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슈퍼로봇대전 알파 86화

샤아 : 나나이!
나나이 : 대령님... 저희들을 이끌어 주세요...
토레스 : 애... 액시즈의 일부가, 대기권에 돌입했습니다!
브라이트 : 각기, 돌격! 적 부대를 돌파해라! 돌파하지 못하면 지구는 끝이다!
레첼 : 샤아 아즈나블... 네가 지향하고자 하는 건 이해할 순 있다... 하지만, 너는 답을 너무 서두르는 것 같군...
샤아 : 당했다!?
아무로 : 샤아! 최후까지 함께 해줘야겠다!
샤아 : 큭... 아무로!
아무로 : 세상을 고치는 법을 모르는군...! 혁명은 항상 인텔리들이 시작하지. 꿈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으니까, 언제나 과격한 방법 밖에 시도하지 않아! 하지만, 혁명 뒤에는 긍지 높았던 혁명의 마음조차도 관료주의와 대중에게 침식당하니까... 인텔리들은 그런걸 혐오해서 세상에서도 정치에서도 발을 빼고 은둔하게 되지! 그렇다면...
샤아 : 나는! 세상을 바꾸는 것 따윈 생각하고 있지 않아! 우민들에게 그 재능을 이용당하고 있는 놈이 할 소리냐!
코우지 : 그러면, 보여주겠어! 그 우민이라는 우리들의 힘을!
카미유 : 크와트로 대위! 당신이 절망한 사람의 힘... 우리들이 이 몸으로 증명해주겠어!
샤아 : 너희들...
아무로 : 샤아... 아직 끝난 게 아니야!
샤아 : 후후후... 후하하하!
아무로 : 뭐가 그리 웃기지!
샤아 : 내가 이겼다! 지금 계산해보니, 액시즈의 뒷부분은 지구의 인력에 끌려서 떨어진다! 너희들은 욕심이 너무 지나쳤어!
아무로 : 웃기지 마라! 고작해야 돌덩이 하나, 건담으로 밀어내주겠어!
샤아 : 뭐라고!?
효마 : 미안하네, 크와트로 대위! 당신도 알고 있는 것처럼, 우리들은 포기를 몰라서!

카즈야 : 마지막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는 것... 그 마음이 꺾이기 전까진 우리들도 인류도 패배는 없어!
카미유 : 크와트로 대위! 확실히 인류는 어리석을지도 몰라...
쥬도 : 하지만! 그 누구라도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고!
킨케두 : 그 생명의 힘을... 기적을 보여주겠어!
샤아 : 바보같은 짓은 그만둬!
아무로 : 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거야!
샤아 : 제정신이냐!?
아무로 : 너만큼 서두르지 않으면 인류에게 절망하지 않아!
샤아 : 액시즈의 낙하는 이미 시작되었단 말이다!
아무로 : ν건담은 겉치레가 아니야!
브라이트 : 라 카이람으로 액시즈를 밀어라!!
토레스 : 말도 안되는 소리하지 마세요!!
브라이트 : 지구가 오염되는 걸 가만히 보고만 있을 거냐!! (아무로... 넌 아직 액시즈에 있는 거냐...!?)
샤아 : 목숨이 아까웠다면 네놈에게 사이코 프레임의 정보를 줬을 것 같나!
아무로 : 뭐라고!?
샤아 : 한심한 모빌슈트와 싸워서 이겨봐야 무슨 의미가 있겠나!? 하지만... 이건 넌센스다!
아무로 : 바보 취급하다니! 그렇게 네놈은 영원히 타인을 깔보는 짓밖에 하지 않는 거냐!
강철지그 : 젠장! 액시즈 자식, 생각보다 큰데!
레미 : 정말로... 천하무적의 α넘버즈도 좀 힘들지도...!
가이 : 하지만, 해내야만 해!! 우리들의... 모두의 지구를 지키기 위해서!!
산시로 : 그래!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포기할 수는 없어!
샤아 : 너희들...
료마 : 힘을 내자! 완전히 막을 수는 없어도, 낙하 속도를 줄이는 정도라면!!
카미유 : 우리들은 최후의 최후까지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거야!
쥬도 : 그래! 당신처럼 간단하게 사람이나 지구의 미래를 단념하진 않겠어!
샤아 : ......

