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창업생존기 6탄! 푸드콘텐츠 무한변신에 빠지다. 1
6월 19일 위워크 서울역점에서 열린 포럼에 @vangvieng이 다녀왔습니다. 수요미식회의 황교익선생님, 고미숙 문학평론가님도 함께 하셨답니다.
화면과 똑같았던, 위트있는 황교익쌤!
챕터별 주제와 강사진이 좋았습니다.
위워크는 이제 잘 아실텐데요~ 공유오피스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홀에서 맥주도 마음껏 마실 수 있었고, 공간이 쾌적했어요.
- 맛의변화, 푸드콘텐츠의 미래
황교익 칼럼니스트
“사람들은 요리방송을 보는 것이 아니라 먹는방송 즉 먹방을 봅니다.”
그것은 거울신경으로 대표되는 인간뇌의 복잡한 작용을 통한 모방의지로 쾌락을 복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무엇이든 먹습니다.”
살아남는게 승자라는 것처럼 인간은 육식동물로써도 초식동물로써도 강점이 없지만 지구상 가장 번창한 동물인데요. 본능에 끌리지않는 것도 먹어야만 생존할 수 있었습니다. 신맛과 쓴맛은 동물에겐 먹지 말라는 뜻입니다. 심지어 고양이는 단맛도 필요없다고 하구요. 하지만 인간은 어떤 위험한 맛도 먹어야 생존할 수 있었고, 그 이유로 쾌락을 붙이게 됩니다.
“인간은 위험과 공포를 즐기는 변태동물”
아기에게 신맛과 쓴맛은 죽음의 공포로 다가오겠지만, 엄마의 먹는시늉 등 애착관계를 통해 오랜기간 동안 쌓여온 지리적 문화권과 집단사회의 음식쾌락을 복사하면서 무엇이든 먹는 미각변태(제가 붙인 말입니다)로 성장하게 되는거죠. 결국 맛있다는 인식을 집어넣는 것이 맛있는 음식이 됩니다.
“절대적으로 훌륭한 맛은 없다.”
동물을 벗어난 인간으로써 동물의 본능만을 자극하는 단맛(에너지), 짠맛(미네랄), 감질맛(단백질)에만 치우친 것이 과연 맛있는 음식인가? 많이 먹게 만드는 음식이 훌륭한 맛을 표현했다고 할 수 있는가? 에 대해 생각해봐야 겠습니다.
“결핍의 세대”
산업화시대를 거치면서 애착관계는 깨지고, 먹을 것이 풍족해지면서, 엄마가 주는 것 보다 공장에서 나온 본능을 자극하는 맛으로 스트레스를 날리는 결핍의 세대를 백종원 선생님은 잘 이용한것이겠죠?
“인간성으로의 회귀”
사람들은 혼자 스마트폰 보면서 티비를 보면서 혼밥이라고 합니다만, 자신의 감정소비를 최소화한 모습이지 진정한 의미의 혼밥은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뒷통수를 맞은듯 했어요. 다가오는 새로운 시대에는 음식의 본질을 다시 찾고, 소비자들의 결핍을 채울 수 있는 콘텐츠를 찾아야 겠습니다.
황교익 선생님의 강의 뒤이어 7탄에서 나머지 내용을 적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