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스칼지의 "레드셔츠"
나는 "존 스칼지" 의 광팬이라고 할수 있다.
알라딘에서 우연히 "노인의 전쟁" 의 책의 서평을 보고, 구입한 이후로 국내에서 출간된 모든 그의 책을 섭렵하고 있다. "노인의 전쟁"이나, "유령군단" 등은 몇번씩 읽었을 정도...
그리고서 그의 책이 한동안 뜸 했는데.... 어느날 신간이 없나? 하고 뒤져봤다가, 이전과는 전혀 다른 포맷으로 나왔지만, 그래도 "존 스칼지" 니까... 하고 구입을 했고, SNS 등에는 '미디어 금식' 을 선언하고는, 사흘에 걸쳐서 읽었다.
소설책 한권에 사흘이나 걸린것은 존 스칼지의 스토리 전개가 그리 단순하지 않기 때문이다. 몇번 복기를 해야, 세부적인 진행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야기의 전개가 궁금해서, 속독으로 끝까지 읽고 (중간이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다음 차수에서 이해하기로 하고 쭉쭉 달림....) 그다음에 두번째 빠트린것을 읽고, 세번째는 전체를 다시 음미하면서, 내 머릿속에서 재구성 하면서 읽는다.
이 책은 "스타트랙" 을 모티브로 하여, 좀 황당한 시나리오 전개를 비트는 포맷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스타트랙류의 SF 드라마가 어떻게 전개가 되는지 잘 모르시는 분들은 좀 이해하기가 어려울수도 있다. (대부분 우주 활극정도로 이해하면 되기는 함) 그 우주 활극이 진짜 미래와 연결되어 실제로 일어난다는 말이 전혀 안되는 설정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지만, 이 이야기에 등장하는 인간들은 정말로 리얼리티가 넘친다.
그리고 스칼지의 스토리 전개에 정말 빠질수 없는 짙은 휴머니티....
드라마에서는 몇몇 주인공들이 영웅으로서 추앙을 받지만, 스칼지는 이 소설을 통해서, 평범한 우리가 바로 영웅이라고 추켜세워주고 있다. ^^)
스칼지의 다른 소설들도 속히 번역되었으면 하고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