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경 제 2분 : 금강경 제 2분 -1 : 선현기청분-1

in #kr4 months ago (edited)

사람들이 절에 간다. 열심히 샤워하고 ,깨꿋하게 차려입고, 손에는 공양물을 들고, 핸드백과 지갑에는 봉투에 가급적 깨끗한 돈을 준비해서 절에간다. 기도하기 위해서 혹은 마음을 닦기위해서다.

그런데 그렇게 대충 가서 부처님을 1: 1로 만나는 것이 가능할까?
심지어 왠만한 규모의 회사를 방문해도

  1. 주차장 경비소에 신원을 밝혀야하고
  2. 건물 내부 안내소에서 어느 부서 누구와 만나기로 선약이 있었는지 답해야 한다
  3. 그렇게 해당 건물 해당 층 해당 사무실 입구에 가서 또 직원을 만나고
  4. 그리고 만나고자 하는 사람의 비서를 만나게 된다

그렇게 4단계를 거치는 것이 정상이다
그것이 한국 사찰에도 그대로 있다
그 4개의 문이 일주문 금강문 천왕문 불이문이다.. 그 중 가장 중요한 문이 일주문이다

있다 없다. 좋다 나쁘다 이익이다 손해다 하는 이분법의 세상을 상징하는 기둥 2개를 세워놓고 문 없는 그 문을 들어가면 기둥이 하나인 ( 사실은 둘인데..) 일주문을 통과해야 한다

그 일주문이 의미하는 바는 아래 그림과 같다

그림1.png

저 가운데 짝이 있어야 하는 양극성 상대성 이분법의 세상과 진실의 세상이 일주문(一株門)인 것이다.

그리고 보살은 일주문 안에 있는 존재이며, 선남자 선여인은 일주문 밖의 남자와 여자 혹은 수행자와 일반인, 부자와 빈자, 귀족과 평민등으로 나위어진 세상이다.

그래서 수보리는 묻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보살들과 같이 저 일주문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것이며
어떻게 하면 보살들과 같이 일주문 안과 밖을 자유롭게 들락 날락 할 수있느냐고 묻는다

자우로이 들락날락하지 못하면 부처님은 보직(洑直)을 주지않는다. 부촉(咐囑)이라고 함은 무엇인가를 믿고 맡긴다는 것이다. 마치 사장이 직원에게 일을 맡기듯이... 어찌 스님들이 보살이 되고 싶지 않겠는가?

금강경 제 2분 -1 : 선현기청분-1

時,長老須菩提 (시 장로 수보리) : 그 때 수보리 장자가
在大眾中 即從座起,(재대중중 즉종좌기) : 스님 대중들 사이에 계시다가 즉각 자기 자리에서 일어나서
偏袒右肩,(편단우견) : 자신의 오른 쪽 어깨로 가사를 받쳐입으며
右膝著地,(우슬착지) : 왼 쪽 무릅은 세우고 오른 쪽 무릅만을 땅에 대고
合掌恭敬 (합장공경) : 두 손을 모아 합장의 예를 공경하게 올리며 부처님께 말하기를

而白佛言:「希有!世尊!(이백불언 희유 세존!) 오늘 부처님의 아침 탁발을 따라 다녀오니 세존께서는 참으로 희귀하고도 묘한 일들을 우리에게 체험시켜주셨습니다.
如來善護念諸菩薩,(여래 선호념제보살) : 여래께서는 모든 보살들을 항상 잘 순간 순간 잘 챙겨주시고
善付囑諸菩薩。(선부촉제보살) : 또한 그들에게 그들이 해야할 일을 잘 맡기심을 알 수 있었습니다

世尊!善男子、善女人,(세존 선남자 선여인) : 세존이시어! 그렇게 보살과 같은 삶을 살고자하는 바른 뜻을 가진 남녀대중들이
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 : 그런 보살과 같은 삶을 살수 있는 최고의 지혜를 갖는 마음!
應云何住?(응운하주) 저희들의 마음도 마땅히 그러한 보살의 마음에 머물고
云何降伏其心?(운하항복기심)」또 어떻게 저희들의 지금의 이 마음을 항복받아야하는 것이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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