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본 아이언맨 & 프라모델 도색기

in #kr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teemocat 입니다.
어제 밤에 잠이 안와서 간단하게 맥주와 함께 영화를 시청했습니다.
뭘 볼까 고민하는 와중에 제가 자주 이용하는 OO플레이에서 아이언맨1을 추천해 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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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allhere.com/ko/wallpaper/562046 아이언맨 월페이퍼)

무려 예상평점 5.0 으로 말이죠 .... 그리고 영화를 본 후에 실제로 별 5개를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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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이 생각보다 오래된 영화더라구요?! 무려 십년 전 영화라니...
세월이 참 빠르네요 크흡. 어쨌든 간단히 평을 남겨보자면.

인간(망나니) 토니 스타크가 영웅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랄까요.
물론 이 영화에서도 그닥 영웅같지는 않습니다만 나중에 나오는 시빌워나 어벤져스를 보면 진짜 영웅은 아이언맨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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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캡틴아메리카: 시빌워 장면)

캡틴아메리카 인성 ㅠㅠ.... 정작 캡틴아메리카의 방패는 토니 아빠가 만들어줬죠
암튼 영화에서 가장 유명한 장면은 이 장면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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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진대로 읽으라는 친구(로드)의 말은 귓등으로 쿨하게 흘려버리고.
"내가 아이언맨이다" 라고 쿨하게 말해버리는 저 멋짐이란!

아이언맨은 다시봐도 정말 명작이더라구요. 인생영화로 꼽기에 아깝지 않습니다.
그리고 아이언맨은 저에게 또다른 의미가 있는데요.
제가 도색을 하게 된 계기가 아이언맨 이였습니다. (의외로 건담이 아닙니다)

어제 영화를 너무 감명깊게 보고,
클라우드를 뒤져서 당시에 아이언맨을 도색했던 과정을 찾아보았습니다.
물론 지금은 이사를 하는 과정에서 저것들이 어디갔는지도 모른다는 슬픈 이야기

당시에는 도색용 부스도 없었고, 에어탱크도 없는 저렴한 컴프레셔로 작업을 했었는데요.
스킬도 많이 떨어지고, 마스킹도 처음 해봐서 결과물도 딱히 소장가치가 없었던것 같네요.
그래도 너무 재밌게 작업했던 기억이 납니다.

라이센스 때문인지 정식판 프라모델은 따로 없고(피규어가 있죠 대신)
중국산 짭퉁 프라모델을 구했는데 퀄리티는 극악에 가까웠습니다.
색분할은 존재하지 않았고 기본 사출색은 전부 빨간색으로만 되어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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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조립을 진행하고 도색을 시작했었는데, 사진을 찾을수가 없네요.
정작 완성샷도 거의 없는것 같아요. (사진안찍고 뭐한거지....)
아무튼 도색을 시작했습니다. 늘 선호하는 회색 서페이서를 올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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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오버코팅을 위해서 유광블랙을 칠해줍니다. 그다음엔 실버, 그위에 클리어!
지금보니 유광블랙의 광빨이 떨어지네요. 스킬부족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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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 위에 IPP 애플레드?(아마 맞을겁니다) 를 올려줍니다.
클리어 색중에선 저게 제일 예쁜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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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저 클리어를 올려줍니다.
그리고 마스킹을 하고 나머지 은색 금색 등을 뿌렸던 것 같네요.
몇년 전이라 기억이 가물가물.. 뭐 그랬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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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서 대충 완성을 했습니다.
색이 좀 바래보이는 부분이 있는데 빛때문에 저렇게 나왔습니다.
완성사진이 좀더 많으면 보기 좋을텐데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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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에 도색 전후를 비교해서 SNS에 올렸었는데요ㅎㅎㅎ
지금 봐도 차이가 극명하네요. 도색 전이 워낙에 구려서.
(제가 오버한게 아니라 진짜 저렇습니다 도색 안하면!!)
완성작의 색감은 바로 위 사진보다 여기에 가까웠던 것 같아요.
원래는 가슴팍에 LED 까지 달아주려 했는데 시간이 없었습니다.

뭐 여튼 저는 아이언맨으로 도색을 시작하고, 건담으로 넘어온 케이스 입니다.
저거 만들다가 건담을 만드니 마음이 평온해 지더라구요!

그리고 아이언맨만큼 애플레드가 어울리는 모델을 언젠간 도색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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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지 않습니까! 두카티 파니갈레! 사진한장 더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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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제 손은 마법에 걸린 나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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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둔!!!!

