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슈퍼로봇대전 알파 91화
아이비스 : ...여기는...!?
이루이 : ...여기는 시간의 틈새... 지금, 여기에 있는 건 아이비스... 당신과 나 뿐이야...
아이비스 : !
이루이 : 아이비스...
아이비스 : 이루이...! 간에덴에서 탈출했구나!
이루이 : 응... 아이비스와 α넘버즈의 모두 덕분이야...
아이비스 : 이루이... 그럼, 사명이 끝났으니까 이루이도 우리들과 살 수 있는 거지...!
이루이 : ......
아이비스 : 이루이...
이루이 : 미안해, 아이비스... 나도... 간에덴처럼 조금... 지쳤나봐... 조금만 잘게... 이 어머니의 별에 안겨서...
아이비스 : ...거짓말... 거짓말이지...! 이루이... 돌아와, 이루이!
이루이 : 고마워, 아이비스... 너희들과 만나서... 정말 좋았어...
아이비스 : 이루이...! 가지마, 이루이!
이루이 : 미안... 아이비스... 하지만, 이걸로... 됐어...
아이비스 : 이루이!
이루이 : ...아이비스... 마지막으로... 네 웃는 얼굴을 보여줘... 내가... 정말 좋아했던 너의 미소... 를...
아이비스 : 이루이...
이루이 : 부탁해, 아이비스... 마지막으로 보는 아이비스가 우는 얼굴이라니 싫어... 넌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사람이니까...
아이비스 : 이루이... 고마워... 이루이... 잊지 않을게, 이루이... 이루이는 영원히 내 친구니까...
이루이 : 고마워, 아이비스... 고마워, α넘버즈의 모두... 고마워... 이 별에서 태어나서... 다행이야...
[북미 프리벤터 지부]
이자벨 : 후우...
벨토치카 : 왜 그래, 이자벨? 리포트 집필은 잠깐 쉬었다가 할 거야?
이자벨 : 아니요, 쓸 게 너무 많아서, 제대로 정리가 되지 않아서 말이죠...
벨토치카 : 그렇게 서두를 필요는 없잖아? 그때부터 아직 1주일 밖에 안됐는데.
아자밸 : 아뇨... 벌써 1주일이나 지나거에요. 정보전달은 정확함과 시간이 생명이니까요.
레디 : ...이자벨, 유감스럽지만 네 리포트는 출판할 수 없어.
이자벨 : 예?
레디 : 연방정부의 결정이 나왔어. 이번 전란의 정보는... 그 대부분이 조작될 거야.
벨토치카 : 역시...
하야토 : 뭐... 정부로서는 그럴 수 밖에 없겠지. 저번 이상으로 전후의 피해 복구에 힘을 쏟지 않으면 안되고... 불필요한 정보는 혼란의 근원이 될테니까.
벨토치카 : 그래서, 납득이 된다는 건가요?
하야토 : 그럴리가 없지. 이번엔 사람들에게 전해줘야 할 진실이 너무 많아.
이자벨 : 예... 그러니, 저는... 리포트를 쓰는건 포기하지 않을거에요. 언젠가... 사람들에게 진실을 전해주기 위해서...
레디 : 훗... 그렇군...
[빅 팔콘]
다이몬지 : ...α넘버즈를 해산한단 말입니까?
오카 : 그렇다. 본래, 제군들의 부대는 임시적으로 결성된 것이니까. 이제부터는 α넘버즈 결성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 각자 새로운 임무를 맡아주었으면 하네.
다이몬지 : ...알겟습니다. 도시와 콜로니의 재건, 스페이스 데브리의 처리, 화성의 테라포밍 등... 바빠지는 건 지금부터겠군요.
오카 : 으음. 자네들의 노고를 기대하도록 하지.
다이몬지 : 그런데, 장관님... 마더 뱅가드는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오카 : 마더 뱅가드? 뭔가, 그건?
다이몬지 : 예!?
오카 : 미안하지만, 금시초문이로군.
다이몬지 : ...후후후... 과연, 그렇게 된 겁니까...
토비아 : 킨케두씨! 정말로 건담을 받아도 되는 건가요?
킨케두 : 그래. 하지만, X1은 두고 가. 론도 벨 부대에서 데이터 수집용으로 쓴다고 하니까.
토비아 : 네!
