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개인적인 사진 이야기 My Very Personal Photography #32
멕시코 문화인 '죽은 자의 날 El dia del los muertos'가 어제 끝났다.
구글 검색이나 사진을 통해 보면 알겠지만 우중충한 이름과는 다르게 굉장히 화려한 축제이다. 그 뒤에 숨은 기원이나 의미를 검색해보니 이러했다. 과거 아즈텍 문명의 사람들은 죽음을 자연의 한 과정으로 여기어서, 죽음을 애도하는 것은 되려 그 자연스러운 과정을 욕되게 하는 것이라 생각했다고 한다. 죽음은 모두에게 일어나는 것이고, 개인의 정체성에 미치는 영향도 별로 고려하지 않았는지, 죽어도 그 사람을 공동체의 일원으로 계속 여겼기 때문에, 그들을 기억하는 날을 만들었다는 것.
나는.....아직 가족말고는 나를 기억해줄 만한 공동체가 없기 때문에..ㅎㅎ(?)..
훗날 어디엔가, 누군가에게 기록되고 기억되고 싶은 마음에서,
이렇게 나무에 내 그림자를 사진으로나마 새겨넣었다.
Let me be carved into you.
죽은 자의 날!
코코에서 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