뭐 사놓으면 언젠간 만들겠죠!
아이언맨 후기와 도색이야기 의식의 흐름은 여기까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저녁시간 보내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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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챠000에서 보셨군요~!
저는 넷플00을 애용합니다 ㅋㅋ
피규어 만드는게 이렇게 정성스럽고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라는걸
티모캣님을 통해 알게 됩니다 ㅋㅋ

왓챠에 한국영화들이 많아서 선택했네요ㅎㅎㅎㅎ
OO릭스도 꽤 오랫동안 이용했었는데 흥미로운건 거진 다 본것같네요ㅋㅋㅋ
사실 편한 방법들도 많은데 뭔가 원하는 퀄리티를 얻기 위해서 도색을 직접 하는게 재미도 있고 좋더라구요!

와..예술 작품 하나를 보는듯한.ㅎ
멋집니다.ㅎ

참 부지런하시네요.... 댓글 내용 보면 봇은 아닌거같기도 한데
사람이 하기엔 참 많고.... 암튼 고생이 많으십니다 꾸벅

바이크 킷은 콤파운드 사셔서 열심히 딲아주면 어떻게든 됩니다 콤파운드 사세요!

오 검색해보니 컴파운드 & 왁스질도 하는군요.....
오토프라도 슬슬 관심이 생겨서 살짝 외도를 해볼까 하는데ㅎㅎㅎㅎ
재밌을것 같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아 마감제도 우레탄 계열로 해주셔야.. 컴파운드로 열심히 닦은 표면이 오래갑니다.. 추가 지출해야하는 팁들만 생각나네요 ㅋㅋㅋ

오... 우레탄 마감까지.... 광내기는 역시 쉬운일이 아니네요ㅎㅎㅎㅎㅎ

의식의 흐름대로 결제를 할 수 있다니!
이렇게 부러울수가ㅠㅡㅠ

이게 다 여러분의 소중한 보팅 덕분입니다 흑흑.......
스달은 전부 스파로 전환하고 있긴 하지만 뭔가 보상을 받고있다는 심리가 있으니
결제에 거침이 없어지고 있어요!!!! 스팀잇 짱짱!!!

아이언맨.. 처음에 친구한테 무슨영화라고 물었는데

중년의 남자가 로봇에 만들어서 타고 노는 영화

라고 들어서 안봤는데.. 나중에 보고 그친구 찾아갈뻔했습니다 ㅋㅋ

근데 정말 금손이시네요 ㄷㄷ. 도색 쉽지 않은것 같은데 장난 아닙니다!

잌ㅋㅋㅋㅋ 아주 틀린 얘기는 아니네요ㅎㅎㅎㅎ
그런데 그 중년의 남자가 많은 아이들의 로망이 되었죠!
저게 사실 제 인생의 첫 도색이라서 많이 실수했었는데 지금보니 또 예쁜것 같기두 하네요
역시 사진의 힘이 이런건가.

아시나요님 개발자이신가봐요! 반갑습니다 앞으로 자주 찾아뵐게요.
엇그저께 스팀잇 블로그버전으로 보기 글도 잘읽었어요!
들어가서 제 아이디를 쳐보니 글들만 쭉 나와서 간만에 제가 몇개 글을 썻나 세봤습니다.
개선되면 정말 좋을것 같아요! 화이팅입니다 ^_^

워.. 도색을 거쳐 진정한 아이언맨 슈트로 거듭났습니다~~!
멋지네요~~~!

감사합니다ㅎㅎㅎㅎㅎ 전후 사진이 좀 적나라 하긴 하죠!!!ㅋㅋㅋㅋㅋ

와 수준급이시네요. 원래 색 칠하는건 어렵지 않나요 ?
어떻해 저렇게 깔끔한 색감이 나오는지 대단합니다.


팔로 꾸욱~💕

도색 장비들을 갖추면 정작 칠하는건 어렵지 않습니다ㅎㅎㅎㅎㅎ
오늘도 찾아주셨네요 하트 색깔이 바뀌었어요 감사합니다!

헉;; 보기만 하는데도 도색의 중독에 걸리는 듯한;;
부탁드립니다.
언제가 되든 애플레드로 도색하는 작품 꼭 올려주세요.
완전 매력 돋아요!!

감사합니다ㅎㅎㅎㅎ 도색의 중독에 걸리셨군요!!
만드는건 보는것보다 더 재밌으니..... 한번 생각을.... 흠흠... 아닙니다!!
아마 저 두카티를 애플레드로 도색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직 하고있는게 마무리가 덜되서요!

저도 마블영화 되게 좋아하는데 잘 만드셨네요:)

감사합니다ㅎㅎㅎㅎ 저땐 처음이라 많이 모자랍니다ㅠㅠ

으아.. 볼때마다 이거 진짜 가능한겁니까? ㅋㅋ

감사합니다ㅎㅎㅎㅎ 약간의 노가다만 하실 수 있다면.. 누구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하는게 뭐 특별한건 아니라서요ㅠㅠㅠ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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