킨케두 : 그래서... 이제부터 어떻게 할거지, 토비아?
토비아 : 하하하, 어떻게 하긴요... 어차피 호적상으론 사망 처리가 되어 있을 테고... 거기에, 마더 뱅가드는 오카 장관님 덕분에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되었으니... 이렇게 된 이상 할 수 있는 건, 우주해적밖에 없잖아요.
우몬 : 이, 이봐... 진심이야?
토비아 : 물론, 농담이죠.
베라 : 그래서... 이제부터 뭘 할 거야?
토비아 : 베르나데트와 우몬씨... 크로스본 뱅가드의 사람들과 다시 한번 우주로 나갈 거에요. 그리고, 다시 한번 확인해 보고 싶어요... 사람이 사람으로서 우주와 함께 살아갈 수 있을지를...
베라 : 그렇구나...
우몬 : 걱정할 것 없어. 마더 뱅가드의 함장은 너를 대신해서 이 몸이 해줄 테니까.
토비아 : 예?
우몬 : 뭐야, 불만이라도 있냐? 이런 건 말이다... 나이에서 나오는 경험이 중요하단 말이다, 경험이.
킨케두 : 베르나데트 쪽이 더 적임자가 아닐까?
베르나데트 : 네?
토비아 : 그거 괜찮네요. 베르나데트라면, 모두를 잘 아끌어줄 거에요.
우몬 : 그럼, 난 뭘 하지?
킨케두 : 오랜 경험을 살려서... 기술장 같은 걸 하면 어때요?
우몬 : 기술장?
킨케두 : 그게... 영감님은 모빌슈트를 세공하는 걸 좋아하셨잖아요. 딱 맞을 것 같은데요.
우몬 : 흐~음... 그것도 괜찮겠군.
토비아 : 그런데... 킨케두씨와 베라씨는 이제부터 어떻게 하실 건가요?
킨케두 : 나? 그래... 난... 이 옷을 벗어던지고... 산길을 걸으며... 이슬을 마시고... 사랑하는 여자를 안고,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겠지... 원래 인간이 무엇이었나 하는 걸... 그걸 위한 시간은 얼마든지 있으니까.
베라 : ...어서 오세요... 시북.
킨케두 : 어서 와, 세실리.
[대공마룡 브릿지]
산시로 : 뭐? 다음 임무라고!?
야마가타케 : 1주일이나 대기시켜놓고, 결국 그거라고!?
분타 : 즉... 우리들은 휴가 같은 게 없다는 건가요?
피트 : 그래. 다른 부대도 이미 다른 임무에 들어갔어. 바빠지는 건 지금부터야.
산시로 : 바빠진다고...
미도리 : 임무에도 여러 종휴가 있어. 세계 각지로 구호물자를 운반한다던가, 도시 재건을 돕는다던가.
사콘 : 육, 해, 공, 우주 등 활동범위를 가리지 않는 대공마룡의 장기를 발휘할 때라는 거지.
판 리 : 그래, 전 세계의 사람들이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어... 휴가는 당분간 없다고 생각하는 게 좋겠군.
산시로 : 당분간...
피트 : 왜 그러지, 산시로? 이 일이 싫증났다면, 대공마룡을 내려서 투수로 돌아가도 상관없다만.
산시로 : 헛소리하지 마. 나는 가이킹의 파일럿이다. 그리고, 내 마운드는... 이 대공마룡이야.
[알비온 모빌슈트 데크]
몬시아 : 자자! 빨리 모빌슈트를 실어라! 꾸물거리고 있다가는 알비온이 출항해 버린다!
키스 : 몬시아 중위... 소리만 지르지 말고, 조금이라도 거들어 주세요...
화 : ...몬시아 중위, 기분이 좀 언짢으신 것 같은데요.
베이트 : 아 그게... 결국, 휴가가 날아가 버렸으니까.
아델 : 그나마 다행인 건 당분간 지구에 머무르는 것 뿐이죠.
카미유 : 지구? 그럼, 알비온의 목적지는...
코우 : 실은... 라사야.
포우 : 뭐...!? 거긴...
버닝 : 그래... 우린 전후 피해 복구작업의 경호를 위해서, 5th 루나가 떨어진 곳으로 가게 되었다.
카미유 : ......
