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 비츠 샵 (Witz Shop) - 프롤로그

in #kr6 years ago (edited)

Witz Shop.jpg

별이 보이지 않는 밤하늘에는
구름이 보이지 않는다
아니, 못 본 척이다

온 하늘이 어두우니까
부옇고 흐릿한 구름은
차라리 없어야 한다

그런데 때때로
별이 보이지 않는 밤하늘의 구름은
별이 들어와 박힌 희망과는 다른
안개 같은 위로가 된다

느리게, 더 느리게
걸음을 늦추며

너도
남몰래
거기에 있었구나

별이 보이지 않는 밤하늘,
비, 설, 서진, 성하
네 명의 작가가 그리는
네 명의 구름, 네 명의 목소리가
당신의 아픈 그림자를 폭 안아 주길 바라며,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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