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스팀잇' 따라잡기 - 6] 한번 올린 포스트는 영원히 지울 수 없다?
스팀잇에 포스팅하는 횟수에는 제한이 없다. 그러나 너무 많은 포스팅을 올리면 자칫 스팸 취급을 받아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포스팅 횟수는 하루에 4건을 넘어서지 않는 것을 권한다. 스팀잇에서는 한 번 포스팅을 한 뒤 5분 동안 포스팅을 차단한다. 한꺼번에 여러 건을 복사해 붙이는 이른바 '복붙'을 방지하기 위한 장치이자 한 사용자가 연속해서 목록에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포스팅의 길이는 영문으로 6만4천자까지 가능하다. 웬만한 블로그 콘텐츠라면 길이에는 특별히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는 길이다. 포스팅에는 텍스트, 이미지, 동영상을 모두 쓸 수 있다. 이미지는 직접 업로드할 수도 있고 마우스로 끌어다 붙이거나 복사해서 넣을 수 있다. 또한 링크를 이용해 다른 사이트에 호스팅된 이미지를 연결해 보여줄 수도 있다.
동영상은 직접 업로드는 불가능하고 '유튜브(YouTube)'와 '비메오(Vimeo)'를 지원한다. 이들 사이트에 게시된 동영상의 링크를 복사해서 스팀잇 본문창에 붙이면 바로 동영상 썸네일을 볼 수 있다. 이때 링크는 유튜브 해당 동영상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공유 링크여야 한다.
유의할 점은 한번 게시한 포스팅은 영원히 삭제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포스팅한 내용은 블록체인 상에 수많은 블록에 흩어져서 저장되기 때문에 이를 모조리 찾아내서 이미 검증된 블록들의 고리를 중간에서 끊고 삭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포스팅 내용을 수정하는 데도 제약이 있다. 포스팅한 후 30일 동안만 수정이 가능하다.
사실 포스팅을 삭제할 수 없다는 점에 대해 논란도 있고 우려도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우려는 머잖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스팀잇은 '하이브마인드(hivemind)'라는 새로운 구조를 개발하고 있다. 블록체인과 사용자 인터페이스 사이에 일반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할 수 있는 레이어를 한 겹 끼워주는 개념이다.
지금은 스팀잇에 저장되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블록체인에 기록한 뒤 사용자들에게 콘텐츠를 다시 보여주기 위해 블록체인을 다시 조합하다보니 처리시간도 길어지고 분류나 검색 등 부가기능에 많은 제약이 있다. '하이브마인드'는 이런 제약을 해소하기 위해 개발되고 있다. 사용자 페이지는 통상 웹서비스에 사용되는 일반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하도록 하고, 이 데이터베이스를 뒷단에서 블록체인과 동기화시킴으로써 블록체인의 완결성도 보장하고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쉽게 하자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사용자 인터페이스에서 특정 포스팅의 외부 노출을 차단할 수 있게 된다. 그 포스팅의 데이터는 여전히 블록체인에 기록돼 남아있지만 데이터베이스에서 노출을 차단시키면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보이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하이브마인드'의 개발은 거의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스팀잇에서도 태그(tag)가 중요하다. 자신의 포스트가 많이 노출되기를 바란다면 태그를 잘 선별해서 달아줘야 한다. 태그는 스팀잇 에디터 맨 하단에 추가할 수 있다. 최대 6개까지 가능하다. 태그와 태그 사이는 '스페이스'로 구분한다. 자주 쓰이는 태그는 스팀잇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재 태그는 영어로만 입력할 수 있다.
태그를 달 때 잊지 말아야 할 게 있다. 바로 사용 언어를 구분해주는 '언어태그(language specific tag)'다. 스팀잇의 주 사용언어는 영어다. 영어의 경우에도 english라는 언어태그가 있다. 한국어로 포스팅을 작성할 때는 반드시 'kr'이란 태그를 넣어줘야 한다. 한국어 사용자들에게 노출되기 위해서다.
2018년 3월 현재 스팀잇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태그 가운데 4위가 kr이다. 실제로 스팀잇 포스트 가운데 가장 많이 쓰이는 언어로는 영어가 1위고 그 다음 두번째로 많이 쓰이는 언어가 바로 한국어다. 한국 사용자들이 대거 스팀잇으로 몰려들고 있다는 말이다.