코우 : 카미유, 나는 그곳에 가서... 이번 전쟁이 무엇이었는지를... 가토나 크와트로 대위가 한 일이 인류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천천히 생각하고 싶어.
카미유 : 그래...
코우 : 카미유, 넌 어떻게 할거야?
카미유 : 솔직히, 모빌슈트에서 내리는 것도 생각해 봤지만... 역시, 론도 벨에 남기로 했어.
코우 : 그걸로 괜찮은 거야?
카미유 : 응. 그렇게 하지 않으면, 쥬도들이 대신 남겠다고 할지도 모르고... 지금부터 세상이 변화하면서, 또 여러가지 사건이 일어나겠지. 나는 그럴 때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걸 후회하고 싶지 않아.
코우 : 그래...
키스 : ...그럼, 이번엔 뿔뿔이 흩어지겠네.
포우 : 그런 얼굴 하지 않아도 돼... 두 번 다시 만나지 못하게 되는 것도 아니잖아.
코우 : 그럼... 다들, 건강해.
화 : 응, 너희들도...
카미유 : ...코우, 나도 천천히 생각해볼게.
코우 : 뭐를?
카미유 : 그 빛이... 인류에게 무엇을 가져다 주었는가를...
[가드 다이모빅]
카즈야 : 에리카, 좋은 소식이야. 소밤의 동력원 수리가 끝났다고 해.
에리카 : 그럼, 이제 우리들은 화성으로 갈 수 있겠군요...
카즈야 : 그래. 화성은 밤성과 제라성의 사람들의 도움으로, 사람이 살아갈 수 있는 별로 다시 태어날 거야.
에리카 : 이렇게 빨리 우리들의 꿈이 현실이 될 줄은... 오라버니와 아버님이 이 일을 아셨다면, 얼마나 기뻐하셨을지...
카즈야 : 최후의 싸움에서 리히텔과 하이넬은 모습을 감춘 채인가...
에리카 : 네... 하지만, 오라버니들은 분명 어딘가에서 저희들을 지켜봐 주고 계실 겁니다... 전, 그렇게 믿고 있어요.
카즈야 : 그래... 오늘이라는 날을 맞이할 수 있었던 건 아버지와 리온 대원수... 평화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힘을 합쳤기 때문이겠지. 분명 리히텔도 이 날이 오길 기다렸을 거야.
에리카 : 예... 그리고, 카즈야... 저에게 싸워나갈 용기를 준 건 당신이에요.
카즈야 : 아직 끝난 게 아니야, 에리카... 우리들의 새로운 싸움은 이제 막 시작되었어... 뭐, 나로서는 어서 빨리, 화성의 식량자급률이 100%가 되어주지 않으면 곤란하지만...
에리카 : 곤란하다니, 무슨 일이 있는 건가요...?
카즈야 : 어... 아니, 그게...
에리카 : 왜 그래요, 카즈야? 그렇게 당황해선...
카즈야 : 그... 밤성인과 제라성인의 화성 이주계획이 일단락 되면, 에리카... 너한테 할 얘기가 있어...
에리카 : 아...
카즈야 : 그때가 오면... 에리카... 나는 너에게...
마르가레테 : 아가씨, 아아... 여기에 계셨군요...!
카즈야 : 마... 마르가레테!
쿄시로 : 왜 그러지, 카즈야? ...그렇게 당황하는 모습을 보니 우리들이 방해를 한 모양이군.
나나 : 오빠, 에리카씨에게 프로포즈 하려고 했던 거지?
카즈야 : 어... 아니... 그게...
에리카 : 후후후... 그런 거였어요, 카즈야?
[난바라 커넥션]
효마 : 그래... 볼테스팀은 화성으로 가는구나.
켄이치 : 응. 아버지가 메르비씨를 돕게 돼서 말이야.
잇페이 : 우리들도 카즈야와 함께 소밤의 호위를 맡게 되었지.
쥬조 : 그렇다면, 당분간 돌아오지 못하겠군.
메구미 : 아니, 더 오래 걸릴지도 몰라.
다이사쿠 : 어? 무슨 말이야?
켄이치 : 사실 우리들은... 화성의 테라포밍이 일단락 된다면, 보아잔으로 가볼 생각이야.
효마 : 정말로!?
다이지로 : 그래. 아버지와 단게 장군과 함께 가게 될 것 같아.
