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코인(monacoin)을 알아보자
저번 포스팅에 언급했다시피 모나코인을 소개하겠습니다
모나코인은 일본 최초의 암호화폐입니다.
2013년 12월 탄생한 것으로 상당히 오래되었죠.
탈중앙화와 순수성
한국 최초는 죄다 사기거나 폭망했던 것과 달리
이쪽은 강력한 커뮤니티의 지지를 받으며
긴 명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그런 지지를 받을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가
바로 순수한 탈중앙화의 의지입니다.
이 코인은 개발자가 코인 팔려고 미리 캐지 않았으며
ICO 같은 토큰 분배도 판매도 없었습니다.
모든 이들이 똑같은 선상에서 출발했죠.
또한 '모나코인 개발진' 이라는 것이 없습니다.
재단도 없고 회사도 없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최초의 세그윗 적용에
최근엔 아토믹 스왑이라는 기술 테스트도 성공했습니다
(아토믹 스왑은 서로 다른 암호화폐를 거래소를 거치지않고
지갑상에서 비율에 따라 교환하는 것을 말합니다)
따로 개발팀이 없음에도 이렇게 개발이 진척되는 것은
비트코인의 초기의 순수성과 같이
모나코인이 잘되길 바라는 개발자들이
재능기부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커뮤니티의 지지
모나코인은 보시다시피
도기, 페페코인처럼 기존의 진지한 경제관념에선
반장난으로 여겨지거나 재미로 여겨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암호화 화폐에서는 그란님이 말씀하셨듯이
진지한 초상화가 화폐의 가치를 정하지 않습니다.
어디까지나 필요한 것은 유용성이죠.
수많은 똥코인이 우주제패를 목적으로 발행되지만
동네슈퍼마켓 조차 정복하지 못하는게 현실입니다.
그런 가운데 커뮤니티의 지지를 받으며
커뮤니티 구성원들이 사용하고자 밀어준다면
우주제패 목표 같은 것보다 월등히 가치가 높다고
할 수 있죠.
실제로 독도를 세계에 알리겠다는 원대하지만
실용성없는 목표를 내건 독도코인은
먼지 부스러기로 사라진 반면
모나는 살아남았고 개발되고 상장되었습니다.
이 둘의 큰 차이점은 커뮤니티나 개발진이
'어떻게든 사용할 방법이 없을까'
고민했는가 아닌가에 있습니다
사용에 관한 고민
스팀도 상당한 커뮤니티를 지니고 있고
많은 시도를 하고 있는 대표적 커뮤니티 코인입니다
스달로 물품팔이도 해보고
실제 상점에서 결제지원도 하고
보팅을 통한 펀딩도 생각하고 여러가지를 했죠.
모나코인 역시 그러한 시도를 하는 몇안되는 코인입니다
대표적으로 모나피(Monappy)라는 모나코인으로 컨텐츠를
사고 파는 사이트가 있습니다.
https://monappy.jp/
재수없게도 제가 이글의 초안을 작성한 다음날
외국 ip가 거부되어 -ㅅ-;;
잠깐 망한게 아닌가 착각하기도 했습니다만
일본 아이피로는 멀쩡하게 돌아갑니다.
이곳에서 모나코인의 사용법은 간단합니다
충전을 하고
맘에 드는 게시물, 물건, 그림등에
원하는 모나 갯수만큼 전송하면
그게 그대로 전달됩니다.
스팀 이전에 많은 이들이 활용방안으로 생각한
암호화폐를 이용한 팁문화가 바로 이것이죠
물론 직접 내 잔고에서 지불한다는 것은 상당한
단점으로 작용하지만 반면
어뷰징은 있을 수 없으며 좀더 순수한 지원이라는
형태에서 강점이 있죠.
그리고 이 단점은 생각보다 활용에 따라
쉽게 없어지기도 합니다.
