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네,
이번에는 마네입니다.
모네와 이름이 비슷하죠?
에두아르 마네의 1863년작, '올랭피아'입니다.
이 작품과 관련하여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마네가 파리 샬롱에 제출한 이 작품은 엄청난 논란에 휩싸이게 되는데요.
매춘부를 주인공으로 그렸고,
그 매춘부의 시선이 그림을 바라보는 사람을 정면으로 응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매춘부라는 것을 알 수 있을까요?
그림 속 여인이 하고 있는 목걸이와 장신구가 당시 매춘부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었고,
오른쪽 오양이의 치켜 올라간 꼬리는 성적인 암시를 나타내며,
'올랭피아'라는 이름 자체가 당시 소설 '춘희'에 등장하는 '올랭프'라는 이름을 연상하게 합니다.
19세기 파리에서는 부유한 상류층 남성들이 자신의 아내를 놔두고 10대나 20대 초반의 젊은 여성을 애인으로 삼는 것이 공공연히 유행하면서 일종의 사회 현상을 만들어냈다고 하는데요.
당시 신화를 구실로 비너스 등 여성의 육체를 누드로 그리던 미술계의 관행에서,
도발적으로 정면을 응시하는 매춘부를 그린 이 그림은 사람들의 위선을 고발하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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