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Essay] 엄지 척

in #kr6 years ago

차량에서의 마이크 소음과 그 놈의 트로트 가요는 수 십 번도 더 들은 듯하다.
중독성이 있어서인지 노래가 하루 종일 귓가에서 맴 돈다.
잊을 만 하면 다시 나타나서 왱왱거리다가 사라진다.
내 찍어주나 봐라, 엄지 척. 다짐하다가 내가 미쳤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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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아파트 앞의 시장에 한번 갔다 오려고 해도,
후보자 명함 몇 장을 억지로 받아야 하고,
하기 싫은 악수까지 해야 한다.
관심도 없는 지방 선거인가 뭔가 하는 그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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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대기업과 자본주의가 이루어낸 업적의 과실은 탐닉하고 있다.
대기업 제품을 사용하고 마시면서 경쟁의 승자를 혐오한다.
경멸의 반 기업정서로 위선을 떨어 대고 있다.
예전부터 교역으로 부를 거머쥔 상인들을 향한,
귀족들의 질시와 경멸의 우월의식은 유래가 깊다.
통제와 조세를 통하여 지배자의 향락을 위해 착취되었고
국민에 대한 압정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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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이 좋긴 좋은 모양이다.
기업이 창출해 낸 부의 풍요에
일부 정치인과 관료 그리고 이와 결탁한 이익단체들이 기생하기 쉽다.
정치적 권력과 권위의 약화는 역설적으로 경제의 발전을 불러왔다.
큰 정부는 권력의 자기 확장으로 독점체제인 독재를 하기 때문이다.
선거에서 찍을 사람이 없다면 차악이라도 선택해야 한다.
서글픈 현실이다.




[사진 Essay] 불편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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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글은 불평불만 투덜인데, 사진은 왜 이렇게 예쁘죠? ㅋㅋㅋㅋ 화난 마음 예쁜 잎으로 달래시는 건가요? ㅎㅎ

아, 죄송해요 ^^
원래는 긍정적으로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인데
요즘 너무 시끄러워서 ㅋㅋ

ㅎㅎ 아뇨. 글과 전혀 조화롭지 않은 사진이 무척 재밌었어요. 사진 잘 보고 있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사실 나루님 글은 쓰레기 더미에서 진주를 발견했듯이 기쁘게 읽었던 기억이 몇번 나네요. 좋은 글에 먼저 감사를 드립니다.

그런 칭찬을 해주시니 몸 둘 바를 모르겠군요... 제가 더 감사합니다:) 내일도 좋은 하루 되셨으면 합니다.

네, 재미있게 살아요~
하루가 너무 짧아요.

텔로미어님 아무래도 분무기 들고 다니시는듯 ㅎㅎ
포즈 나올만한 잎파리 만나면 분무 하고 사진찍지요?

궂이 한국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미국은 더한다지요! 거대그룹 로비로 정치권에서 총기단속 도 못하는거 보세요...
여기나저기나 자본주의 국가에서 국민들은 그저 우리에 갇혀 세금내며 물건 소비하는 개미일 뿐이지요.....
너무 개탄해 하지는 마세요^^

비 오는 날은 귀찮기는 한데 억지로라도 나갈려고 해요.
사진 피사체도 많고 특히 분위기가 좋아서요.

요즘 선거용 찌라시를 너무 많이 받아서 자꾸 그길을 피하게 되는거같아요 ㅜㅜ

사람을 피곤하게 만들어요. 빨리 선거가 끝났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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