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난 작가님의 전시회 그리고 영감
제가 정말 좋아하는 나난 작가님의 첫번째 개인 전시회에 다녀왔어요. 이 작가님의 작품들은 늘 따뜻하고 위로를 줘요. 저도 그런 플로리스트가 되고 싶고, 좋은 영감을 얻고 왔어요.
대표적으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은 롱롱플라워인데요. 감사와 축하의 의미가 오랫동안 시들지않고 간직되기를 소망하는 마음을 담아 만들어진 작품이에요.
그녀는 꽃을 그린다는 것이, 단순히 아름다움 이상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생각했데요. 김영하 작가가 했던 말이 ‘꽃 한 송이가 핀다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니다. 식물이 꽃을 피운다는 것은 온 힘을 다해서 피우는 것이다. 여기까지 도달하기까지의 수고와 고통이 있었기에 꽃을 통해 그것을 위로하거나 축복하는 것이다.’ 인상 깊었다고 하네요.
그녀가 사용하는 색감이 너무나 좋아요... 한참을 서서 바라본 평화와 행복 :)
작가님의 개인 소장품과 그동안의 작업 자취들...
작가님이 참여한 지역사회살리기 캠페인.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어요. 사실 제가 이 작가님을 좋아하게 된 이유도... 이 캠페인을 보고서였죠. 맑은 영혼의 소유자처럼 느껴졌어요.
기도의 방. 커튼까지 쳐져있었고, 그녀의 세심함이란.
모델 장윤주님의 결혼을 위해 직접 그림도 그리셨더라구요. 서로가 작가로서, 모델로서 존중하고 존경까지 하는 진한 우정이 엿보이던 건 저만의 느낌이였을까요. 왠지모르게 작품에서 장윤주 부부를 사랑하는 마음과 축복하는 마음을 볼 수 있었던 것같아요. :)
작가님의 과거 작품들 중에서 유난히 눈에 들어오던 글귀... ‘나는 지금 너무 어려서 무엇이 되어야할 지 모르지만 확실한 건 그림을 좋아한다’ 는 내용이였어요. 같은 예술을 하는 사람으로서 감정이입이 되더라고요. 그리고 제 삶에 도전과 영감을 주는 글귀이기도 했어요. 내게 적용하여 마무리! 나난 작가님과 콜라보 하는 날을 기약하며!
20대, 나는 지금 내가 무엇이 되야 할 지 아직 모른다. 하지만 확실한 건 나는 꽃과 나무를 좋아 한다는 것. 그래서인지 앞으로 내가 할 일도 꽃에 관한 것일 것이다. 하루를 살더라도 내 꿈에 떳떳해지고 싶다. 환경을 탓하여 내 꿈에 나태해지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그래서 나는 이제 항상 꽃가위를 가지고 다닌다. 그리고 지금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에게 있어 지금, 그리고 먼 미래에 내 모습에 부족함이 없게 노력할 것이다.
2019년 3월 20일, 침대에 누워
안녕하세요 theflorist님
좋은 하루 보내세요!!
엄청 유명하신 분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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