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살자] 맥주이야기 (4) - 라거(LAGER)!

in #kr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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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살자] 맥주이야기 (2) - 맥주의 역사
[먹고살자] 맥주이야기 (3) - 맥주양조의 기본원료

맥주는 크게 에일라거로 나눠지는건 대부분 아실텐데요.
오늘은 우리나라 주류맥주(카스,하이트 등)인 라거에 대해서 소개해볼까 합니다.

라거의 특징

한국사람들이 흔히 마시는 카스,하이트도 라거이며 일본유명맥주 아사히 네덜란드 유명맥주인 하이네켄도 다 라거의 종류에 속합니다. 라거하면 청량감! 캬~~
에일은 상면발효라 하여 고온에서 발효시킬때 위로 떠오르는 효모를 사용하는반면
라거는 하면발효 효모라 하여 10도 정도의 저온에서 발효하고 발효 후 하단에 가라앉는 효모를 사용합니다.
과일 향이나 깊은 맛은 에일에 비해 부족하나 부산물이 적어 깔끔하고 시원한 청량감이 일품입니다.
라거는 현대에 와서 크게 5가지로 나눠집니다

  • 페일라거(Pale Lager)
  • 필스너(Pilsner)
  • 엠버라거(Amber Lager)
  • 다크라거 (Dark Lager)
  • 보크 (Bo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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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라거들의 맛을 하나하나 비교해보기전에 굵직한 라거의 유래를 잠깐 소개해볼까요?

라우흐비어(Rauchbier)

라우흐비어는 최초의 맥주 모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맥아를 직화로 건조하여 훈제의 향을 최대한 살렸고 색깔은 보통 구릿빛~검은빛입니다. 직화 건조는 매우 번거롭고 힘든 작업이기 때문에 이러한 양조장은 전세계적으로 지금은 드물죠. (우리나라에서는 아예 찾아볼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냥 이런 맥주도 있구나 하는 정도만 알고 계시면 될 듯 합니다.

메르첸(Marzen)

메르첸은 독일어로 3월이란 뜻 입니다. 메르첸은 독일을 중심으로 3월에 양조된 라거를 지칭합니다.
냉장시설이 없던 옛날에 맥주를 늦봄이나 여름에 양조를 하게 되면 부패하기 일쑤였죠. 그래서 양조자들은 늦겨울~초봄에 주로 양조를 하여 가울까지 시원한 동굴에 보관하였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우연찮게 두가지 이득이 발생했는데요.
첫 번째, 효모가 바닥으로 가라앉는 과정에서 맥주의 안정성이 향상되었습니다.
두 번째, 발효가 적정한 온도에서 일어났기때문에 맥주의 풍미가 진해지고, 청량감이 살아있는 맥주가 됩니다.
이러한 맥주는 9~10월쯤에 세상사람들에게 선보여지는데, 이 시기가 바로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있는 옥토버페스트(Octoberfert)입니다. 옥토버페스트는 원래 1810년 바이에른 주의 루트비히1세 황태자와 공주의 결혼식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축제인데 맥추 출시기간과 겹치게 되면서 지금까지도 소세지+맥주 페스티벌 하면 전세계사람들은 독일의 옥토버페스트를 떠올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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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크& 도펠보크 (Bock & Doppelbock)

[먹고살자] 맥주이야기 (2) - 맥주의역사를 읽으셨다면 아인벡지방에서 처음 밀과 홉을 넣은 맥주를 만들었다는건 아실텐데요. 그 맥주가 바로 보크의 시초입니다! 밀을 넣은 보크는 맥주순수령 덕분에 더 이상 밀을 넣을 수 없게되었고 100% 맥아로 그 스타일이 개조됩니다. 보크는 향이 짙고 단맛이 강한게 특징입니다.
도펠보크는 일반적인 보크보다 맛, 풍미, 도수가 강화된 맥주입니다. 더블보크는 좀 특이한 유래를 가지고 있습니다. 더블보크는 17세기 성 파울라의 프란치스코 수도회 수도사들이 사순절(부활절 전 46일간)동안 소비할 목적으로 고도수의 맥주에 대한 양조 허가권을 교황으로부터 승인받는데에서 시작됩니다. 사순절 기간에는 주말을 제외하고 금식을 해야하는데 이 맥주는 그 금식기간을 버티게 해주었죠. 그래서 이 맥주는 초기에 'Sankt Vatervier', 영어로하면 'Holy Father Beer'(성부의 맥주)가 됩니다. 나중에 '구세주'의 의미를 가진 독일어인 'Salvator(잘바토어)'가 붙은 'Salvatorbiere'가 되죠.

슈바르츠비어(Schwarzbier)

슈바르츠비어는 다크라거와 같은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검은빛입니다. 슈바르츠비어를 만드는 방법중 하나는 맥아를 볶고 콜드브루에서 커피액을 뽑아내는 방법처럼 맥아액을 추출하는 것 입니다. 둘다 결과물은 코코아와 커피의 풍미, 그리고 홉의 쌉싸래한 맛의 조화를 이루게 되고 바디감은 가벼운 느낌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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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포스팅은 [먹고살자] 맥주이야기 (5) - 필스너, 그 청량감! 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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