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장 참여]사랑이란,

in #kr7 years ago

사랑이란, 누군가의 해안선에서 시작된다.
사랑이란, 해류를 타면 저 멀리 떠나간다.
사랑이란, 파도로 감정을 조절하는 것.
밀물만 있다면 정적이고
썰물만 있다면 떠나간다.
조절이 실패한 순간 사랑은 해류를 탄다.
또 다른 해안선의 도착.
이제는 원래의 해안선으로 돌아가고
싶어도, 싶지 않아도 갈 수 없다.
젊은 날의 우리,
밀물과 썰물을 느끼고
해류를 타며 매번 새로운 해안선을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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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백일장에 소설부터 시작해서 이렇게 아름다운 시까지 나오게 되네요 .. 사랑은 어떤 것에 대입해도 설명이 가능할 정도로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zoomm님은 그런 사랑을 파도에 빗대어 밀물과 썰물로 표현해주셨군요 ..ㅎㅎ

사랑이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든 감정을 조절하며 서로의 마음을 적절하게 어루만져주는 건 매한가지인듯 합니다.

위대한 철학자 칸트는 그 미묘한 감정의 조절을 책과 이론을 통해 완벽한 상태로 만들고 싶어했지만 결국 그것이 사랑에 있어선 아무의미 없는 일임을 깨달았습니다. 그걸 깨닫고 난뒤엔 이미 사랑은 저멀리 다른이의 해안선으로 떠나고 말았지요..

@zoomm님의 시를 읽고 있자니 저도 요즘 제 여자친구에게 너무 썰물처럼만 대한 것이 아닌지 반성이 됩니다. 너무 늦지앉도록 자각하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 그리고 좋은 시로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ㅎㅎ 과거에 써봤던 시인데 조금 수정해서 올릴껄했나봐요!
미흡하지만, 이런 좋은 이벤트에 참여해볼수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해요.
저도 이벤트에 대해서 한번 생각좀해봐야겠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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