
[기지 중심부]
카즈야 : 전원 움직이지 마라! 무기를 버려!
목성제국함장 : 으음, 해적놈들...!
두가치 : ......
킨케두 : 이제 끝이다, 크락스 두가치! 지금 즉시 전군의 움직임을 정지시키고, 지구침공의 야망을 버려라! 어차피 지구침공을 선택할 여지는 없다! 철수냐... 그게 아니면 네놈의 죽음으로, 이 계획에 막을 내리느냐다!
두가치 : ......
토비아 : (뭐지...? 어째서 수조 안에 있는 거지? 뭔가의 용액인가? 그게 아니면 인간이 아닌... 건가?)
킨케두 : 자! 결단을 내려라! 크락스 두가치!
두가치 : 크크크큭...
킨케두 : !! 네놈을 쏘는 건... 망설이지 않는다!
목성제국병 : 아... 아아... 두가치 총통 각하...
우몬 : 해... 해냈다! 해낸... 거지?
포우 : 저걸 봐! 두가치의 몸이...!
두가치 : ......
아이비스 : 어... 기계의 몸...!?
자비네 : 안드로이드인가?
킨케두 : 아니... 그런 대단한 게 아냐. 에어 튜브로 움직일 뿐인 사람을 흉내낸 인형... 더미다.
토비아 : 그러면...? 가짜였다는 건가요!?
두가치 : 후하하하하! 아하하하하! 아니... 나는 두가치다.
츠구미 : 이 목소리... 두가치와 똑같은 목소리가!?
두가치 : 너희들이 쓰러트린 인형, 그건 틀림없는 크락스 두가치다. 정확히는 두가치 중 한 사람이라고 해야겠지만.
루 : 두가치 중 한 사람!?
카즈야 : 모습을 보여라! 비겁한 놈아!
두가치 : 나는 이미 자신의 인격을 복수의 바이오유닛에 이식하는 걸 마쳤다. 그 인형은 단순한 장식에 지나지 않아.
킨케두 : 뭐라고...!?
두가치 : 복제한 인격 모두가 같은 판단을 내리고, 똑같은 걸 생각하는 크락스 두가치 본인이라고 할 수 있는 거다! 즉, 네놈들은 분명 크락스 두가치를 추격해 쓰러트렸다는 이야기다... 다만... 크락스 두가치 중 겨우 1명을 말이다!
반죠 : 너는... 인간이기를 포기했다는 건가!?
두가치 : 그래. 과거의 메가노이드와 마찬가지로...
반죠 : !!
두가치 : 나로부터의 연락에 따라, 잠들어 있던 모든 두가치들은 눈을 떠,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미 목성제국군 본대와 그 협력자인 크로스본은 지구권을 향해 출발했지.
킨케두 : 뭐...!!
두가치 : 그리고 두가치 중 1명을 몰아넣은 네놈들에겐, 그 활약에 경의를 표해, 이 기지와 운명을 같이 하는 영예를 부여하마.
반죠 : 영예라고!?
두가치 : 그래! 기지와 함께 네놈들을 폭파 시켜주마!
킨케두 : 뭐라고!?
두가치 : 이미 카운트 다운은 시작되어 있다. 앞으로 5분 27초면 이 기지는 이오의 지표에서 소멸한다.
카즈야 : 바보같은! 이 기지엔 아직 병사들이 남겨져 있을텐데! 그걸 모두 길동무로 할 생각이냐!?
두가치 : 목성제국의 병사들은 나의 충실한 종이다. 그 목숨은 모두 내 것이야.
목성제국함장 : 두... 두가치님...
쿄시로 : 어이! 너는 목성제국의 장군이잖아! 기지폭발을 막을 방법은 없는거냐!?
목성제국함장 : 총통 부인이 돌아가신 지금 그 밖에 아는 사람은...
반죠 : 츠구미!
츠구미 : 바이오 유닛 단말에서 기지의 메인 컴퓨터로 접속해 볼게요!
두가치 : 소용없다! 소용없어! 시간에 맞출 수 있을 리가 없다!
반죠 : 그렇다고 해서, 포기 할 수는 없다!!
자비네 : 또 나왔다고!?
목성제국병 : 우주 해적놈들! 잘도 두가치님을!
루 : 이럴 수가...! 이 사람들은, 도망칠 생각이 없는거야!?
킨케두 : 이 기지는 폭발할 거라고! 네놈들의 총통은 너희를 버린거다!
목성제국병A : 지크 두가치!
목성제국병B : 지크 쥬피터!
목성제국병A : 목성을 거스르는 자에게 심판의 벼락을!
카즈야 : 그만둬! 폭발을 막지 못하면 너희들도 죽는다고! 그걸 모르는건가!?
목성제국병B : 우리 생명은 목성 초석의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
목성제국병A : 우리의 죽음으로서 목성에 영광을! 더욱 걸맞는 자에게 녹색의 대지를!
목성제국병B : 모든 것을 두가치 총통을 위해 바치며... 모든 것은 보다 나은 인류의 미래를 위해서!
