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력서는 어떻게 써야 하는가?

in #kr7 years ago (edited)

이력서! 어떻게 하면 잘 쓸 것인가? 회사 인터뷰를 보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력서가 먼저 통과해야 한다.
HR담당자의 눈에 띄기 위한 이력서를 작성하는 7가지 방법을 알아보려고 한다.

1. 추천하는 이력서 양식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PDF를 추천한다. 구글에서 검색해 resume template이라고 검색해 보면 많은 양식이 나온다. 워드를 사용해도 되지만, 워드 버전에 따라서 포맷이 깨지는 경우가 존재하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는다.
예전의 ATS (Application Tracking System)에서는 PDF를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서 워드로 작성하는 것을 추천하였으나 요즘 대부분의 ATS 시스템에서 PDF를 인식하는데 문제가 없다. ATS 시스템에 대해서 간략히 살펴보면 이력서를 인사담당자가 읽기 전에 ATS 시스템에서 요약해 준 버전을 먼저 읽게 된다.
ATS 시스템에서는 다음과 같이 요약해 준다.

  • 이름
  • 경력
  • 키워드
  • 매니저 경력
  • 학력

ATS 시스템이 읽을 때 키워드를 잘 뽑아낼 수 있게 나의 이력서를 작성할 때 나와 연관있는 키워드를 명확하게 작성해야 한다. 키워드가 중요한 이유가 아래에서 다시 알아보자.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야기하면 hwp로 작성하면 안 된다. 공기업을 제외하고는 hwp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지 않다.

2. 이력서는 몇 장으로 써야 할까?

개인적인 의견으로 7~8년 이하의 경력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1장으로, 그 이상은 2장까지 작성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인사담당자에 의하면 1장의 이력서는 읽는데 30초가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30초 안에 1장 이상의 이력서를 검토하는 것은 힘들다고 생각한다. 물론 맘에 드는 경우에는 상세히 읽겠지만, 대부분의 이력서는 그 전에 걸러지게 된다.

3. 이력서의 키워드를 잘 뽑아야 한다.

자, 생각해 보자. 나의 이력서를 최초로 읽는 사람은 HR 담당자이다. 그들의 나의 전문 분야에 대해서 상세하게 알기 어렵다. 따라서 그들이 이력서 검증에서 나의 이력서가 제거되지 않도록 반드시 키워드를 잘 선정해야 한다.
키워드를 선정하는 방법은 그 회사의 Job Description이다. 회사가 요구하는 인재상과 나의 이력서가 얼마나 일치하는지, 여기에 신경을 써야 한다. 나의 이력서를 작성할 때 회사에서 요구하는 인재상에 나와있는 키워드를 많이 사용하는 것이 인사담당자에 의해 나의 이력서가 제거될 확률이 낮다.
인사 담당자의 역할은 수많은 이력서 중에 인터뷰를 진행할 이력서를 찾는 것이다.

4. 모든 내용을 상세히 쓸 필요는 없다.

5년 이상된 경력은 과감하게 축소하자. 5년 이상된 지식을 회사에서 필요로 하지 않는다. 간략하게 무엇을 했는지만 기록하고, 면접관이 궁금해 하면 그 때 상세하게 이야기하면 된다.
자신의 한 일 중 중요한 일과 사소한 일을 구별할 수 있는 것도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절대 상세하게 모든 것을 나열하지 말고, 중요한 것을 부각하고, 작은 것들은 과감하게 삭제하자. 그들의 나의 이력서를 읽으면서 고민하게 하지 말고, 나의 하이라이트한 부분만 읽으면 내가 누구인지 어필할 수 있는 그런 이력서를 작성해야 한다.

5. 개발자라면 Github 저장소는 필수

인터뷰, 입사 이전에 그들에게 나의 코드 퀄리티를 보여줘야 한다. 회사 프로젝트가 오픈 소스가 아닌 이상 회사 코드를 공개할 수는 없다. 따라서 개인적인 프로젝트나 오픈 소스에 기여한 코드를 보여주는 것이 그들에게 나에 대한 신뢰를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커밋 로그도 보는 회사가 있으니 가능하다면 커밋 로그도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6. 이력서를 가지고 1~2시간 정도 이야기하는 연습을 하면 좋다.

나의 이력서를 보면서 면접관들이 어떤 질문을 할 지 생각해 보면서 나의 생각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 면접을 주기적으로 보는 것도 이러한 생각을 정립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력서에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력서를 보면서 혼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 보는 것을 추천하고, 이력서에 적은 내용이나 키워드는 100% 이해해야 한다. 조금이라도 이해가 되지 않는 내용이 나의 이력서에 있다면 과감히 제거하자. 동료와 함께 이력서에 대해서 토론해 보는 것도 추천한다.

7. 2가지는 반드시 고민해 보자.

  • 가장 큰 프로젝트에 대해서 설명해 보자. 10분 정도 하나의 프로젝트에 대해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만약 없다면, 사이드 프로젝트를 할 것을 추천한다. 이런 경우에는 경력이 짧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러한 사이드 프로젝트를 통해서 개인의 열정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고, 실력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다.
  • 가장 어려웠던 프로젝트는 무엇인지 설명해 보자. 이 질문의 의도는 2가지가 있다. 내가 얼마나 어려운 프로젝트를 하였는지. 왜냐하면 실력이 뛰어난 경우에는 자연스럽게 어려운 프로젝트에 투입되게 되어 있다. 두 번째는 면접관의 개인적인 지적 욕구 충족이다. 이러한 개인적인 지적 욕구 충족을 만족시켜준다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이상 HR담당자의 눈에 띄기 위한 이력서를 정리하는 방법에 간략히 알아보았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보팅 및 리스팀 부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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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런 준비는 평소에
꾸준히 해야겠군요.
팔로우했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니 좋네요. 맞팔했어요. ^^

원래 나아가던 진로로 갔다면 지금쯤 개발자로 일하고 있을텐데, 확실히 요즘 개발자들은 다들 github를 신경쓰더라구요 ㅎ
그 외에도 이력서 작성에 도움되는 내용이 많네요!
잔뜩 참고하겠습니다 ㅎㅎ 감사드려요! ><

이전 개발자시군요. 반갑습니다. ^^
감사합니다. 팔로우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