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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2018년! 트랜드는 ‘노멀 크러시(normal crush)'
오랜만에 오셨네요^^ 세상은 요지경입니다. 이런 사람 저런 사람, 착하게 사는 안 착하게 사는, 키 작은 사람 큰 사람, 건강한 사람 안 건강한 사람 등등 수십억 명의 사람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각자가 정한 목적지를 향해, 대부분 각자가 정한 나은 목적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돈이 없으면 돈, 건강이 없으면 건강, 대부분이 소유하지 않은 어떤 것을 소유하려 하죠. 그것이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인도해줄 것이라는 굳은 믿음과 함께 말이죠. 제가 살아오면서 깨달은 것들 중의 하나가 행복의 조건은 ‘무조건’ 입니다. 조건 없는 행복이란 지금 여기에서 숨 쉬며 살아 있는 나 자신을 받아들이는 것이죠. 바로 사랑입니다. 이효리가 얘기한 “아무나 돼” 같은 사이다 멘트는 일정 기간의 약빨을 가진 진통제의 이상도 아닌 이하도 아닌 것입니다. 우리 모두 somebody가 되려하지 nobody가 되려하지 않습니다. Somebody가 되어 내부의 결핍을 채우려하지만, 내부의 결핍은 외부에서 절대로 채울 수가 없는 것이죠. 그게 본질입니다. 그 본질이 우선되어야 진정한 nobody가 됨과 동시에 우주의 하나뿐인 somebody가 되는 거죠. 아, 말이 길었습니다. 세상이 우중충해 보이지만 이런 저런 사람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부대끼며 살아가는 모습은 흐림과 맑음이 공존하는 완전한 세상으로도 보이는듯 합니다. ^^
스팀잇에 따로 흔적을 남기진 않았지만,
간간히 글들은 읽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저의 존재감이란 거의 투명인간급인데
이리 알아봐주시고, 장문의 댓글까지 올려주시니
감사를 넘어 감동스럽기까지 합니다.
자본주의보다 더 자본스런 스팀잇에서
얼핏보면 다들 코인만을 향해 쫓아가는 것 같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가지각색의 삶을 영위하고 있음을 느낍니다.
티케이코리아님은 그분들 중에서도 좀 더 색다른 철학을 가지신 분으로 다가오네요.
예전에 신나이에 한동안 빠져있었는데,
올려주시는 글들이 그때 느꼈던 울림을 상기시킵니다.
아무래도 자주 찾아뵐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추운 날씨, 감기 조심하세요^^
아, 신나이언 출신이셨군요 ㅋㅋ. 신과 나눈 이야기라...10여 년 전에 이 바닥에 처음 입문해서 초기에 읽었던 책 중의 하나였지요. 한국 신나이에도 가입해서 잠깐 동안 있었기도 했고요. 이젠 그런 곳, 무슨 깨달음 등등을 좇지 않습니다. 나 스스로에 대한 사랑이 물론 그것이겠지만요. 지금 내가 있는 이곳에서 인간들과 박 터지게 살아가는 게, 완전히 동화되는 게 궁극의 가르침이라 봅니다. 어떡하다 이 코인판에까지 굴러와서 지금 이렇게 글 쓰고 신나이언 출신도 만나고 세상은 참 재밌습니다 그려 ^^ 님의 앞날에 사랑이 충만하길 기원합니다. 아멘~
ㅎ ㅎ 신나이언 출신이라고 말할 정도는 아니구요
그저 책 좀 읽고, 관련 사이트 들락날락
영성모임 좀 나가주고. ㅎㅎ
지금은 말씀하신대로 현실에 이리저리 부대끼며 살고 있네요
전에 타타님이 올리신 사진 중에도 낯이 익는 분이 계시던데,
일단 노멀 크러시고 뭐고 간에 무조건 죄짖지 말고
차카게 살아야 겠다란 생각을 해봅니다. ㅎㅎ
티케이님 앞날에도 사랑과 행복이 가득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