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ETA-7750 무브먼트리뷰(ETA-7750 movement review)
오늘은 ETA-7750 무브먼트에 대해서 리뷰 해보려고 한다.
스위스 ETA-7750 무브먼트는 크로노그래프 기능이 있는 무브먼트이다.
크로노그래프 기능은 간단히 설명 해드리면 스탑워치 기능이다.
스탑워치 기능은 생각보다 실생활에 매우 유용하게 쓰일 수 있어 많이 애용하고 있다.
내가 얼마나 오래 일을 했는지 휴식시간을 얼마만큼 가졌는지 시간을 체크할 때 유용해 자주 사용하고 있다.
이 작은 시계로 내가 몇시간,몇 분,몇 초 동안 무엇을 했는지 기록할 수 있다는 것이 놀랍기만 하다.
ETA-7750 무브먼트는 크로노그래프 기능이 있지만 퀵 체인지 기능은 없다.
퀵 체인지 기능은 시간이 12시가 되었을 때 데이트창이 순간적으로 바뀌는 기능을 말한다.
ETA-7750 무브먼트는 퀵 체인지 기능이 없어 12시쯤부터 서서히 데이트창이 넘어가기 시작한다.
크라운은 총 3단까지 사용이 가능한데 주의할 점이 있다.
ETA-7750 사용자라면 항상 기억하고 주의해야 하는데 잘못된 작동 방식은 무브먼트를 망가트리는 지름길이 되니 꼭 외워야 한다.
첫째 데이트창 조작시 항상 시간을 먼저 조작해야 한다.
데이트창을 조작하기 전 시간은 10시~4시 사이에 위치하면 않된다.
만약 이 시간대에 시간이 있다면 크라운을 3단으로 먼저 당겨 시간을 6~8시 사이로 두고
크라운을 2단으로 바꿔서 데이트 조정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무브먼트 내부의 기어가 어긋나 무브먼트가 망가질 수 있다.
이렇게 잘못 작동시켜 망가진 무브먼트는 수리점에서 복구가 가능하지만 그 비용은 생각보다 비싸다..
평균 10만원 정도라고 보면 될 것 같다
둘째 스탑워치를 작동하는 순서는 항상 지켜라.
큰 문제는 없을 지 모르겠지만 필자는 항상 이 순서대로만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사용한다.
스타트 버튼은 2시방향의 버튼 스탑버튼도 2시방향의 버튼이다.
누르면 스타트 다시누르면 스탑이다.
보통 친구나 지인이 내 시계를 보면 만지작거리면서 버튼을 마구 누르는 경우가 있는데 조심해야 한다. .
2시방향의 번튼은 시작과 정지 버튼
4시방향의 버튼은 리셋 버튼이다.
항상 리셋을 하기전에 스탑워치를 정지한 이후에 리셋을 해주길 바란다.
지금까지 말한 이 두가지만 잘 지켜준다고 하면 시계는 문제없이 오랜기간 사용이 가능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ETA-7750 무브먼트가 궁금하다고 절 때 뜯어보거나 손대지 말길 바란다.
필자는 단순히 로터만 분리한 이후 다시 재조립을 했지만 무브먼트가 망가져 수리비로 15만원정도가 날아갔다.
단순한 호기심이 큰 화를 부를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ETA-7750 무브먼트는 크로노그래프 기능이 있어 매우 복잡한 무브먼트다.
작고 복잡한 무브먼트에 있는 부품들은 정밀하며 살짝만 건들어도 쉽게 헝클어진다.
그것을 고정시키고 있는 나사를 호기심에 풀어버린다면 헬게이트가 오픈될 것이다.
만약 당신이 무브먼트를 호기심에 무브먼트를 오픈하고 건들인 이후 조립을 할 수 없다면 그대로 봉인시켜 수리점으로 들고가라.
3만원 정도면 재 조립을 해줄 것이다.
무브먼트를 분해하고 조립하는 과정은 여러 번의 과정이 필요하다 항상 순서가 있어 몇가지만 오픈 하였다면 다시 재 조립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혼자서 조립한다고 이곳저곳 부품을 건들어 버리면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된 샘이다.
필자도 시계에 빠저 무브먼트를 조립하고 오버홀 하는 과정을 공부한 적이 있다.
하지만 얼마 시간이 지나지 않고 내가 손댄 무브먼트는 바닥으로 던져졌다.
시계를 조립하고 무브먼트를 다루는 직업은 세심하고 꼼꼼하며 인내심이 많아야 할 수 있다는 것을 이때 재대로 배우게 되었다.
이후부터는 무브먼트에 일절 손대지 않았고 그저 시계만 닦아주고 아껴주기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