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중국의 유명한 녹차 중 하나인 '벽라춘(碧螺春)' 이야기입니다.
1)벽라춘의 주산지는?
중국 강소성(江蘇城) 태호(太湖) 동정산(洞庭山)
그러나 우리가 동정상 벽라봉에서 나는 진정한 벽라춘을 맛보기는 어렵겠지요?
생산량이 너무 적으니 당연히 너무 비싸겠고, 특등급의 좋은 차는 윗선 차지...
우리가 맛볼 수 있는 벽라춘은 주산지에서 점점 먼 주변지역에서 나는 차들이겠지요.
2)'벽라춘(碧螺春)'이란 이름의 유래는?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그 중에서 대표적인 것으로, 찻잎의 모양이 소라처럼 말려있고 색은 벽록색이며 이른 봄에 채취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랍니다.(한자를 보시면 짐작하시겠지요?)
이 차는 상큼하고 달콤한 향이 유유히 나면서 있는 듯 없는 듯 묘한 향이 난다고 하여, 그 지역 사람이 '사람 죽이는 향이네(吓煞人香)'라는 속명을 지어 주었다고도 합니다.
3)'벽라춘'은 어떤 차?
잎 모양: 매우 가늘고 구불거리며 솜털로 덮여 있어요.
은백색에 드문드문 비취색이 섞여 있지요.
향기: 그윽하고 짙어요.
맛: 신선하고 순수하며 달달하고 깊은 맛이 나지요.
4)어떻게 우려요?
앞서 말씀드린 용정차는 묵직함이 느껴지는 녹차라 컵에 차를 먼저 넣고 물을 붓지만, 벽라춘은 가볍고 날아갈 듯한 느낌을 주는 차라 물을 먼저 부은 후에 차를 넣는 답니다.(물의 온도에 주의하시는 것 아시죠?)
즉, 유리컵에 30% 물을 넣어 잔을 데우기---그 물은 버리기---75도~80도 정도의 물을 컵에 붓기---벽라춘을 넣기---컵 속에서 춤을 추는 듯한 찻잎 감상하기---공도배(公道盃)에 차를 따르기---다시 작은 잔에 부어 마시기
감상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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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복한 솜털이 보이시나요?
차도구들을 준비해볼까요?
유리컵 속의 뿌연 것들이 솜털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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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름망 위의 흐린 부분들이 솜털이랍니다.
자, 잔에 따라서 드셔 보세요.
벌써 고급 녹차 두 종류를 경험해 보셨네요.
중국에 갈 일이 있으시거나 중국 친구 분이 계시다면, 매년 3월이나 4월쯤 판매하는 신차(新茶) 용정차나 벽라춘을 100g 정도를 구입해서 드셔 보세요~
상쾌하고 즐거운 봄이 되실 겁니다.
녹차는 장기보관하는 차가 아니므로 욕심내지 마시고 조금씩만 구입하여 맛, 향, 영양을 충분히 누려 보세요.
녹차는 자연의 푸릇함에 제일 가까운 차이므로 찬 성격의 차입니다.(봄/여름에 주로 마시는 이유이지요.)
그러므로 몸이 찬 분들이나 위가 약하신 분들은 아주 연하게 드시거나 드시지 않는게 좋겠지요.
반면, 몸에 열이 많거나 혈기 왕성한 분들은 충분히 드시면 좋겠지요.
비타민 C와 아미노산이 많답니다.
이번 벽라춘 이야기 어떠셨는지요?
궁금한 점이나 건의사항이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 주세요.
즐거운 시간 되시기를 바랍니다.^^
용정차는 운이 좋아 마셔보았으나, 벽라춘은 아쉽게도 못먹어 보았네요.
솜털이 보실보실한 차라...
차맛 만큼이나 우러나는 모습이 독특한 차겠네요
기회가 되시면 꼭 드셔 보세요..
그 부드러움에 기분 전환이 되실 겁니다^^
차와 함께 하는 마음 챙기기도 즐겁지요~~
네. 이름만큼이나 호기심이 생기네요^^
사실 차가 풀리며 원래의 잎모양으로 돌아오는 모습이 늘 신기하고 좋습니다.
좋은 차 이야기 잘 듣고 갑니다. 미얀마산 벽라춘 한잔 마시며^^
반갑습니다.^^
자주 놀러 오세요~~
차 세상도 정말 다양하고 즐겁군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피로하거나 마음이 지칠 때 큰 위로가 된답니다.^^
녹차가 목화솜을 머금은 것 처럼 생겼네요 ^^
따듯한 물에 우릴때 왠지 눈이 내리는 모습 처럼 될 것 같네요!
표현을 적절하게 참 잘하시네요.^^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차 향기가 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tradingideas 님이 주신 스팀파워로 보팅해 드립니다.
반갑습니다.^^
찾아 주시고 보팅까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주 놀러 오세요.~~
욕심을 버리는 것이 쉬우면서도 늘 범하기 마련이긴하죠...
잘 보고 가요
차를 접하면서 느림의 미학도 배우게 되고 자신을 토닥이는 시간도 갖게 된답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