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속에서 행복할 것인가, 눈을 떠 현실로 갈 것인가 [Vanilla Sky] - by Tiziano
꿈이라는 것은 참 신비롭다.
장주가 꿈에서 나비가 되어서 날아다녔는데 과연 어떤 것이 꿈이고 어떤 것이 현실인지 분명하게 말할 수 있을까?
나비가 꿈 속에서 장주가 된 것은 아닐까?
개인적으로 OST가 명작인 영화들이 몇 있다.
할람 포, 마지막 황제, 첨밀밀 그리고 오늘 소개 할 바닐라 스카이 Vanilla Sky
남들이 모두들 부러워할 외모와 재력을 가진 뉴요커 데이빗 에임스 (톰 크루즈)
그의 주변에는 늘 사람들이 끊이지 않는다. 그 중에서 눈에 띄는 사람이 있다면 그에게 약간은 집착하는 듯한 위험한 감정을 가지고 있는 여인 줄리 지아니 (카메론 디아즈)
데이빗의 생일날 그의 친구 브라이언은 묘령의 스페인 여인 소피아(페넬로페 크루즈)를 데려오고 데이빗과 소피아는 첫 눈에 반하게 된다.
하지만 자기가 단순 파트너였다는 걸 알게 된 줄리는 데이빗과 동반자살을 시도하고 이 사고로 데이빗의 운명은 모두 바뀌게 된다.
이 영화는 첫 장면부터 꿈인지 현실인지 분간이 되지 않을 모호한 경계로 시작한다.
현실인줄 알았으나 이어 꿈에서 깨고 꿈 속에서 했던 행동을 반복한다.
모두가 부러워하는 데이빗은 '요즘 어떻게 지내느냐?'는 친구 브라이언의 질문에 "Living in the dream(꿈 속에서 살지)"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한다.
사고 이후 처참하게 얼굴이 바뀐 데이빗의 운명은 모두 뒤바뀌게 되고 이 때부터 꿈과 현실의 경계가 더욱 모호해지는 미스테리한 일이 일어난다.
과연 어디까지가 꿈일까?
어디까지가 현실일까?
꿈이 더 낫다면 계속 꿈 속에서 사는게 낫지 않을까?
그래도 현실이 아니면 모두 의미없는 것일까?
이 영화는 사실 동명의 스페인 영화 'Abre los ojos (Open your eyes)'를 헐리우드에서 리메이크한 것이다.
두 영화 모두 묘령의 여인 소피아에 페넬로페 크루즈가 등장한다.
나는 Abre los ojos를 먼저 봤는데 이후 톰 크루즈의 리메이크판인 바닐라 스카이를 봤고 원작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영상미와 음악 덕분에 바닐라 스카이를 더 즐겨 보게 되었다.
꿈과 현실을 쉴 새 없이 오가면서 혼란스러워하다가 점차 미쳐가는 톰 크루즈의 연기가 뛰어나다.
그 잘생긴 얼굴이 사고로 망가졌을때는 정말... 분장이라는 걸 알면서도 내가 다 마음이 쓰라렸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는 과연 진짜 현실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말할 수 있다면 그 근거는 무엇일까?
사실 우리는 그 무엇도 확신할 수 없다.
그냥 주어진대로 지금 이 순간을 현실이라고 믿고 하루하루를 살아갈 뿐이다.
갑자기 이 현실이 뒤흔들려 와장창 깨어버릴수도 있다.
그리하여 정말로 마주할 현실은 지금보다 더 좋을수도 있고 더 나쁠 수도 있다.
과연 당신의 선택은 꿈인가요 현실인가요?
현실이 꿈인지...
꿈이 현실인지...
현실 같은 꿈
꿈 같은 현실
'스파'시바(Спасибо스빠씨-바)~!
아아아 오늘 1스팀 = 100만원이 되는 꿈을 꿨더랍니다
이건 생각만해도 행복한 꿈이로군요ㅎㅎㅎㅎㅎ
이것도 꿈이라면, 너무 아둥바둥하지 말고 좀 즐기다 가야겠어요.
현실이어도 즐기는 것이 답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