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 그리기] 좋아해서 따라 그립니다. #03. 도도한 그녀, 빨간 치마
좋아해서 따라 그리는 그림이 벌써 세 번째가 됐다. 오늘 선택한 그림은 단순하면서도 마음을 사로잡는 @zzoya 님의 그림, "빨간 치마를 입은 소녀"이다. 무려 핸드폰 케이스로도 만들어져서 올리브콘 페어에서 판매를 했던 그 그림!!
출처: 쪼야님 블로그
파랑 바탕에 빨강빨강한 왼쪽 그림!
그런데 그림이 너무 작다. 좀 큰 그림을 다시 찾아보자.
출처: 쪼야님 블로그
홍학처럼 도도한 그녀.
그런데 도저히 홍학까지는 못 그리겠다. 소녀만 있는 원본 그림을 다시 찾아보자.
출처: 쪼야님 블로그
그라췌! 바로 이것이닷!
홍학은 훠이~ 훠이~ 날려 버리고, 내가 따라 그릴 수 있는 가장 단순한 형태의 소녀 그림을 찾았다.
내가 생각하는 쪼야님 그림의 멋짐 폭발 포인트!
1. 외곽선 없이 머리카락과 치마를 색으로만 채운 게 이번 그림의 뽀인트! 그냥 강렬한 색을 칠해 넣어서 단순하면서도 눈을 확 잡아끄는 그림을 완성했다. 아, 이 과감함이라니.
2. 손가락을 단지 선 3개로 표현한 저 절제미! 손가락 그리기 정말 힘든데, 그걸 그냥 선으로 잘 표현했다. 슥슥 그려서 손가락 완성.
3. 이젠 빠지면 섭섭할 회색 명암. 선 자체는 눈에 띄지는 않지만, 그 선 하나로 A컵을 C컵으로 만드는 마법을 보여주고 있다.
자, 그럼 이제 불이가 그린 그림을 볼 차례.
불이가 그린 그림의 감점 포인트 혹은 셀프 감동 포인트!!
1. 이번 그림은 머리카락과 치마가 뽀인트이기 때문에 색연필 대신 마커를 찾아서 색칠해봤다. 혹여 한 올이라도 삐질세라 조심했는데 그래도 삐져버렸다. 크흡. 그래도 이 정도면 뽀인트 완성!
2. 무심한 듯 스윽 그려 넣은 회색 명암. 자세히 봐야 눈에 띈다는 게 장점.
3. 가장 그리기 어려웠던 그녀의 다리. 신체 비율을 정확히 모르는 나는 치마 밖으로 삐져나온 다리를 그리는 게 너무 어려웠다. 그려놓고 보면 다리가 너무 아래에 있고, 혹은 너무 위에 있고, 그것도 아니면 너무 휘어져 있고.. ㅠ.ㅠ 마치 다리만 잘라서 따로 붙여놓은 괴물 같은 형상이.. ㅠ.ㅠ
저 다리로 말할 것 같으면 여러 번의 지우개질 끝에 탄생한 다리다. 완벽하게 마음에 들진 않았지만 이것보다 더 잘 그릴 자신이 없어서 놔뒀다. 그려놓고 보니 무슨 집게발 같기도.. -_-;;
다음에도 멋진 그림 따라 그린 걸 들고 오겠습니다.
어설픈 내 그림을 좋아해 주시는 쪼야님께 애정을 보내며.
불이가 좋아해서 따라 그린 그림들
회색 명암 보입니다! ㅋㅋㅋ 디테일을 잘 살리셨어요.
아무래도 따라 그리려니 그림을 더 자세히, 오래 보게 되더라고요. :)
브리님의 그림을 좀 더 밝게하면 똑같을 것 같아요 ㅎㅎ
제가 사진도 잘 못 찍는데다가, 컴퓨터로 보정할 줄도 몰라서 제 그림은 늘 어둡네요. ㅎㅎㅎ
쪼야님 그림의 그림자. :)
그림 실력 너무 부럽네요 ㅜ
저는 진짜 그림 좋아하는게 그리질 못해요 ㅜ
엣지 넘치는 오른다리와 도도한 그녀^^
행복한 두말 보내세요~
저도 혼자서 그리라면 못 그려요. ^^;
잘 그린 다른 사람 그림 따라 그리는 거예요.
열심히 바라보면서 선을 긋다 보면 비슷하게 나오더라고요.
좋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
점점 더 디테일해지고 있는거 같아요 브리님^^
이번주말 더위조심하시고 즐겁게 보내세요^^
아, 그런가요? 이번에는 다리가 치마로 가려져 있어서...
제가 신체 비율을 잘 모르니까 가려져 있는 부분을 상상해서 다리를 그리는 게 어렵더라고요. ㅎㅎㅎ
우부님도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오아~브리님 그림이라니!!!
더구나 쪼야님의 육감적인 캐릭터를 그리셨군요. 아주 좋아요.
조금 다름이 있다지만 그건 말 그대로 다름이지 못함은 아니거든요?
산은 산이고 물은 물리듯
쪼야는 쪼야고 브리는 브리!
제 그림도 언젠가 브리님의 손끝에서 재탄생할 날이...?
허걱! 타타님. 그나마 펜은 글씨 쓴다고 좀 잡아보기라도 했지요.
붓은 잡아본지가 어언.. ㅠ.ㅠ 아마도 고등학생 때 미술 시간에 붓글씨 써봤던 게 마지막이지 싶습니다.
붓의 터치도, 기법도, 아는 게 하나도 없어서.. ㅠ.ㅠ
감히 넘사벽인 타타님 그림은 흉내도 못 내겠어요.
그림 좋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원본이 훌륭하니 흉내만 잘 내도 좋아 보이네요. :)
아...곁에 앉아서 한시간만 가르켜 드리면 따라서 하실텐뎅...ㅠㅠ 아쉬웡
한 시간 가지고 되겠어요? 적어도 한 달은 집중 가르침을 받아야.. ^^;
저도 아쉽습니다. ㅠ.ㅠ
오옷 점점 비슷해 집니다. ㅎㅎㅎ
그런가요? 다행입니다. ^^
ㅎㅎㅎㅎㅎㅎㅎ 시선이 약간 다른듯, 도도한듯 하네요!!!
뭔가 좀 미세하게 다른데.. 딱 꼬집어 말하진 못하겠어요. ㅎㅎㅎ
좀 더 싱거운 거 같기도 하고요. ㅋㅋㅋ
전문가의 입장에서 보자면,,,음,,, 뭐가 다른지 모르겠음....ㅋㅋ
아마추어의 입장에서 보자면, 자신감이 없어서 선이 미세하게 흔들리고 있어요. ㅎㅎㅎ
자꾸 그려봐야 선에 자신감이 생길 텐데 말이죠. ^^;
어딘지 모르게 고뇌한 흔적이 느껴지네요..ㅎㅎ 개인적으로는 선의 느낌이 브리님 의 작품이 더 마음에드네요!! :)
앗, 고맙습니다!
쪼야님께는 비밀로.. ㅎㅎㅎ
그림 그려본 지가 너무 오래됐네요. 한 번 그려봐야겠어요. :)
그리다 보면 시간도 금방 가고, 뭔가 명상하는 기분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