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_모계사회

in #kr7 years ago (edited)

우연히 모계사회라는 말을 들었다. 궁금했지만 찾아보지는 않고 있다.

그런데 그 모계사회라는 말이 이런 의미는 아닐까 유추하게 되는 상황들이 생기면서,

여성들이 중심이 되었던 사회는 어땠을지 상상한다.


#

할머니집에서 김장을 하는 날이었다.

우리집 김장에 할머니 친구들이 고무장갑과 함께 바구니를 머리에 얹고

써니의 한 장면처럼 나란히 걸어왔다.

그 후 배추를 자르며 일을 열심히 도와주셨는데

지나가는 사람이 보았다면, 누구의 집 김장을 하는지 몰랐을 거라 생각했다.


#

요즘은 소모임이 있어 다니고 있는데

단체에서 선생님에게 드리는 비용이 적으니

그곳에 모인 분들이 스승의 날 겸 돈을 모아서 드렸다.


소모임은 여성으로 구성되어있고, 댄스를 배우는 곳이다.

두시간 안 되게 댄스를 배우고 있으니,

다들 엄청 열심히하긴 하지만 지치는 건 사실이다.

소모임 구성원들이 대부분 40-50대 분들이라

앉는 동작만 나와도 '아이구' 소리를 절로 하시며 다시 일어나신다.


이번주 빡세게 진행되는 댄스에

한 사람이 '어이!' 하면서 기운을 북돋아주니

너도나도 '어이'를 하며 기운을 주고 서로 웃기다며 낄낄 거리며 춤추는 모습들을 보고 있으니

흥미로웠다.


게다가 그 동안 각 자가 배워온 댄스가 다 달랐던 터라

각 자의 춤들이 개성넘친다.

댄스스포츠를, 무용을, 아무 것도 안 배운 사람까지 

춤을 많이 배우진 않았지만 

그런 각 자의 느낌 넘치는 춤을 보고 있으면 재미있게 느껴진다.


#

마지막은 미용실에 있을 때였다.

각 자 다른 파마를 하며 서로 처음 본 사람들이 이야기 주제만 맞으면 

서로 이야기를 나눈다.

서로의 이야기에 공감도 하면서, 주고 받을 정보들을 공유한다.



Coin Marketplace

STEEM 0.23
TRX 0.21
JST 0.035
BTC 97405.88
ETH 3349.98
USDT 1.00
SBD 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