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04월 10일

in #kr6 years ago

오늘은 오전부터 시작이 좋지 못했다. 별로 받고 싶지 않은 전화를 받아 황당한 이야기를 듣고 나니 참 제도가 사람을 비인간적으로 만들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구체적인 이야기는 일기에 쓰지 못하겠으나 사업 하면서 왜 사람들이 그토록 매정할 정도로 변해가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한 두 번 당하다 보면 그 다음부터는 사람을 믿지 않고 모든 걸 문서화, 기록화 해두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만드니 내가 추구하는 삶과 정 반대로 가는 것 같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자업자득이며 내 탓을 해야 할 일이니.

여하튼 그리 꿀꿀한 상태에서 아버님께서 병원에 다녀오시고 함께 점심을 먹고 난 출근을 했다. 머피의 법칙이라고 했던가. 출근해서부터 역시나 그다지 좋은 소리보다는 좋지 않은 이야기들을 몇 가지 듣고나니, 정말 사업은 쉽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나 안 좋은 일만 있으리란 법이 있는가. 기분 좋은 소식도 연이어 들려오고 다시금 힘을 내서 업무를 시작했다.

역시 강사는 수업을 통해서 힘을 얻는다. 아이들의 기를 받고 함께 웃고 떠들며 수업을 하다 보니 낮에 있었던 황당한 일들에 대한 기억은 저기 태평양 너머로 날려보내고 즐겁게 공부를 하고 있더라. 오늘은 챙겨주어야 할 아이들이 많아 이것저것 챙겨주며 수업을 진행하다 보니 어느새 벌써 퇴근시간이 다 되어버렸다. 시간이 너무 빨리 간다. 

오늘 스티브 덕분에 또 새로운 시도를 하나 더 해보았다. 뭐 큰 목표를 둔 건 아니지만 새로운 건 무조건 일단 저지르고 보는게 상책인 듯 하다. 여기서 또 활로가 뚫릴 수도 있으니 열심히 해보려 한다. 

오늘의 일기는 구체적인 이야기가 결여될 수 밖에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와 사업 이야기들이 섞여 있어 이렇게 추상적으로밖에 기술하지 못할 것 같다. 나중에 언젠가는 이야기할 수 있는 날도 오리라 생각해본다. 

내일도 할 일이 많다. 그러니 오늘처럼 늦게 일어나지 말고 일찍 일어나 일을 시작해야겠다. 늘상 한 주의 첫 시작을 맞이할 때면 각오를 다지지만 하루만 지나도 금새 평상시로 돌아가 느슨해지는 게 사람심리인 것 같다. 내가 먼저 활기차게 움직여야 나와 함께 일하는 이들도 신나서 일하게 될 터이니, 활력을 줄 수 있게끔 멋지게 그리 움직여야 하겠다. 그리고 애들한테도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해줄 수 있도록 정말 부지런히 작업을 해두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시간이 참 너무 빨리 지나가는데 이제 4월이 20일밖에 남지 않았다. 남은 기간 열심히 자료 준비하고 강의해서 좋은 성과도 거두고 5월엔 연휴도 약간 있으니 나도 휴식을 만끽해야 하지 않겠는가? 오늘은 이 정도로 일기를 마무리하고 자야겠다. 

가즈앗!!!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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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십시오~ 열심히 사시는만큼 좋은 결과가 분명 나타날 것입니다. 노력은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 여러가지 모습 뵈기가 좋네요. 자극받고 갑니다.

따뜻한 격려의 말씀 감사합니다. 힘내서 열심히 또 살아야죠~ 가즈앗!!! ㅋ

힘든 일 있으셨나 보네요. 그래도 아이들 덕분에 힘내셨다니, 정말 천상 선생님이신가 봅니다.
이번 주도 화이팅입니다!

감사합니다~ 다 자업자득이니 제가 열심히 해야죠.. ㅋ 가즈앗!!!

4월도 벌써 3분의 1이나 지나갔네요.
오월은 좀더 화사할텐데, 저도 더 분발해봐야 겠습니다.
날이 어제완 다르게 평온합니다. 따스한 하루되시길.

감사합니다~ 가즈앗!! ㅋ

ㅎ.네 가즈아앙~

오늘도 힘내세요 너무 오랫만에 들어왔네요^^

ㅋㅋ 네 오랫만에 방문해 주셔도 늘 찾아주시니 감사합니다. 가즈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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