킨케두 : 네놈들! 네놈드을! 얼간이들아아아!! 자기 생명조차 소중하다고 생각하지 않으니, 남의 목숨을 빼았는 거겠지!! 어째서, 부하의 목숨조차 쉽게 버리는 남자가 인류 전체를 생각할 거라고 생각하지!? 죽음을 강요하는 지도자의 어디에 진실이 있어! 헛소리 하지 마라!!
루 : 어때, 츠구미! 패스코드는 해명됐어!?
츠구미 : ...아... 안돼... 생각할 수 있는 가능성만으로도... 수백만개 정도의... 패턴이...
토비아 : 그런! 그럼, 폭발의 정지는...
츠구미 : ......
아이비스 : (나는... 여기서 죽어... 나는 여기서 죽는거야...? 그런 건...)
포우 : 총격이 멎었어...?
베르나데트 : 츠구미씨, 비켜주세요.
토비아 : 베르나데트! 어떻게, 네가 여기에!?
베르나데트 : ......
츠구미 : 프로텍트가 해제되었어... 정확한 패스코드가 입력되었어!
베르나데트 : ...이걸로 이 기지의 폭파지령은 해제되었습니다.
토비아 : 패... 패스코드를 알고 있어? 베르나데트... 넌 대체?
베르나데트 : ......
두가치 : 테테니스...
베르나데트 : ...아버님...
나나 : 아버님...!?
두가치 : 테테니스... 너...
베르나데트 : 거짓말을... 하신거죠? 아버님... 아버님은 지구의 사람들은 모두... 잔혹하고 야만적인 사람들이니까, 멸망시켜야 한다고 하셨죠... 제게 잘못된 걸 가르치고...!
두가치 : ......
베르나데트 : 지구에서 온 사람들 중엔... 해적들은... 아버님이 말한 그런 나쁜 사람은 없었는데...
토비아 : 베... 베르나데트...? 그... 그런... 너일리가...?
베르나데트 : 아니요... 사실입니다. 저는 베르나데트 브리에트... 하지만, 그건 거짓된 이름... 진짜 이름은 테테니스... 테테니스 두가치...! 목성제국 총통인 크락스 두가치의... 당신들의 적의 딸입니다...
토비아 : 그... 런...?
[목성 위성 이오 마더 뱅가드 브릿지]
포우 : 마더 뱅가드의 대미지도 심각하네...
우문 : 수리하려면 꽤나 시간이 걸리겠는데.
포우 : 베르나데트는 어쩌고 있어?
노인 : 상황이 상황이니까. 일단 감시를 붙여놓고 있지.
루 : ...그건 그렇다 쳐도, 우리들이 목숨을 걸고 쓰러트린 게 두가치 중 한 사람에 불과했다니...
카즈야 : 게다가, 목성제국의 주력이 지구권으로 향하고 있다니 말이야...
쿄시로 : 모든 건 녀석이 그려놓은 그림이야. 목성 구석까지 와서, 양동 작전에 걸려든 우리들의 완전한 패배로군.
킨케두 : ...아직 끝난 게 아냐.
아이비스 : 상황을 못 봤어...? 우리들은 진 거라구... 이제... 더 이상, 싸워봤자... 소용없어...
킨케두 : 졌으니까, 소용없으니까 싸우지 않겠다고 말할 거라면, 여기서 전함을 내려.
토비아 : 킨케두씨...
킨케두 : 우리들에게 단 한 번의 패배로 포기하는 건 용서되지 않아... 싸우는 거다...! 몇 번을 쓰러지더라도, 그때마다 다시 일어서서 말이야. 그것이 우리들 우주해적 크로스본 뱅가드다.
아이비스 : ......
베라 : 킨케두가 한 말대로에요. 저희는 포기할 수 없어요.
킨케두 : 베라...
베라 : 그럼, 마더 뱅가드의 모든 승무원에게 다시 명령을 내리겠습니다. 이제부터, 저희들은 목성제국 본대를 추격하기 위해, 지구권으로 향하겠습니다...!
?아이비스? : 아이비스... 아이비스...
아이비스 : 누구... 나를 부르는 건...?
?아이비스? : 아이비스... 패배자 아이비스... 어떻게 넌 그렇게 뻔뻔스럽게 살아있을 수 있는 거지...? 넌 패배자... 꿈도 희망도 없어, 그저 오늘을 살아갈 뿐...
아이비스 : 그... 그만해... 오지마...!
?아이비스? : 어째서, 나를 거부하는 거지? 난 너에 대해서 제일 잘 알고 있는데...
아이비스 : 아니야...! 난... 나는...!
?아이비스? : 어째서, 나를 받아들이지 않는거야... 나는 너... 너는 나...
아이비스 : 오지마... 오지마아아!
?아이비스? : 자, 받아들여. 너는 두 번 다시 날 수 없어... 이제 나는 것 따위는 불가능하다고...!
아이비스 : 싫어... 이제, 그만해...
츠구미 : 아이비스... 아이비스...! 눈 좀 떠봐, 아이비스...!
아이비스 : 아... 츠구미...
츠구미 : 또 가위에 눌려 있었구나...
아이비스 : ......
