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륨 걱정은 NAVER.. 국물없이 먹는 맵짠단짠 KIN`s 쫄라면 레시피

umkin (64)in #kr • 7 years ago

라면을 먹을때마다 나트륨걱정을 하시는 여러분을 위해 준비한 특제 쫄라면 레시피와 함께하겠습니다. 명절연휴는 애정하던 맛집들이 배달을 안하는 냉정한 기간이죠. 희한하게 별로 시키고 싶지 않은 집들만 오픈을 하는 설연휴입니다.

준비물 : 양은냄비, 진라면, 스마트폰, 대파, 계란

먼저 평창올림픽 공식스폰 라면인 진라면을 준비합니다. 개인적으로 쫄라면을 할때에는 순한맛이 더 좋은데, 집앞 슈퍼에서 매운맛밖에 안파는 불상사가 일어나 불가피하게 매운맛으로 준비하였습니다. 이것도 나름 괜찮으니 기호에 맞게 순한맛 or 매운맛으로 준비하시면 될것 같구요

물을 끓여야겠죠? 요쎅남답게 계량컵을 이용하여 우아하게 엄지와 중지만으로 계량을 마친뒤 물을 넣어줍니다. 여기서 중요한것은 400ml만 넣어야 한다는것입니다. 계량컵이 없는 유저일경우에 종이컵을 가득 두컵 부어주시면 되겠습니다. 키포인트는 양은냄비인데요. 라면을 끓일때 빠르고 강력한 화력을 지원해주며 한국인의 냄비근성을 떠올리게 하는 아이템이기 때문입니다. 건더기스프를 투하하고 물을 끓여주세요!

그리고 면을 넣기전에 가로 한번, 세로 한번 부숴주는것을 잊으면 안됩니다. 물이 끓으면 면을 먼저 넣고 마음속으로 5초를 센다음에 스프를 면위에다 그대로 투하해주고 뚜껑을 닫습니다. 그리고 3분을 끓여야 하는데요.

구글폰이나 LG 폰을 쓰시는 분들은 ' 오케이 구글, 3분 타이머! ' 를 외치시고~
삼성폰은 빅스비를 이용하거나 뭐.. 음성인식을 잘 모르시겠으면 걍 시계어플로 타이머를 눌러도 됩니다.

뚜껑을 닫은채로 가만히 있어야 합니다. 절대 열어보지 마세요. 물이 넘치든 불이 붙었든 어쩔수 없는겁니다. 대파를 녹색부분만 총총 썰어냅니다. 흰부분은 퍼지니까 파란부분만!! 그리고 그냥 가만히 있다가 3분 타이머가 삐비비빅 울리면 뚜껑을 열고 대파를 투하합니다. 그리고 옆에있던 계란을 탁!

파송송 계란탁! 이 되었으면 이제 젓가락으로 겁나게 휘저어야합니다. 순식간에 국물이 계란과 면을 통하여 쫄아들것입니다. 이게 바로 키포인트입니다. 볶듯이!! 한 1분정도만 해주면!!

완성되었습니다!! 약간 바닥에 늘어붙은 단계가 되었을때가 최고의 맛을 보증합니다. 이제 옮겨 담으면 됩니다. 냄새가 벌써 난리나고 비쥬얼이 무슨 고오급 라멘집에서 파는 라면같네요. 몇년전에 백씨아저씨가 이 레시피를 들고나와서 티비에서 선보이며 파란을 일으켰는데요. 저는 이 레시피를 20년전에 개발한 사람으로써 원조임을 말씀드립니다.

자 이제 !! 후루룩 짭짭 후루룩 짭짭 맛조은 라면~~ 을 마구 먹으시면 됩니다. 열무김치나 겉절이와 궁합이 아주 좋구요. 한번 먹을때마다 매운맛-짠맛-단맛-짠맛. 한번에 네가지의 맛을 느낄수가 있는 사향라면입니다. 국물이 없어서 싱겁거나 뜨거울 걱정이 전혀 없으며 한달에 세번은 생각나게 될 마약같은 맛입니다!! 약간 짜다 싶으시면 밥넣고 비벼서 먹으면 됩니다 윤식당에서도 벤치마킹할 라면비빔밥이 되는거죠!! 와우 야식땡기시죠 ? 레알 참 트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