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少女]-배움과 익힘
마시가 오늘은 닭볶음탕을 만들고 있었다.
타타: 와! 남의 살 냄새 좋다!^^
마시: 익힘이란 참 맛있는 거에요. 아저씨, 그렇죠?
타타: 그러게..참! 사람들이 전번 ‘대박’ 스토릴 듣고 널 꽤 좋아하더라?
마시: 날 좋아하는 게 아니라 배움을 좋아하는 거죠. 배움-알아요?
타타: 배움? 그거 일전에 공자님이 말씀해주셨지. 배움은 학(學)이야. 아버지가 절구 臼를 찧으면乂, 자식도 따라 찧고乂 하는 것-즉 보고 따라 함이 학이지.
마시: 그건 한자해석이고, 한글로는 왜 배움이라 해요?
타타: 배우는 거니까...배움이지 뭐.
마시: 한 삽만 더 파면 지혜인데! 아쉽다 아저씨!
타타: 그럼 배움이 뭔데?
마시: 냄새가 배듯, 염료가 배듯 몸에 스며드는 것!
이렇게 옷에 염료가 배듯, 보고 들은 것이 아저씨 피부에 배고, 세포에 배고, 나중엔 유전자 가닥에 배는 것! 그것이 배움이죠.
타타: 자식이 부모에게 배운다는 것도 그렇게 진행되겠군!
마시: 맞아요. “공부해라.” “착하게 살아라.” “선생님 말씀 잘 듣고...” 이런 건 의미가 없어요. 그런 건 아이에게 배지 못하고 퉁! 튕겨져 버리죠.
부모가 공부를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줘야죠. 공부가 너무나 재밌다는 모습을 보여줘야하는데-
그게 없으면 보밴데 없는 자식을 만들어요.
타타: 보밴데 없다는 말이 보고 배운 데가 없다는 말이었구나?
마시: 자식은 부모의 말을 듣지 않아요. 부모의 행실을 보고 따를 뿐!
타타: 마시는 아이도 안 길러봤으면서 어떻게 그리 알아?
마시: 그래서 지금 기르고 있잖아요.^^
타타: 헐...
마시: 아저씬 지금 배우고 익히고 있어요. 익힘은 뭔지 알죠?
타타: 배운 것을 소화시키는 과정이 익힘이겠네. 한자로는 습(習)이고.
마시: 닭곰탕 익은 냄새 나죠? 우리 이제 먹어요.
Cheer Up!
닭볶음탕 먹고싶네요 ㅠㅠㅋ
50명성도 넘으셨으니 헬켓님 인터뷰 하실까요?
인터뷰 응하시는 분께는 제가 닭볶음탕이든 뭐든 쏩니다.^^
남의 살 최고입니다. 배움에는 끝이 없죠. 저도 외연 확장을 위해 일본어 공부를 시작했습니다.ㅎㅎ
일본어에 요리에 음악에 법까지 :)
하!쏘오데스까? 혼또니 그뤠잇띵크데쓰!
하이이잇! 아가리또 고자이마스!
배움이라는 단어에 저런 뜻이 담겨져 있었군요.
이렇게 댓글 다시니 통로가 생겨서 휘리릭~! 좋아요.^^
이 글을 읽고나니 배움과 익힘이 굉장히 따뜻한 느낌이 들어요
저 아이의 눈은 언제봐도 매력 넘치네요
개인적으로 가즈아 때가 가장 좋지만요 : )
배움과 익힘이 따뜻한 느낌!
아..그거야말로 제가 학생 시절에 통감했던 부분입니다.
배움은 절대적으로 쉬워야 하며 재밌어야 한다.
어렵게 질질 끌며 가르치는건 죄악이다..라고 말이죠.
:D 배우고 익혀라! 역시 스스로의 행동이 선행이 되어야 남에게 배움을 줄 수 있군요.
진흙탕 속에서 그 손을 잡고 같dl 헤어나보려고 애 쓰는 것이 자비가 아니죠.
먼저 복받치는 가슴을 부여잡고 늪 밖으로 뛰쳐나가야 합니다.
그리고 완전히 안전한 자리에서 밧줄을 던져주죠.
그러면 늪 속의 사람, 또는 아이는 느낍니다.
'아! 저렇게 자유롭고 강인할 수 있구나! 나도...'
be the dream
be the star
Helf others!
그런 의미의 배움이군요.
선한 가르침, 배움을 통해서 곱절(배)로 선하게 움(움)직이는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닭볶음탕 속 감자도 파삭파삭 잘 익었겠죠? 국물 잘 밴 감자... 꼴깍...
아아주 잘 익었어요. 앎도 맛도-^^
항상 좋은 글귀를 읽고 배웁니다!
좋은 통찰력이 부럽네요
함께 하다보면 그 문은 더욱 넓어질거라 믿어요. 밍셰님 ^^
마시게따 ++ 닭곰탕 ++
잘 씹고 깨물어서 소화시키시길 ^^
그 닭이 님의 이두박근이 되고 척추가 되고 열정이 될 수 있게!
항상 재밌게 한자를 배우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네 재밌게....피하지방 속으로 깊이...^^