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217 | 옥순이와 옥희
옥순이가 집에 들어오자 옥희의 가족은 더욱 밝아졌다. 옥희는 옥순이 실력을 뽐낼 수 있도록 집을 정리하기로 마음먹었다. 옥순이가 좀 더 활동했으면 하는 바램이었다. 옥희에게 일자리를 주기 위해서는 옥순이 먼저 움직여야 했다. 나는 몇 시간 동안 책장에 앉아 있던 책장을 정리할 기력이 떨어졌다. 옥희는 지친 상태로 앉아 있었지만 옥희는 몸을 먼지로 덮고 가로 세로 앞뒤로 움직이며 행복하게 움직였다. 옥희의 집이 옥순이의 놀이터로 오인될 정도로. 집에서 세상을 보다 세상의 일이 그렇지 않습니까? 누군가에게 일을 시키려면 내가 먼저 일을 알아야 하고, 그 사람이나 사물이 그 일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그 사람이나 사물의 능력을 알아야 제대로 작동합니다. 가만히 앉아서 일할 사람을 찾는 것은 귀중한 시간 낭비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