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처음 시작했던 SNS는 싸이월드 였던 것 같네요

처음 싸이월드라는 곳에 글과 사진을 올리면서 나만의 사진첩이 생긴 것 같아
기뻐하고 여러가지 사진을 올리고 방문자 수를 보면서 즐거웠던 기억이 있었죠

그 또한 잠깐의 자료들을 올리고 스마트폰의 발전으로 싸이월드는 축소되어
그때 당시의 자료만 남은채로 폐쇄(?) 아닌 폐쇄가 되었습니다.

단순히 웹상에 남겨둔 자료인데 가끔씩 꺼내보면
10년전 내가 느꼈던 감정과 기분이 일기처럼 기록되어 그때의 모습을 되색여볼수 있기도 합니다.
'만약 지금의 나라면 그때 그 사건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까?' 라는 생각이 들때쯤
나이를 먹고 생각의 변화가 있었다는 것을 느끼곤 합니다.

사람의 관점은 분명히 변하고 있고 동일한 사건을 보는 시각도 감정도 느낌도 모두 다르더군요
그때는 분명 그게 제일 맞다고 생각한 길이 었으나 지금 다시 읽어보면 오글거릴 정도로
미련한고 감정적으로 대응한 일들이 꽤나 있는 것을 보면 나도 철이 들었구나 생각이 듭니다.
허나, 지금에서 10년 뒤 오늘 내가 이곳에 쓴 글을 보면 또 다른 생각과 관점을 가지겠지요

나에 대한 Data를 남겨둔다는 것은
어쩌면 나에 대한 반성이고, 변화의 시작이 될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그때 내가 이 선택을 하지 않았다면...'이라는 후회가 들었을 때,
과연 그 때 내가 그 선택을 하지 않았더라면 인생이 유복하고 행복해 졌을까? 하는 생각도 문득 들었네요

싸이월드 이후에는 Data를 남기는 것을 포기하다 싶이 했습니다.
(싸이월드 이전에 일기나라라는 곳에 쓰긴 했었지만 사이트 폐쇄로 Data는 사라졌네요)
HDD에 Data를 남겨 둬봐야 자료정리는 안돼고 시시때때로 format과 Windows 재설치등으로.....
여간해서는 불편했고, SNS는 잠깐 간 본것 말고는 해본 이력이 없네요

개인 blog를 개설하여 남겨두려 했으나, 언제든 지울수 있다는 점이 Data 보존효과에서는 좋지 않아 포기했습니다.
언제 무슨 말을 기록하더라도 그 때 내가 느끼고 가졌던 생각과 기분, 의견들에 대해 존중해 보려합니다.
이로 인해 어쩌면 Steemit이라는 공간은 더 할 나위 없이 좋아 보이는 공간으로 느껴지네요.

서론이 길었네요
제가 Steemit을 시작하고 Data를 관리하는 이유를 적어 내려가다보니 나름의 잡썰들이 들어 갔네요.

아무튼 반갑습니다.
이곳을 처음 시작 했고, 이곳에서 많은 정보와 취미, 다른 분들의 의견들을 보면서 조금더 성장해 보려합니다.
이제 첫 글이지만 이 첫 술로 배부를 수는 없다는 것...누구보다 잘 압니다
무슨글이라도 쓰고 싶고 개인의 머리속을 정리하고 싶을 때 종종 글을 올리면서 정신수양(?) 해보도록 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