토레스 : 액시즈, 대기권에 돌입합니다! 이, 이대로는...!
브라이트 : 큭...!
미도리 : 자, 잠깐만요! 뭔가가 액시즈로 접근...!
사콘 : 이 반응은...!
신고 : 이번에는 또 뭐야!?
사바라스 : 나다.
레미 : 사바라스 대장! 도와주러 온거야!?
키리 : 고맙긴한데... 얼어버린 액시즈에 오줌누기일 뿐이라구.
이자벨 : 들리시나요, α넘버즈의 여러분!
키리 : 이자벨! 너도 굿선더에 타고 있었던 거야!?
이자벨 : 저희들이 여러분에게 전해드릴 것이 있습니다! 귀를 기울여 주세요!
레미 : 어... 귀를...?
코우지 : 이건... 이 목소리는...!
[광자력 연구소]
시로 : 형! 테츠야씨, 사야카씨, 쥰씨! 보스, 누케, 무챠!
코우지 : 시로!
시로 : 지지마, 형!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만든 마징가는 무적이야! 그러니까, 나쁜 놈들 따위에겐 지지 말아줘!
유미 교수 : 우리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여기서 자네들의 승리를 비는 것 뿐이다. 하지만, 믿고 있겠다!
사야카 : 아버지... 시로...
[사오토메 연구소]
사오토메 : 겟타팀 제군! 자네들의 승리는 인류의 미래로 향하는 문이다!
벤케이 : 사오토메 박사님...
나가레 류사쿠 : 료마! 미래는 너희들에게 달려있다!
료마 : 아버지...
진 다이조 : 하야토!
진 아스카 : 하야토! 힘내!

하야토 : 아버지, 누나...
사오토메 : 겟타의 힘을 믿어라! 자네들이라면 할 수 있다!
미치루 : 예... 아버지...!
[빌드베이스]
마유미 : 지지마, 강철지그! 지지마, α넘버즈!
강철지그 : 마유미... 그리고 아버지, 어머니도...
켄조 : 그 무한의 힘은 정의를 이루기 위해서 주어진 것이다! 분명 너희들이라면 잘 다룰 수 있을 거다!
테츠야 : 알겠습니다, 소장님! 그러기 위한 α넘버즈입니다!
[빅 팔콘]
미츠요 : 볼테스 팀, 우리들은 너희들의 힘과 용기를 믿고 있단다!
켄이치 : 어머니!
이즈미 : 들리는가, 카즈야! 류자키 박사가 바랬던 평화의 성취는, 너희들에게 달려있다!
카즈야 : 예! 아버지의 소원, 반드시 이 손으로... 이 주먹으로 실현시키겠습니다!
요츠야 : ...이 지구를... 이 아름다운 지구를, 지킬 수 있는 건 너희들밖에 없다. 효마! 쥬조! 다이사쿠! 치즈루! 코스케! 봐라, 승리의 V사인... 콤바트라아아아V!!
효마 : 맡겨줘, 아저씨!!
[태평양 오르판]
아이린 : 손이 비어있는 사람들은 서로의 손을 잡도록!
칸트 : 오르판을 통해서 사람들의 힘을 조금이라도 α넘버즈에 보낼 겁니다.
나오코 : 유우... 히메... 우리는 이런것 밖에는 해줄 수 있는 게 없지만...
게이브릿지 : 지구와 인류의 미래를 생각하는 마음에는 변함이 없다.
히메 : 아이린 함장님, 칸트군! 나오코 할머님과 게이브릿지 사령관까지!
유우 : 모두와 오르판이 우리들에게 힘을 나눠주고 있어!
[콜로니]
리나 : 오빠! 플이랑 플투도 모두 힘내!
쥬도 : 리나...! 리나도 우리들의 싸움을 지켜보고 있었구나!

벨토치카 : 리나만이 아니야! 여기만이 아니라 각 콜로니에서도, 달에서도, 지구에서도... α넘버즈의 싸움을 사람들이 응원하고 있어!
세린돈 : 주의와 주장을 초월하여 모든 사람들이, 여러분의 승리를... 인류의 희망을 믿고 있습니다.
베라 : 쉐리...
킨케두 : 리즈... 어머니...
토비아 : 토마스 아저씨, 레이첼 아줌마, 길도...
쥬도 : 헤헷... 이런 말을 들었으니 힘내지 않으면 안 되겠는데...!
코우 : 그래...! 싸우고 있는 건 우리들만이 아니야!
[소밤]
메르비 : α넘버즈! 우리들도 믿고 있다... 자네들의 승리를!
켄이치 : 메르비씨, 단게 장군님...! 게다가 밤성과 제라의 사람들도!
쿄시로 : 훗... 성원을 반는 것도 그리 나쁘진 않군.
카즈야 : 그래...! 우리들은 이만큼 사람들의 미래와 희망을 등에 지고 있어!
[G아일랜드 시티]
타이가 : 들리는가, 제군! 이 사람들의 목소리가!
가이 : 장관님!
스에오 : 힘내, α넘버즈!
스노우 : 지지 말아줘! 우리들도 응원할 테니까!
레티카 : 쵸베리카 쵸롱님도 힘내요! 제가 같이 있을 테니까요!
하나 : 우리들은, 이런 것밖에 할 수 없지만... 하지만... 그래도... 있는 힘껏 응원할게요! 힘내요, α넘버즈! (힘내, 마모루군!)
이사무 : 힘내, α넘버즈!
아이 : 힘내요, α넘버즈! 우리들의... 아이들의 미래를 지켜주세요!
휴마 : 그래, 그렇다! 우리들이 할 수 있는 건, 이 정도 뿐이지만 최대한 열심히 응원해주겠어!
타이가 α넘버즈의 제군들! 언제나 용기를 가슴에 품고 있는 자네들이야말로 미래로의 안내인이다! 승리를 자네들에게! 승리를 전 세계 사람들에게!
가이 : 오우! 이 성원이 있는 한, 우리들은 절대로 질 수가 없다고!