이후에도 포스팅하겠지만 아프리카 트위치등에서
마음에 드는 작가와의 소팅, 그리고 자신의 존재감
혹은 적절한 짤이나 영상을 투입했다는 만족감을
위하여 천원, 이천원쯤이야 아낌없이 투입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이걸 암호화폐로 해야해? 라는 면은
국제결제는 물론 플랫폼마다 지네들 한정의
XX캐시를 매번 충전할 필요도 없고
도로 원화도 환전할 수도 있으며 수수료도
훨씬 적게 든다는 면에서 충분히 매력적입니다.
(그리고 이미 트위치에도 모나송금이 가능한듯 합니다)
또한 모나피 같은 플랫폼에 속하지 않고
트위터 아이디만 있어도
상대방에게 팁을 줄수 있습니다
스팀에도 비슷한 서비스가 있죠.. tipu라고..
assbear님의 멍멍이 역시 좋은 예입니다
그것과 동일하게 명령어와 아이디를 입력하면
모나봇 계정에 모나가 입금됩니다.
모나봇 계정은 해당 트위터 계정과 잔금을 기억해두었다가
트위터 주인이 출금을 요청하면
받은 팁을 출금해주는 형식이죠.
스팀쪽과 다른 점은 스팀에 가입할 필요가 없는
광범위 서비스라는 것이죠.
물론 신뢰성의 리스크는 있습니다만..
어디까지나 팁이니까요
이외에도 모나코인배 상금을 건 격투게임 대회라거나
모나코인 결제 메이드까페 라든가
특히나 아키하바라의 동인문화에 대한 결제에
이용키위해 커뮤니티가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아프리카에 해당하는 니코동에서도
아까 말한 팁형식으로 전달이 가능한거 같고
그림사이트, 동인사이트 이런곳에도 침투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하죠.
마치며
물론 많은 한계도 가지고 있습니다.
가장 큰건 역시 시세의 균등처리가 안되고 있고
스달도 실패니 모달도 안될듯
앞서 언급했듯이 글로벌화해도 모자랄판에
과감한 외국ip 차단-ㅅ-;;;등의 갈라파고스 짓거리..
그리고
커뮤니티는 밀고 있지만 여전히 암호화폐에 대한
사용성, 편의성의 문제점등이 많죠.
그래도 확실히 다른 커뮤니티 암호화폐들에 비하면
실제 사용에 있어선 가장 앞서나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거기에
비트랙스를 비롯해 일본의 메이저 거래소 두군데에
상장되어 있는 안정성, 한번 크게 튀어올랐던 전력과
현재의 가격, 그리고 일본의 어딘가 메이져가
채용할 가능성을 생각하면 나름 미래가 있지 않나
점쳐봅니다-ㅅ-
Cheer Up!
흥미롭네요~ 마이크로 결제는 정석으로 나가는 군요~!
Good job my friend.. 👍👍👍
커뮤니티 지지자들의 노력이 큰몫을 하고 있네요.
스팀잇도 그런 노력이 있으니 곧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래봅니다
안녕하세요 twinbraid 님, 모나코인 지금은 한개도 없지만 한때는 애증의 코인이었네요 ㅋㅋ 세력과 한바탕 눈치게임을 했던 기억도 나네요^^ 장기적으로는 한번 고민해 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아주 명확하고 이해하기 쉬운 설명을 좋아합니다
고마워.
내 divote 잊지 마세요.
정말 이해하기 쉽게 정리 잘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커뮤니티가 활성화되고 열렬한 지지를 받는 코인의 미래는 밝다고 생각합니다(물론 조건이 많이 있겠지만요) 모나코인 잘 배워갑니다. 감사합니다.
앗 김도방을 보시는...
모나코인 일본에서만 상용화된 한계점이 있네요
잘 보았습니다.
트윈님 최근 글이 상당히 담백하게 바뀐 거 같은 기분이네요 ㅎㅎ;
모나코인 이름이나 앰블럼(?) 같은게 장난스러워서 이건 무슨 잡코인이지 했는데 포스팅 보니 무시할만한 코인은 아닌 것 같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twinbraid 님의 초보 시리즈는 항상 잘 챙겨봅니다^^
감사합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