화면 왼쪽 태그 가운데 네번째로 많이 쓰이는 태그로 kr이 보인다. Steemit.com 화면캡처
스팀잇에 게시한 포스트는 다른 소셜 네트워크에 공유할 수 있다. 스팀잇은 페이스북, 트위터, 링크드인에 바로 공유할 수 있다. 포스트 본문 하단에 공유 단추가 설치돼 있다. 이밖에 다른 플랫폼에도 링크 복사 기능을 이용해 간단히 공유할 수 있다. 또한 스팀잇 포스트들은 구글에도 활발히 검색된다. 포스트 자체가 광범한 확산성을 갖추고 있다는 뜻이다.
스팀잇은 먼저 알고 시작해야 하는 플랫폼입니다.
위키트리는 스팀잇 커뮤니티에 조금이라도 기여한다는 생각에서 위키트리 내부 교육 자료로 정리된 '스팀잇 따라잡기' 내용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스팀잇 전반에 대한 쉽게 쓰인 설명자료가 부족하다는 사용자 커뮤니티에서의 의견이 자주 눈에 띄어서 공개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모두 18회에 걸쳐 게재할 예정입니다.
부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시기를 바라며, 내용 가운데 혹시 잘못 설명된 부분을 보시면 기탄없이 지적해주시기 바랍니다. 저희들도 배우는 기회로 삼으며 동시에 바로 업데이트하도록 하겠습니다. <위키트리 편집자 올림>
[위키트리 '스팀잇' 따라잡기 목차]
- 스팀잇(Steemit)이란?
- 스팀잇은 반드시 알고 시작해야 한다
- 첫걸음은 계정 등록부터...암호는 귀금속처럼 보관하라
- 스팀은 날마다 생성되는 암호화폐
- 이제 글을 써보자...핵심은 '확실하게 좋은 콘텐츠'
- 한번 올린 포스트는 영원히 지울 수 없다?
- 포스팅 후 30분이 중요하다
- 불법 '복붙' 소문내는 스팀잇의 맹수 '@cheetah'
- 다운보팅을 조심하라
- 스팀이냐 스팀파워냐...전략적으로 선택하라
- 스팀은 보통예금, 스팀 파워는 정기예금
- 스팀 파워는 빌려줄 수 있다
- 보팅은 하루에 11회까지...24시간 내 보팅 파워 본래대로 재생
- '고래'를 기다리며...
- 스팀 파워로도 높일 수 없는 명망지수 '레퓨테이션'
- Markdown으로 포스팅 꾸미기
- "아름답다"....스팀잇에서 홍보하기
- '스팀잇'을 다채롭게...써드 파티를 활용하라
* 이 목차는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네 매번 이 '지울 수 없다'는 문제 때문에 고민하곤 하는데
덕분에 이곳에선 인신공격이나 심한 비방글이 올라오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는 것 같아요.
정신 '똑띠' 차리지 않으면 영원히 박제된다는 불안감? ㅎㅎㅎ
제 블로그에 와서 보팅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뉴비로서 좋은 정보 항상 얻고 있어요. 감사해요~!
오오오!!! 댓글 보팅도 감사드립니다^^ 위키트리, 혜자이십니다!!!
지울 수 없는 시스템이 개선되면 너무나도 좋겠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 ~ 맞팔과 댓글은 저희 부부에게 큰 힘이 됩니다 ☺️
보상이 없다는 것은 컨텐츠의 가치가 없다는 의미가 될 수 있어 문제의 소지가 있군요. 아니면 추가 보팅을 명성도 개선에 사용해서 처리하는 방안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하이브마인드 구조 좋은 것 같네요.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개발이 그래도 순차적으로 잘 진행되는 것 같습니다. 사용자 관점에선 언제까지 beta인가라고 답답한 부분도 없지 않아 있었는데 말이죠 ㅎㅎ
삭제 문제가 해결될 방안을 이미 민들고 있었군요 몰랐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어쩐지... 음란성 홍보성 글들이 그냥 블라인드 처리 비슷하게만 되어 있더라고요. 네이버 다음 같았으면 진작에 서버레서 사라질 것을. 블록체인이라니, 알면 알 수록 신기한 구조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