츠구미 : 저기 아이비스... 벌써 1년이나 지났잖아. 이제 그 사건에 대해선 잊어버려... 너는 훌륭하게 알테리온을 다루고 있잖아...
아이비스 : 어설픈 위로는 그만둬... 지금 내가 어떤 상태인지 제일 잘 알고 있는 건 츠구미잖아...
츠구미 : 아이비스...
아이비스 : 안된다고... 이제 나는...
츠구미 : 초조해 하지마 아이비스... 답을 내는 건, 아직 일러. 곧 마더 뱅가드는 화성에 도착할거야... 혹시, 네가 알테리온에 타는게 괴롭다면... 나도 같이 이 전함에서 내릴게.
아이비스 : 츠구미...
츠구미 : 잊지마, 아이비스. 네 뒤에는, 언제나 내가 있다는 걸...
아이비스 : ......
[화성권 마더 뱅가드]
베르나데트 : 이미 잘 알고 계시다시피, 저는 테테니스 두가치... 총통 크락스 두가치의 딸입니다.
토비아 : ......
베라 : ......
베르나데트 : 지금까지 베르나데트 브리에트라고 말하면서, 이 전함에 동승하고 있었습니다만... 이건 그 어떤 파괴 공작, 첩보활동, 또는 그것과 비슷한 작전 행동이 아닙니다. 제 목적은 지구로 가는 겁니다. 제 어머니가 태어나 자란 별을 이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서... 그리고, 자신의 눈으로 지구를 보고, 아버지가 하려고 했던 일이 뭐였는지 알고 싶었습니다... 그걸 위해선 지구권행 함선에 밀항 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 가명을 쓰고 화성에 오게 된 겁니다... 결과적으로 전 목성에서 아버지의 진의를 알게 되었지만요...
베라 : ......
베르나데트 : 제 이야기는 이상입니다. 저를 어떻게 하실건지는... 베라 함장님의 판단에 맡길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토비아 : ......
베르나데트 : 그런데도, 혹시 저를 믿어 주시겠다면... 절 이대로 이 함에 있게 해주세요.
반죠 : ......
자비네 : ......
베라 : 예. 좋습니다, 같이 지구권으로 가죠.
베르나데트 : 예...?
베라 : 후후후... 뭘 그렇게 의외란 듯한 표정을 하고 있어?
베르나데트 : 하, 하지만... 전...
베라 : 모두에게 전하겠습니다. 베르나데트의 신병은 제가 맡겠습니다. 이후, 일체 그녀의 출신에 대해 쓸데없는 의심이나 필요없는 질책을 하는 자는 제 이름을 걸고 처벌하겠습니다.
반죠 : 함장님이 정한거라면, 이론은 없어. 거기에, 적의 공주님이 아군이 되는건 이번이 처음도 아니고.
킨케두 : 물론이죠.
베르나데트 : ......
카즈야 : 베르나데트, 너는 우리들의 동료야. 그것에 불평하는 놈은, 함장만이 아니라 나도 용서하지 않겠어.
베르나데트 : 카즈야씨...
포우 : 잘됐네, 베르나데트.
베르나데트 : 예... 여러분... 감사합니다!
토비아 : (...괜히, 긴장했네.)
아이비스 : (어떻게 이리 사람좋은 애들만 모였지... 이렇게 쉽게 사람을 믿다니... 하지만, 꽤 상쾌하게 느껴지는걸. 이런 기분은 DC에 있던 시절... 그래... 그때 이후로는, 처음이네...)
자비네 : (...베르나데트는... 인질로 쓸 수 있겠군. 목성제국 뿐만이 아니라...)
베라 : 그래서, 베르나데트. 우리들과 같이 행동해서, 뭘 할 생각이죠?
베르나데트 : 아직... 모르겠어요. 어떻게 하며 좋을지... 하지만, 지구와 전쟁을 벌이는 건 나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다만, 그걸 계획한 게 아버지라고 해도... 저는, 아버지가 정말로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되지 않아요. 그래서, 설득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하고 싶어요...
반죠 : (...아버지... 적의 두목을 설득한다는, 건가.)
베르나데트 : 저는... 목성의 배신자 일까요?
베라 : 네가 목성에 대한 걸 생각하며 행동한다면, 그렇진 않겠지. 분명, 그 일로 괴로운 일이나 망설이는 일이 많이 있을거야. 그래도 자기가 보고, 생각하고 결정한 거라면... 사람은 결국, 자신이 결정한 대로 살 수밖엔 없어... 난 그렇게 생각해.
베르나데트 : 예...
토비아 : 걱정마, 베르나데트. 너는... 꼭 내가 지켜줄게.
베르나데트 : 고마워... 토비아.
베라 : 그럼, 각자 제 자리로. 우리들은 이제 곧 목성제국에게 제압당한 화성권내로 들어가겠습니다.
반죠 : 적습인가!?
뷰티 : 반죠, 큰일이야! 화성의 위성궤도 상에 뭔가가 있어!!
반죠 : 혹시, 목성제국의 전함인가!?
레이카 : 그렇게 귀여운 게 아니야! 이 크기는, 마치 스페이스 콜로니...! 아니, 그 이상이야!
반죠 : 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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