리리나 : 들리십니까, α넘버즈의 여러분!
에리카 : 이 싸움을 지켜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여러분들의 승리를 빌고 있습니다!
카즈야 : 에리카!
히이로 : 리리나...
듀오 : 알겠다! 이 대응원단을 준비한 건 평화해방기구인가!
오카 : 그렇다! 그녀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자네들의 싸움을 전하고 한 사람, 한 사람에게 평화를 쟁취하는 마음을 가르친 거다!
고우 켄타로 : 그리고 그것이 지금, 하나의 거대한 힘이 되려 하고 있네!
리리나 : 아니요...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로 만든 건 제 힘이 아닙니다... 고우 박사님을 필두로 한 과학자 분들과, 오카 장관님과 타이가 장관님을 비롯한 군의 대표분들...
에리카 : 이자벨씨들, 저널리스트 분들의 도움으로...
리리나 :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까지의 α넘버즈의 싸움이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었던 것입니다.
히이로 : 리리나... 역시, 너답군.
리리나 : 히이로... 이게 제가 할 수 있는 싸움의 방식이니까요.
젝스 : 리리나...
리리나 : 죄송합니다, 오라버니. 제가 한 일은 피스크래프트의 이름에 등을 돌리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지금 인류에게 필요한 것은 주의나 주장이 아닌 평화를 희망하고, 그것을 쟁취하려는 마음일 것입니다.
젝스 : 그게 네가 내놓은 답이라면 내게 다른 의견은 없다. 아니... 내 동생아... 진심으로 칭찬의 말을 해주고 싶구나.
리리나 : 아니요... 그것은 저희들이 α넘버즈에 보내고 싶은 말입니다.
카즈야 : 에리카...
에리카 : 미안해요, 카즈야... 당신의 말을 어기고, 다시 지구에 왔습니다... 하지만, 저도 최후의 순간까지 이 싸움에 힘이 되어드리고 싶었어요!

카즈야 :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에리카! 지금, 나의... 우리들의 마음은 너희들이 준 용기로 가득 차있어!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어. 고마워, 에리카.
우페이 : ...들리느냐, 트레이즈... 사람들이 스스로의 의지로 평화를 갈구하며 일어섰다...
젝스 : 편히 잠들어라, 나의 벗 트레이즈... 네가 원했던 세계가 이제 곧 온다...
히이로 : 그러기 위해서, 이 싸움... 반드시 이기겠다...!
리리나 : 예... 믿고 있겠습니다, α넘버즈.
토레스 : 연방군 88함대 도착! 모빌슈트 부대, 액시즈로 향하고 있습니다!
시몬 : 거기에 네오지온과 목성제국의 잔존 부대도 이쪽에 협력을 제안해오고 있습니다!
베라 : ...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이곳으로 모이고 있어...!!
사콘 : 하지만, 그래도...!!
샤아 : 결국, 늦던 이르던 이런 슬픔마니 퍼져서... 지구에 부딪칠 거다... 그렇다면 인류는 자신의 손으로 스스로를 벌하여 자연에 대해... 지구에 대해서 속죄하지 않으면 안된다... 아무로... 왜 이걸 몰라주는 거냐...
아무로 : 뭐지!?
히메 : 유우... 이건!?
유우 : 그래... 오거닉 에너지와 닮았어!
샤아 : 이, 이건 사이코 프레임의 공진!? 사람의 의식이 너무 집중되어서 오버로드하고 있는 건가!?
나나이 : 아아... 대... 대령님...
네오지온 함장 : 왜 그러나, 나나이!
나나이 : 대령님의 생명이... 사라져가고 있어요...!
샤아 : ...뭐지? 공포가 느껴지지 않아...? 오히려 따스하고 안정감을 느끼다니... 그런가...! 하지만, 이런 따스함을 지닌 인간이 지구마저 파괴하는 거다! 그걸 알고 있는 건가, 아무로!
아무로 : 알고 있어! 그러니까! 세계에 사람의 마음이 지닌 빛을 보여주지 않으면 안되는 거다!

