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erMin] 세계일주 다섯번째 이야기 -브라질vs아르헨티나 A매치 직관-
안녕하세요~ 여행을 좋아하는 남자 Travelermin입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내용은 특별한 지역이나 관광지를 간 경험이 아닌 제가 여행하면서 겪었던 경험 중 기억에 남았던 일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아마 남자분들이라면 스포츠 중에서 좋아하는 걸 꼽아보라고 하면 축구를 꼽으시는 분들이 많을텐데요 ㅎㅎ 저도 그 중 한명으로서 완전 축구광입니다. 유럽 여행할때는 빵으로 식사를 떼웠지만 그렇게 아낀 돈으로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샀더라죠...ㅋㅋㅋ
여행을 하면서 많은 축구 경기를 봤지만 그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가 바로 오늘 소개 해드릴 브라질vs아르헨티나 축구 A매치를 직관 했던 경험입니다!
사실 이 경기는 제가 알아보고 미리 준비해서 볼 수 있었던 경기가 아니라 온전히 우연X우연X우연X우연을 거쳐 볼 수 있었던 터라 더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제가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막 도착했을때였습니다. 날씨는 덥고 공항과 시내의 거리가 멀어 이리 헤메고 저리 헤메고 겨우 숙소에 도착하여 탈진한 상태였습니다.
호스텔 침대에 누워 이리 뒹굴, 저리 뒹굴 하는 도중 우연히 네이버에서 아르헨티나vs브라질 A매치 일정을 보게 되었습니다.
축구는 경기를 치르는 나라에서 진행되기에 '어? 여기(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하면 대박이겠다 ㅋㅋㅋㅋ' 하면서 축구장 정보를 보는데 오마이갓.. 아르헨티나에서 경기가 치뤄질 예정이었습니다.
BUT...축구 경기 예정날은 제가 도착한 날 저녁이었고, 저는 막 도착했기에 티켓을 어디서 구해야 하는지,경기장까지는 어떻게 가야하는지 몰랐기에 반 포기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저 멀리 지구 반대편에서 온 동양인이 불쌍해서였을까요... 그날 저녁 느닷없이 폭우가 내리게 됩니다. 덕분에 경기가 하루 연기되고, 일단은 한숨 돌리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막상 기회가 왔어도 막막하기만 했습니다. 티켓은 어디서 구해야 하는지, 경기장은 어떻게 찾아가야하는지 몰랐기때문이죠. 더군다나 아르헨티나는 영어가 아닌 스페인어를 쓰는 나라라서 의사소통에도 한계가 있기때문에 더욱 막막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아니면 언제 브라질vs아르헨티나 경기를 직관할수 있을까 (그것도 아르헨티나에서!!) 하는 마음은 이미 저를 불타오르게 하길 충분했고, 열심히 구글링 해서 암표를 구하는 방법을 택하기 이릅니다.
사실 경기장 가서 암표를 구할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지만, 일단 지르고 보는거 아니겠습니까? 무작정 지하철 타고 경기장으로 갔습니다 ㅋㅋㅋ
가는 길도 지하철타고 버스타고 엄마찾아 삼만리 심정으로 구글맵만 뚫어져라 쳐다보며 우여곡절끝에 경기장에 도착했습니다.
오랜 역사속의 축구 라이벌간의 경기(그것도 월드컵 예선)라는 점과 브라질 아르헨티나 두 나라 모두 축구에 미친 나라라는 사실은 축구장을 아비규환으로 만들어 놓기 충분했습니다.
일단 몰려든 인파에 한번 놀라고, 곳곳에 배치된 경찰(그것도 몽둥이를 들고있던..) 두 번 놀랬습니다.
내가 혹시 어떤 시위 현장에 있는것인지, 그냥 축구를 보러 온것인지...헷갈렸습니다
뭐..여튼 경찰의 소지품 검사를 통과 후 암표상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어슬렁 어슬렁 다니다보니 한 두명씩 컨택이 들어왔습니다.
중고나라에서 갈고 닦았던 실력을 발휘해 암표상들을 놀래키며 오히려 원가보다 싸게 티켓을 구매했습니다.(바디랭귀지가 최고더라구여...)
사실 아르헨티나라는 나라가 흔히 말하는 선진국은 아니라 경기장 상태는 좋지 못했지만..뭐 어떻습니까? 이런 경기를 직관한다는게 인생에서 몇번 오는 기회겠습니까..ㅠㅠ
사진으로 보시면~
- 축구의 나라답게 여자분들에게도 인기가 많더라구요. (너 찍으려던거 아니야...)
