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 사이드 마켓과 이더리움의 성장에 대한 의문

in #kr7 years ago (edited)

이더리움이 크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 성장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의문도 생깁니다.

그래서 오늘은 ‘투 사이드 마켓’을 소개하고, 이더리움이 투 사이드 마켓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왜 이더리움의 성장세에 의문이 드는지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이 포스팅은 전부 개인적으로 판단한 내용입니다. 건전한 비판과 다양한 의견은 언제나 환영합니다. 잘못된 점이 있다면 지적해주세요.


투 사이드 마켓(Two-sided market)

현대의 시장(market)은 크게 ‘원 사이드 마켓’과 ‘투 사이드 마켓’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1. 원 사이드 마켓(단면시장): 전통적인 시장 형태입니다. 공급자가 수요자에게 다이렉트로 접근하여 거래합니다. 소비자한테 음식을 만들어 판매하는 음식점, 옷을 수주해와서 판매하는 옷 가게 등이 이 시장에 해당됩니다.
  2. 투 사이드 마켓(양면시장): 현대의 시장 형태입니다. 수많은 공급자와 수많은 수요자가 ‘플랫폼’을 통해 거래합니다. 스마트폰 앱스토어, 신용카드 시장 등이 이 시장에 해당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공급자와 수요자 간에 거래가 일어나면 플랫폼은 수수료 등을 받아 성장한다는 것입니다. 즉, 공급자와 수요자 간에 수많은 거래가 일어나야 플랫폼이 더 크게 성장합니다.

플랫폼 회사 입장에서 공급자와 수요자는 모두 ‘고객’에 해당됩니다. 만약 두 고객 중 어느 한쪽이라도 놓친다면 플랫폼 회사는 무너지게 됩니다. 하지만 두 고객 모두 성공적으로 사로잡는다면 플랫폼의 가치는 크게 성장합니다.

이더리움과 투 사이드 마켓

투 사이드 마켓의 이론을 이더리움에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려운 점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의 의견으로서 참고자료로 생각하기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투 사이드 마켓의 이론과 이더리움의 관계는 아래와 같습니다.

  • 플랫폼 > 이더리움은 DAPP과 소비자를 연결하는 플랫폼 입니다.
  • 공급자 >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DAPP(혹은 DAPP 개발자) 입니다.
  • 소비자 > DAPP 사용자  입니다.

투 사이드 마켓의 이론을 이더리움에 적용하면 다음과 같이 해석할 수 있습니다.

  • 이더리움은 플랫폼이기 때문에 이더리움이 성장하려면 소비자와 공급자 간의 거래가 활발하게 일어나야 합니다.
  • 공급자만 너무 많거나 소비자만 너무 많아진다면 둘 간의 거래 균형이 맞지 않기 때문에 이더리움 플랫폼이 활성화되기 어렵고 서서히 무너질 것입니다.

현재 이더리움 플랫폼의 공급자(DAPP)는 꽤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이 공급자들은 꽤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ICO를 열었다 하면 순식간에 투자금을 모으기도 하고, 거래소에 상장이라도 하면 가치가 미친듯이 뛰어오르기도 합니다. 앞으로 이더리움 플랫폼에 진입할 공급자는 더 많아질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 부분에서 의문점이 생겼습니다. 바로 이 시장에 수요자는 없다는 것입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플랫폼이 성장하려면 수요자와 공급자의 균형을 잘 이뤄내야 합니다. 둘 중 하나만 없어도 플랫폼은 무너집니다.

현재 이더리움이 보여준 놀라운 가치상승은 수요자와 공급자 간의 활발한 거래 덕분에 일어난 것이 아닙니다.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감 때문에 일어난 것이죠. 하지만 기대감만으로 가치가 상승하는 것을 우리는 ‘거품’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이더리움의 가치에 어느정도 거품이 들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공급자들을 들여오는 데에만 집중하고 있는 이더리움이 어떻게 소비자들을 들여올지를 생각하지 않는다면 결국에 이 거품은 모두 빠지고, 그때 이더리움의 가치는 크게 하락할 것입니다.


비판과 다양한 의견은 언제나 환영합니다.

유익하게 보셨다면 팔로우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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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분석 잘 보고 갑니다..!

넵 감사합니다!

간단하지만 매우 좋은 분석입니다. 아직 Dapp 중에 킬러앱이라고 불리만한 앱은 하나도 없습니다. 대중들이 즐겨 쓰는 Dapp이 하나가 나오느냐, 못 나오느냐에 이더리움의 미래갈 달렸다고 봅니다.
그런데 웃긴건, 대중들이 쓰는 Dapp이 나오면 이더리움 시스템에 엄청난 과부하가 걸릴 것입니다. 그러니 현재로서는 인기많은 Dapp이 나와도 문제고 안 나와도 문제인 딜레마에 빠져있지요.

이더리움 처리 속도가 지금보다는 훨씬 더 빨라져야 진정 실체가 있는 플랫폼으로서 자리매김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로서는 오직 기대감만 있는 것이지요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공감하는 내용입니다.

DAPP이란것은 채굴자를 말하는건가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DAPP은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만든 서비스입니다!
https://steemit.com/kr/@waystobecalm/dapp
이 포스팅에 제가 공부한 내용을 간단하게 설명해놨어요:)

잘읽었습니다 !

감사합니다! 코인트레이너님 글도 항상 잘 읽으면서 도움 받고 있습니다:)

흥미롭게 잘 읽어봤습니다. 업보트 팔로우 하고갑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팔로우하였습니다ㅎㅎ

좋은 의견입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지금 상황에서는 킬러앱이 나와도, 안 나와도 문제라는 것이 가장 공감되네요
좋은 분석 글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ㅎㅎ

이더리움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그 화폐의 거품과 가치에 대한 이야기는 잘 읽어볼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원 사이드 마켓, 투 사이드 마켓에 대한 그림들이 직관적으로 이해하기에 상당한 도움이 되었습니다. 마켓의 형태를 모호하게만 이해하고 있었는데, 플랫폼을 중심으로 좀더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었네요. 잘 읽었습니다.

유익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플랫폼의 양면시장에대해 잘 설명해주셨네요.. 다만 수요자가 없는건 아니고 수요자가 dapp의 이용자로 볼수있겠지요.. 엣지리스를 예로든다면 엣지리스를 사용하는 온라인 겜블 운영자가 되겠죠.. 다만 이더리움의 매우 초기단계라 공급자에비해 수요자가 턱없이 부족한건 사실입니다.

네 수요자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내용을 좀 강하게 쓰려다 보니까 오해의 소지가 있었겠네요.. 있긴 있는데 부족하다는 걸 말하고 싶었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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