샤아 : 흥... 그런 남자치고는 퀘스에게 냉정했군!
아무로 : 뭐!? 난 기계가 아니야! 퀘스의 아버지 대신은 될 수 없었다! 그래서였나...! 네가 퀘스를 기계처럼 취급했던 건...!
샤아 : 그런가... 퀘스는 아버지를 바라고 있었던 건가... 그래서 난 그걸 성가시게 생각해서 퀘스를 기계처럼 대해왔던 거군...
아무로 : 너 정도 되는 남자가 너무 속이 좁아!
샤아 : 라라아 슨은 내 어머니가 되어 줄지도 몰랐던 여성이다! 그 라라아를 죽인 네가 할 말인가!
아무로 : 어머니... 라라아가...!? 그럼, 너는...!?
샤아 : 하지만... 그것만이 아니야...! 지구를 오염시키는 무서움을 속죄하고 싶었던 마음도 있었다... 그걸 아무로, 네 힘에 걸었었지... 하지만,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은 나도 예상하지 못했었다...!
아무로 : 사이코 뮤가 호응하고 있어... 사람의 의지를 모으고 있는 건가...!?
샤아 : 그것만이 아니다...!
아무로 : 그럼, 이 빛은 또 뭔가를 부르고 있다는 거냐!?
샤아 : ......
아무로 : ...서, 설마...! 그, 그렇다면... 이 머신...! 이 머신은.. 세계의 중심이 되어 있는 것 같아...!
샤아 : ...(...아르테시아... 난 너에게 한심한 오빠라고 불리기 싫어서... 이런 짓을 벌인 건지도 모르겠구나... 아무로들에게 운명을 맡기는 일을... 허나, 이렇게 될 줄은... 하지만... 차라리 이렇게 되는 게 아르테시아에게 칭찬받을 일일지도 모르겠군...!)
효마 : 코스케, 상황은 어때!?
코스케 : 액시즈의 낙하 속도... 60%까지 감속! 하, 하지만 이대로는...!
코우 : 틀린... 건가...!
카즈야 : 제길... 젠장...!
히메 : 유우! 저길 봐!
유우 : 저, 저건...! 오르판!?

토레스 : 브라이트 함장님, 액시즈는 완전히 지구의 인력권을 벗어났습니다.
브라이트 : 지구는... 구해진 건가...
시냅스 : 오르판이 스스로의 의지로 액시즈를 밀어냈다는 건가?
베라 : 예... 그리고, 그걸 부른 건 모든 사람들의 마음일 겁니다.
미도리 : α넘버즈, 각기의 수용을 완료했습니다.
다이몬지 : 피해상황은?
미도리 : 각기 모두, 상당한 대미지를 입었습니다만... 미귀환기는 없습니다!
유우 : 고마워, 오르판... 네가 도와준 덕분에 지구는 무사했어.
히메 : 하지만, 덕분에 오르판씨는 또 지구에 떨어져 버렸네...
켄타 : 괜찮아, 히메누나. 오르판은 절대로 다시 날아오를 거야.
히메 : 그러네... 오르판씨는 용기를 가지고 있으니까.
아무로 : (샤아... 너의 탈출 포트는 발견하지 못했다... 너는...)
시냅스 : 우주에 남은 네오지온의 잔존 부대도 투항한 모양이다.
다이몬지 : 그럼...
베라 : 예...
브라이트 : 제군, 수고가 많았다! 여기서 작전 완료를 확인하겠다!
효마 : 우리들은...
킨케두 : 그래, 그렇지...
코우 : 모두들, 가슴을 펴!
료마 : 그래... 우리들이 이긴 거야!
가이 : 지구는... 인류는 이 싸움에서 승리한 거야!
카미유 : 크와트로 대위... 액시즈를 밀어낸 사람들의 마음... 그게 대위가 바라던 사람의 마음의 빛이라고 생각합니다...
반죠 : 당신이 바라던 인류의 혁신은 분명 올 거야... 누군가가 손을 쓰지 않아도 말이지.
쥬도 : 그러니까... 안심해줘... 인류도 지구도, 아직 끝나지 않았어.
아이비스 : ...정말 이걸로 모든게 다 끝난 거야...?
이루이 : ...그렇습니다... 여러분의 싸움은 끝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