- 소지품 검사 끝나고 한 100m 걸어야지 경기장에 도착할 수 있어요.
- 아르헨티나 지면 폭동일어날까 무서웠어요...
- 생각해보니 한일전이랑 비슷할거 같더라구요.
그렇게 생각하니 아르헨티나를 목놓아 응원하게 되었습니다.
- 기념사진 찰칵
- 킥오프 전.
- 스페인어로 응원가 부르길래 전 그냥 어깨동무만 하면서 혼자 아리랑 목동 불렀습니다.
- 아르헨티나가 선제골을 넣고 브라질이 동점골을 넣었습니다.
그 순간 아르헨티나 사람들이 뭐라뭐라 하는데 스페인어 1도 모르는데
누가 봐도 욕인거 알겠더군요...
결국 경기 결과는 1:1 무승부로 끝났습니다. 아르헨티나가 지지 않았다는 사실에 안도감을 느끼고 브라질vs아르헨티나 경기를 직관하다니 라는 벅찬 감동이 가시고 현실로 돌아오니 늦은 저녁 23시 외곽지역에 홀로 있는 동양인이 저라는 사실이 떠오르더라구요.
(새삼스레 치안걱정..)
지하철이 끊겨서 오도가도 못하고 있는데 우연히 영어를 할줄 아는 베네수엘라 청년을 만나 무사히 숙소로 올 수 있었습니다.
브라질vs아르헨티나 경기는 여행 중 제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라 더욱 기억에 남는것 같습니다 거기에 제가 축구 덕후라는 점까지 더해져셔요..ㅋㅋㅋ
여러분들은 여행하면서 어떤 일들이 기억에 남나요? 기억에 남는 일들 여행기로 남겨 주시면 제가 꼭 들리겠습니다!
*보팅과 팔로우는 제가 큰힘이 됩니다! 미숙하지만 더욱 나아지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멋지네요! 사진 좋아요~
와 축구복 입고 응원 온 여자를 본 것도 신선한데, 사진 찍으니까 바로 포즈 취하는 건 더 신선한 충격이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기다렸다는듯이 뒤돌아서 포즈 취하더라구요 ㅋㅋㅋㅋ 근데 웃긴건 가서 또만남 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짜 재밌겠네요. 민님 포스팅 보면 제가 여행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조금은 들어요 ㅎㅎㅎ 죄송하지만 다음부터는 사진을 조금만 더 많이 넣어주실 수 있는지요 ㅎㅎ
슈얼~ 와이낫? ㅋㅋㅋㅋ 알겠습니다ㅋㅋㅋ사진 왕창 넣어드릴게요! 스압이라고 원망하지마세요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요즘 데이터도 많은데 스압정도야 뭐.. 빠른 적용 감사합니닷 ㅋㅋㅋ
ㅋㅋㅋㅋ되게 못때셨다 !!!!
너찍을려고 한게 아니래~푸하하하하!!
그건그렇고 늣은시간인데도 사람들 모인거 어쩔...ㅎㄷㄷ;;
역시 메라도나의 나라!!! 열정 대단하네요~
민님은 정말 많은 나라를 다니시는군요^_^//
나중에 캄보디아도 방문예정이신가요? ㅋㅋ궁금!!
작년에 세계일주했던 경험 기록으로 남기고 싶어서 스팀잇 시작했어요! 하하
캄보디아는 아직 못가봐서 ㅠㅠ 앙코르와트 보러 꼭 가고싶네요 ㅎㅎ
소통 자주 해요~ 팔로우 하겠습니다^^
와.. 정말 실행력이 대단하십니다ㅎㅎ
다른 여행 포스팅도 기대할께요~~
업보팅 및 팔로우 하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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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포스팅 잘봤습니다. 보팅&팔로우 하고 갑니다. 앞으로 세계일주 포스팅도 더 기대해봅니다.
좋은 내용 잘 보고 갑니다^^ 팔로우 했어요~ㅎ
앗! 감사합니다 ㅎㅎ 맞팔할게요!
와 현장감 쩌내요. 경기장 사람도 짱많고
경기는 진짜 이렇게 관람해야죠
부럽습니다
사진만 봐도 함성 소리가 들리는 듯 해요 ㅋㅋ
엄청 잼있으셨겠어요!!
다음 포스팅도 기대할께요 ^^
크... 멋집니다 팔로우와 보트 누르고갑니다 ^^
저도 언젠간 외국축구장을 가보는 날이 오겠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