코스케 : 혹시... 보아잔을 해방하기 위해서?
켄이치 : 그래. 그때는 평화해방기구의 사람들도 협력해주기로 했어.
히요시 : 효마 형들은 어떻게 할 거야?
효마 : 너희들이 우주로 간다면, 우리들은 지구에 남아서 평화를 지키기 위해 힘내야겠지.
치즈루 : 그래. 너희들이 언제든지 돌아올 수 있도록 말이야.
효마 : 뭐, 우리들의 도움이 필요하게 되면 언제라도 불러 줘. 워프장치를 붙여서라도, 날아가 줄 테니까.
켄이치 : 그래... 그때는 잘 부탁해.
[과학요새 연구소]
테츠야 : 뭐!? 우주개발공단으로 간다고?
쥰 : 진심으로 하는 말이야, 2명 모두?
사야카 : 응, 코우지군과 상담해서 결정한 일이야.
보스 : 근데, 거길 왜 가려고 하는 거야?
코우지 : ...이번 싸움으로 알고 싶은 것이 생겨서 말이야. 비무라와 오르판, 겟타선... 그리고, 간에덴... 그것들이 어디에서 왔는가... 어째서, 지구에 왔는지 알고 싶어.
히로시 : 헤~에... 이건 좀 놀라운데. 네가 그렇게 인텔리 같은 말을 하다니.
코우지 : 하면 안 되냐!
켄조 : 코우지... 네가 그렇게 정했다면, 난 아무 말도 하지 않으마. 네가 선택한 길을 걷도록 해라.
코우지 : 죄송합니다, 멋대로 굴어서...
테츠야 : 코우지군, 신경 쓸 필요는 없어. 뒷일은 우리들에게 맡겨둬.
시로 : 하지만, 형... 마징가Z는 어쩔거야?
코우지 : 걱정 마. 무슨 일이 생기면, 금방 돌아올게.
사야카 : 그래, 시로군. 우리들이 가는 곳은 G아일랜드 시티의 우주개발공단이야.
시로 : 뭐야, 그런거구나. 난 또, 외국으로 가는 줄 알았어.
코우지 : 그래. 그러니까, 마징가Z를 박물관 같은 곳에 놓지는 말라고.
보스 : 쳇, 이걸로 이 몸이 활약할 기회가 늘어났다고 생각했는데...
코우지 : 아니, 그렇지도 않아. 보스는 테츠야씨를 도와줘야지.
테츠야 : 걱정할 필요는 없다, 코우지군. 방금, 보충전력이 도착했으니까.
히로시 : 호~오... 누군데, 그건?
미와 : 히로시씨, 당신을 말하는 것 같은데?
히오시 : 뭐, 뭐라고!?
테츠야 : 여기로 얼굴을 들이민걸 운이 없었다고 생각해라. 잠시 동안, 도와줘야겠어.
히로시 : 어쩔 수 없구만... 알았어.
[무사시의 묘]
료마 : 무사시... 보고 있냐...? 이제 곧 파괴된 오사카 거리도 복구가 시작된다...
하야토 : 모든 것은 네가 목숨을 걸고 일본을 지켜준 덕분이다.
벤케이 : 무사시 선배의 근성은 우리들이 이어받도록 하겠습니다...
료마 : 그리고, 우리들은 네가 사랑했던 겟타의 힘과 함께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겠어.
하야토 : 그래... 이제 곧 인류에게 있어서 거대한 한 걸음이 내딛어지게 될 거야.
미치루 : 그러니, 무사시군... 겟타와 함께 우리들을 지켜봐 줘...
료마 : 무사시... 인류의 미래를 쟁취한 이 승리를, 너에게 바치겠어...
[격납고]
듀오 : ...그럼, 이번엔 어떻게 하지? 저번에 한 것처럼 태양에 버릴까? 아니면...
카토르 : ...이대로 평화가 지속된다면, 그러는 편이 좋겠지만...
우페이 : 사람들이 진정한 의미로 싸움을 버릴 때까지, 우리들과 건담을 필요로 하게 되겠지.
트로와 : ...하지만, 그 빛은 수많은 사람들의 눈에 비쳤을 거야. 우리들이 돌아가야 할 곳으로 돌아갈 날도... 그렇게 멀지 않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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